전 사실 25년간 모솔입니다.
물론 그 기간 내내 늘 혼자였던 건 아니었는데.
저는 저 좋다는 사람보다는 제가 좋은 사람이 좋습니다.
저 좋고 관심있어 하는 사람은 보면 늘 선을 긋고 관계를 끊었었어요.
21~22 이 나이에 지독히도 짝사랑을 했었어요.
머리도 단발을 좋아하는 걸 알았을때 단발로 잘랐고,
발랄하고 활발한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을때 딱 나다! 요러면서 좋아했는데
나이차이가 7살이나 나서 왠지 고백하면 차일 것도 같고, 바로 결혼해야 할까봐
2년간 마음 표현 하나도 못하다가 그냥 가슴아픈 첫사랑 겸 짝사랑을 했습니다.
제가 좋아라하는 걸 알면 부담되서 도망갈거 같기도 하고,
괜히 고백했다가 사이가 어색해질까봐 너무너무 무서웠던 것 같아요.
저는 그게 그사람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년간 잘못보낸 문자인척 보낸게 딱 1번이고 그냥 말그대로 쳐다만보고 해바라기만 했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막 오크, 뚱녀, 요런건 아닌데 조금 고양이상이라 자신감이 많이없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어려서 모든 남자들은 강아지상만 좋아할텐데 괜히 고백했다가 나 고양이상 싫어해
요러고 까일것도 같았고, 너무 어려서 여자로 안보일 것도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그 남자가 미국에 가게 되는 시점까지도 고백을 못했고
결국 시기적으로 고백해도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시기가 와버려서
말한마디도 못하고 그렇게 끝내 버렸습니다.
근데, 요새 느끼는게 아무런 액션도 안취하고 그냥 바라만 봐서 이루어지는 사랑을 바라는건
하늘을 보지 않고 별이나 달을 보는걸 기대하는 거와 같았던 거였더라구요.
또, 그이후로 그 사람을 잊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잠시 좋아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내숭도 없고 감정이 눈에 다 보이는 편이라서 어장관리를 6개월정도 당했습니다.
한마디로, 놀아난거였죠.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너무나도 화가 나네요.
나는 진심이었는데 그걸 갖고 놀았고
뒤에가서 저를 다루기 쉬운 사람이라고 쟤는 내 맘대로 휘두를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는겁니다.
저는 제가 너무나도 짝사랑한 남자와 그렇게 한번 어장관리를 당하고도
정신을 못차린걸까요?
왜 아직도 나 좋다는 남자는 보면 도망가게 되고....
여전히 제가 좋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최근 몇년간은 아예 그런 감정을 느낄 남자조차 없었구요.
제가 묻고 싶은건 여자가 외모가 고양이상이고 근데 나름 순수하단 얘기는 많이 듣거든요.
밀당 전혀 못하고 그냥 한사람에 꽂히면 푹~~ 몇년이고 빠지는 타입인데
남자들은 그런 여자는 싫고 내숭도 떨고 여우짓하는 여자가 더 좋나요?
저는 그냥 있는 그대로 원래 꾸밀줄도 모르고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간단명료한 타입인데...
제가 너무 바보같은걸까요?
만약 제가 여우짓하고 내숭도 떨고 했다면 적어도 어장관리는 당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엄마는 저보고 그러니깐 안되는거라고 하는데....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