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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부정적인 언어만 사용하는 예랑

ㅇㅇ |2013.04.16 18:25
조회 18,414 |추천 23

 

 

안녕하세요

 

간략하게 쓰자면 식 잡은 예랑에게서 정말 연애초부터 느껴왔던 단점을

 

이제 결혼할 때가 되니 못 본 척 넘길수 없어 솔직하게 말했는데

 

자긴 아니라며 끝까지 바락바락 우기고 오히려 넌 더 그렇지 않느냐며 응수하는 예랑 덕분에

 

화가 나서. 같이 보기로 하고 글 올립니다.

 

여러분이 보시고 판단해주세요.

 

 

예랑은 부정적인 언어 습관이 있습니다. (본인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인정하지도 않아요.)

 

그것이 무엇인고 하면

 

무슨 말을 해도 항상 부정적인 되물음을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뭘 샀다 그러면

 

-그거 요새 별로던데? 그거 별로 쓸데도 없는데 돈 낭비 아니야?

 

거의 대게 이런 식입니다.

 

정말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연애시절 제가 뭘 사고 사은품으로 자전거를 받았어요

 

생애 첫 자전거가 생긴지라 들떠서 말을 했더니

 

-요새 자전거 잘 훔쳐간다더라. 집 앞에 둬도 사람들이 훔쳐간다더라.

 

 

제가 거금을 주고 카메라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워낙 사진찍는것을 좋아라 해서요.

 

그랬더니 하는 말

 

-그거 쓸 데는 있냐? 자주 쓰긴 해? 본전은 뽑겠어?

 

 

제가 하는 일이 조금 특이한 전문직입니다. 소프트 웨어 개발이에요.

 

이번에 회사에서 하나 출시했지요. 그래서 그 소식을 알렸더니 하는 말.

 

-요즘 그 사업 잘 안 된다던데

 

 

항상 뭐랄까

 

무슨 얘기하면요

 

제가 본인이 하는 말들에 변명을 하게끔 만들어요

 

다 저런식으로 말하면, 아니야 자전거 잠궈놓고 신경쓰면 돼, 아니야 카메라는 쓰는 사람에 따라 틀리지

 

충분히 가치있는 물건이야, 아니야 요즘 우리 소프트웨어 사업 잘 되는 편이야

 

이렇게 응수를 할 수밖에 없어요

 

항상 부정적인 말 밖에 안 쓰거든요

 

그걸 얘기했더니, 자긴 그게 뭐 나쁜 말이냐며 자긴 걱정되서 한 말이래요

 

근데 걱정되서 하는 말이랑 습관적으로 저런 말 쓰는걸 제가 구분 못하는거 아니거든요

 

제가 이상한가요???

 

항상 부정적인 언어로 답하는 예랑에게서 대화를 걸다보면 짜증이 나요

 

예랑은 자기가 맨날 그런 것도 아닌데 제가 예민하게 군답니다...

 

제가 저 말을 좋게 말했어요

 

자기는 좋은 말을 잘 안하는 것 같다, 항상 부정적인 언어 습관이 좀 있는것 같다

 

그랬더니 자긴 그렇지 않다고.

 

오히려 절보고;;;; 더 부정적이지 않냡니다

 

무슨 말이냐 했더니

 

제가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짬짬히 뉴스를 보거든요. 톡도 읽구요.

 

그러다 기사거리 큰 거 특이한 거 나면 예랑이한테도 보라고 줘요

 

그걸 보고

 

너도 항상 나쁜 뉴스기사거리 나한테 주지 않느냐 합니다.

 

기사거리는 별로 좋은 얘기가 안 뜬다며 그게 부정적인 언어와 무슨 상관이냐니 상관이 있다고 합니다

 

저 답답합니다

 

아님 제가 이상한 걸까요.....

 

이렇게 말이 안 통하는게 어떻게 결혼을 해야할지 진지하게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고 싶을 정도에요.

 

 

추천수23
반대수2
베플3|2013.04.16 20:30
결혼 다시 생각해보세요. 사랑하는 지금도 참기 힘든데 결혼해서 사랑이 식으면 어떨꺼 같나요? 참고로 저는 매사는 아니지만 세번에 한두번은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형제로 두고 있는데요. 그 '변명'하게 만들고 항상 '너도 그렇잖아' 하는거요 사람 미치게 만듭니다. 평범하게 다른 사람하고는 한두마디로 끝나거나 아니면 수다(예를 들면 자전거 색은 어떠냐 근처에 수리점 있나? 이런식으로) 긍정적으로 대화할것을 꼭 그렇게 변명하거나 내가 '그게 아니야'라고 같이 부정하게 되니 점점 정나미도 떨어지고 자칫하면 싸움으로 변합니다. 지금은 짜증나도 참죠?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평생 못해요 그거. 그리고 인지 못하는건 철저하게 본인 위주로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소위 완전체 기질이 좀 있네요. 평범한 사람들은 어차피 그 사고방식 이해 못하니 님도 머리아프게 이해할려 하지 말고 걍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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