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 사이였고, 27살 동갑내기 커플이었어요
남친이 미국에서 쭉 공부중이었는데
남친이 군대 제대를 하고 잠시 한국에 있던 반년 동안 사귀게 되었었고
이후 해외장거리연애를 1년 넘게 이어오던 중
제가 직장일도 힘들고 맨날 비슷비슷한 연락내용에 시들해졌달까요
연락횟수가 줄었었나봅니다
줄어든 제 연락에 남자친구는 지치다 권태기가 왔고
그러다 맘이 아예 식었다고 하네요
맘은 식었지만 그 사실을 감추고 저와 잘해보려고 방학때 한국에 들어왔는데
제가 거기다 대고 사소한 일로 짜증을 부리고 말았고
(제가 워낙 사소한 일로 짜증을 많이 냈었어요..ㅠ)
거기서 남자친구가 더 못하겠다고
이 상태로 장거리연애 해나갈 자신이 없다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저는 울기도 하고 타이르기도 하고 잡아봤지만 남친의 뜻은 변하지 않았고
다음날 진정한 상태에서 다시 만나 얘기했는데
남자친구가 두달 후 다시 연락해서 노력해보자 하더라구요
사실 남자친구는 한국에 빨리 귀국하기 위해
학교 학기 신청을 무리하게 한 상태였고
수업에 시험에 몸이 남아나지 않는 상태였거든요
학교수업도 힘들고
때마침 친구들과의 문제도 있어 힘들었을때
저까지 연락문제로 힘들게 해서 엄청힘들었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남자친구가 미국으로 떠날때마다
헤어진지 얼마 안됐을땐 보고싶어 미칠거 같다가
2~3달 지나면 그런 마음도 조금 사그라들고 해서
제 스스로 권태기인가 굉장히 걱정했었지만
남자친구가 한국에 들어와서 만나면 매번 그때마다 너무 좋고 그랬었거든요
어쨌든 떨어져있는 동안, 제 연락이 시들해지니...
남자친구는 그게 너무 힘들었나봅니다
아무튼 싸웠던 그 날로부터 2달이 지날쯤 바쁜 스케쥴이 어느정도 정리가 된다면서
그때엔 자기도 여유가 생기니 노력해볼 수 있지 않겠냐고 하면서
대신,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고
마음도 이미 식은 상태기 때문에 2달동안은 연락을 하지 말자고 했어요
중간에 연락하면 맘이 살아나기는 커녕 역효과일거 같다고..
그리고 떨어져있는 동안 서로 변해서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일하기 시작하면서 제 성격이 너무 변했다고...취미생활 열심히 하며
여유를 되찾으래요. 뭐 그래서 현재 사진취미 시작해서
출사 날짜 맞는대로 여기저기 참석하고 있구요
암튼 그때 전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지만 떼쓰고 매달리지 않으려고 엄청 노력했고
그렇게 대화 마무리하고 남친은 다시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잘 되기를 바라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가끔은 두 달이 지나 다시 만난다고 했을때
식은 마음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하고 걱정이 됩니다
한창 사이 좋았을땐 저 없으면 잠 안온다고
스카이프 틀어놓고 자던 남자친구였습니다..저만 보면 좋아죽던 친구였는데
내가 잘 보듬어주지 못해서 이렇게 되니 안타깝더라구요
어쨌든 두 달 후 잘 수 있으리라 믿으며 제 스스로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지만요
벌써 그 두 달 중 한 달이 지난상태입니다
요즘따라 직장일이 미친듯이 바쁜데다가
얼마 안되는 쉬는날마다 짬짬이 동호회생활을 하니 한 달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ㅎ
남자친구의 충고로 시작하게 된거라 처음엔 정말 우울하기도 하고 시작이 어려웠는데
큰맘먹고 일단 시작하니 재밌더라구요
낯가리는 성격이지만, 이래저래 다른 사람들 만나니 재밌기도 하고
뒷풀이하면서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ㅎㅎ
그리고 떨어져 지내니...말도 안되는 사소한 것들로 짜증냈던게 생각나며
도대체 왜 그랬을까? 하면서 반성도 되고~
사실 남친이 헤어지자 할때, 미안하다며 붙잡았을땐
진짜 반성하면서 미안하다고 했기보다
잡는데 급급해서 비굴한(?) 마음으로 빈게 없잖아 있었는데
지금은 진심으로 반성이 되네요
물론 남자친구한테 언젠간 이부분에 대해선 사과받아내야겠다거나
현명한 방법으로 수정해나가야겠다하는 부분들도 생각나지만요 ㅋㅋ
무튼 다시 연락하게 되면 좋게 시작할 수 있기를...
좋게 시작할 수 있게된다면 끝까지 좋게..현명하게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