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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까지 장가 못간게 죄는 아니지마는

유부남 |2013.04.17 02:41
조회 229,610 |추천 387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5년차에 접어든 79년생 유부남입니다.

친구녀석이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술을 한잔 사달랬죠. 주말에 만나서 한잔 했네요.

만나서 첫마디가 제 여동생 (31세)의 안부를 묻더라고요. 기분이 별로였죠.

제 동생은 남자친구랑 연애한다고 정신없이 지낸다고 해줬어요. 

 

여자친구와는 왜 헤어졌냐니 여자친구가 된장녀에 미친녀자라는겁니다.

자초지종 물으니..주요한 얘기가.. 여자친구가 결혼얘기하면서 남자들은 전세금 해오더라고 당연하다는듯이 말했다는겁니다.

그게 왜 이상하냐했더니 여자친구는 한달 백만원정도 밖에 못 벌고 자기는 부모님이 집 전세금을 해줄수 있다더군요. 한마디로 자기가 해오는 비율맞게 혼수도 못할거면서 그런 말을 하는게 개념없는 소리라고 합니다.

 제 친구이지만, 나이 35살에 직장도 비정규직에 그조차 몇개월마다 그만 둡니다. 그전까지는 부모님 집에서 용돈 받으면서 서른 넘도록 살았죠. 

그말인 즉슨 자기는 백수라, 겨우 백만원 버는 여친에게 얹혀서. 데이트 비용이며 부담하게 하는 처지에, 전여친을 두고 '백만원밖에 못버는 주제에'라며 비난하는게 가당치가 않아보였단 말입니다.

 

친구의 외모역시 남자눈에도 아니올시다에 가깝습니다. 학창시절에도 맨 앞자리에 앉았고, 키도 매우 작으며 외모도 왜소하고 좀 억울하게 생겼습니다. 이기적이고 계산은 빠르고 험담을 하도 잘합니다. 외국에 어학연수 다녀온 일로 겉멋 잔득 들어서 친구들끼리 보드 타러 가자니까. 자기는 가족들이랑 어릴때부터 스키장 자주 가서 스키 잘탄다고 그 얘기로 분위기 잡치던 새낍니다. 동네친구만 아니었으면 친구도 안먹었겠죠.

여자친구란분도 몇번 봤고 얘기도 나눠봤습니다. 세세한건 둘만 안다해도 친구말처럼 개념없는 편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인상이 차분했고 아무 주제를 꺼내도 잘 웃고 분위기 잘 맞춰주고 착하다는 느낌이였던거 같습니다. 제 동생이면 말릴 정도로 제 친구에겐 좀 아깝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각설하고 과년한 여동생 있는 입장으로서, 친구놈 같으면 찬밥 더운밥 가릴 형편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친구입장에선 그런 남자 하나 구제해준 여자분께 감사해야할 형편인거 같은데...우습게도.

자기가 헤어지자고 했다면서 그 여자가 주제도 모르고 라며...전여친이 했던 된장스러운 말들이라며 한시간 넘게 늘어놨죠. 

들어주고 너도 힘들었겠다고 맞장구는 쳐줬지만, 속으로 내 여동생이 저런 새끼 만난다고 할까봐서 걱정되긴 했었습니다. 

한소리했다간 제 험담하고 다닐까봐 걍 뒀지만 개념없고 한심해보였습니다. 언제 철들런지.

추천수387
반대수20
베플|2013.04.17 12:48
그사람 참 불쌍한놈이네요.. 어떤여자가 저런놈 데려갈지 ㅉㅉ
베플꽃절남|2013.04.17 11:26
친구 맞아요????? 친구도 한심하지만.... 친구 험담하는 글쓴이도 과히 좋아보이진 않네요...
베플큼큼|2013.04.17 21:53
댓글 중에 왜 친군데 충고한마디 안해주냐 라는 분들 있는데 -_-................... 아니올시다에요 저런 사람들은 그냥 맞장구나 쳐주는게 진리........ 괜히 한마디 하면 적반하장 격인 스타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친구와 친구인 사람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고는 살지만 진정한 친구는 아닐것 같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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