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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가 된 시누이.. 어디까지 도와줘야 하는건가요.?

ld |2013.04.17 13:27
조회 89,706 |추천 146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후반..의 직장생활하는 유부녀입니다.

남편과 결혼한지는 이년 남짓 됬고 남편은 장남이며 밑으로 여동생 하나 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동갑입니다. 시누이는 올해 스물한살이고요. 나이터울이 크다보니 집안 사랑 독차지 하고 큰 시누이입니다.

 

본래 트러블이 많았던 시누이었지만 어느샌가부터 조용해서 더이상 연락없이 지내왔구요..

 

근데 약 일년 반 전에 시누이가 임신한것을 알게됬습니다. 시댁은 당연히 발칵 뒤집어 졌고..

집안에 돈도 없는데 지워라 어째라 질질 끌면서 말도 참 많았지만.. 시누이가 어느날 저랑 남편을 찾아와서 울면서 부탁하더라고요. 시댁 부모님은 당장 지우라고 하는데 자긴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자기 핏줄인데 애 낳는 비용만 조금 도와주면 안돼겠냐고.. (애기아빠는 도망갔답니다...)

 

그래서... 도와줬습니다. 출산 비용도 해줬고, 조리원 비용도 해줬어요. 그러면서 애기 옷이며 기저귀며 바리바리 사서 보내줬어요. 거기다가 약간에 현금도 보내줬구요.

 

 

이때 애 낳는것도 돈많이 든다는걸 깨닳았네요..

 

 애를 낳고 한달은 잠잠하더니만.. 그 이후에 전화를 계속 합니다.

 

자기 일해서 먹고살라면 애기 모유를 떼야해서 분유를 사먹여야 하는데..분유값이 없다.. 아직 일을 안해서 모아둔 돈도 없고 분유값이랑 이것저것 하게 오십만원만 보내달라기에..

 

그냥 보내줬습니다. 얼마나 힘들까.. 뭔가 안쓰럽고 그래서요...

 

그리고 돈보내주고 일주일뒤에 월세 낼 돈이 없다고.. (시댁에서 내 쫓으신거죠.. 아무래도 실망이 크셨나봐요..)

이때 남편이 머뭇거리면서 도와주면 안돼겠다...싶어했는데, 그냥 그때 제 월급에 상여금 좀 들어온게 있어서 월세값을 보내줬어요. 그리고 더이상 도움은 없다고.. 정말 아가씨 우리도 돈 없다고... 말하면서 보내줬죠.

 

그리고 잠잠하다 싶더니 또 부탁을 합니다. 무슨 이윤지 기억도 안나요.

안됀다고 계속 그랬더니 결국 회사 앞으로 찾아왔더군요. 젊은 여자가 그 어린 갓난이를 안고서 저를 찾아서 눈물을 글썽글썽 거리는데.. 결국 달라던 삼십만원에서 당시 다 줄 현금은 없어서 십만원만 줘서 보냈어요.

 

그 이후에도 몇번 도와달라고 해서 좀 보내줬구요..

 

근데... 시누이가 일은 커녕 월세집에서 애기랑 먹고자고 만 하는거 같더라구요.

당연히 미혼모인데 힘들거 이해하고.. 하려고 해도.. 저희도 넉넉하지 않은데.. 그 출산 비용 감당하면서 그 뒤로 돈도 보내주면서 저희도 예상외 지출이 너무 커졌거든요.

 

 

근데 시누이는 그전엔 언니 제발 부탁해요.. 한번만 도와주세요.. 라고 하다가 이제는 언니 저 얼마얼마 필요해요. 언제까지 보내주세요.. 하면서 뭔가 당연히 되가는 것 같아요.

 

 

애기도 아직 일년은 안됬지만 개월수가 좀 되서 그때 되면 애기 맞기고 조금씩이라도 일을 다녀봐도 될 듯 한데 전혀 그럴생각없이.. 수입원은 오로지 저희... 아니면 시부모님이 들어줬던 적금 깨서 그 안에서 생활하는거 같더라구요..

 

 

전 밑에 여동생이 없어서.. 그냥 같은 여자로써 얼마나 힘들까 싶은 맘에 도와주는건데... 남편도 이제 그만 도와주자하고 저도 이제 너무 많다 싶어서 그만 도와주려고 해요.

 

 

시누이는 또 회사로 찾아오고 눈물 글썽글썽하겠지만 좀 매몰차게 하려고 하는데... 괜찮은거겠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추천수146
반대수11
베플|2013.04.17 13:40
님이 그녀의 독립심을 꺾고있는거예요.
베플|2013.04.17 13:37
시댁식구니 미우나 고우나 팔은 안으로 굽을 겁니다. 일단 남편분이랑 한 번 더 얘기를 해보세요. 그동안 시누이에게 얼마를 보태줬고, 지금 우리에게 있는 돈 그리고 우리도 애를 낳을텐데 라며 미래 설계를...그래서 남편이 수긍을 하면 남편과 상의하에 시누이에게 거절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남편이 님 편 되주는 거예요. 시누이에게는 자립이라는 걸 알려줄 필요도 있으니 남편과 시누이랑 같이 한 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얘기 나눠보세요. 단 더이상의 물질적 도움 없이요. 아 그리고 아기가 어려서 일을 못 구한다고 하면 아이 어린이집에 맡기라고 하세요. 듣는 사람은 매정한 말처럼 들리겠죠? 저 역시 일을 나가야 하는데 아이 봐줄 곳이 마땅히 없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아기를 남의 손에 맡겨야 한다는 게 정말 가슴 찢어지지만 어쩌겠습니까...시누이가 난리를 쳐도 님은 그 시누의 부모도 아니고 남편도 아닙니다. 그러니 굳이 도와줘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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