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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chupa story 12 (레드추파)

chupa |2013.04.18 02:40
조회 83 |추천 0

(김혜진작가님의 추파그남자이야기-번외본-2-) 작성일 - 2009.11.30

 

이 글에 나오는 인물과 기관 그리고 모든 상황들은


 

픽.션. 임을 알려 드립니다.


 

----------

쥐새끼 한마리가 우리의 뒷쪽까지 바짝 뒤따르기에,


나는 거칠게 오현아를 벽에 던지듯이 밀고서


 잡아먹을 듯 격렬하게 키스하기시작했다.


의심하지않게 천천히  머리뒤부터 손을 살살내리다가


귀에 걸린 귀걸이를 나이스하게 빼버리고서,


손을 가슴에 살포시 얹었다. 


쥐새끼가 처다보다가, 연인이라고 생각했는지 가버리고-


그뒤에 이은서가 서있었다.  


 


아씨- 일이 왜이렇게 꼬이는 거냐....


"야, 너 꺼져."


"저요? "


"어. 여기 너밖에 누가있어?"


 


임무도 마쳤겠다, 오현아에게 눈치를 주자.


오현아는 입모양으로 '알았습니다. 다음에 뱁죠.'


를 말한뒤 앞으로 도도 하게 걸어가버렸다.


 


"야. 이은서 너..."


뭐라고 이야기 해야할지,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해서


이름을 부르니


 


"못본걸로하죠."


하고 씨크하게 앞만보고 가버리는 이여자.


아씨- 저거 꼬셔야되는데....꼬셔서 내옆에 둬야 되는데..


.......미치겠네.


초반부터 일이 꼬이는 구만.


오현아에게서 무사히 넘겨받은 usb를 윗옷 안쪽주머니에 챙겨넣고서


시끄러운 음악과 엄청난 인파속에서 이은서를 찾았다.


역시ㅋ 그리 멀리가진 못했군.


다행이다 싶은 생각에 ,제빨리 그 여자 뒤에 따라서자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 이은서와 실갱이를 하고있었다.


 


"집에 갈꺼야!"


 


"아 너 진짜 왜..... 헉.. 이사님 안녕하세요."


 


강한별. Y회사 보완팀 팀장.


어린나이에 팀장까지 오른 기가막힌 여자.


저번에, Y회사의 자료의 해킹을방지하기위해, 해커가 *백도어로 잠입했을때, 그 자료가 자동소멸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위해 같이 일했었지.


나름 공동의 프로잭트랄까?


 


*백도어:말 그대로 뒷문이라는 뜻으로 컴퓨터에 몰래 숨어들어가 컴퓨터 속의 정보를 빼내거나 특정작업을 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


 


이 쪽 바닥의 사람들이 나이가 어린 이유는 단 한가지.


빠른 정보의 회전 덕분이지.


그  덕분에 이 업계에서  신기술 습득은 필수불가결한 사항중하나.


연구를 멈추는 순간.이 바닥에서 매장이라는건 개 나소나 다아는사실.


그런데, 그 보완회사의 이사란 사람이 왜이리 으리으리한 갑부냐고?


 


난-사실  정보보완가이기도하지만... 해커이자 킬러거든.


내 해커 닉네임은 '추파'


내 좌우명,해킹은 신속하게- 뒷처리는 깔끔하게.


확실한 Death과 깔끔한 뒷처리는 의뢰인을 감동하게 하지.


 


물론. 내가 추파라는 사실을 알고 내눈을 쳐다본 사람중에서 지금까지 살아있는 사람은 한사람도없지.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고.


 


그나저나 빨리 이곳을 떠야하는데,


이여자까지 내 속을 빙글빙글 뒤틀리게 만드는 구만.


 


자기 할말만 써버리고 내가 아까준 파란명함을 다시 내앞으로


거의 내동댕이 치다 싶이 하고 뒤돌아서 가버리는 이은서.


바닥에 떨어져버린 명함을 주어들면서 "참. 뭐저런년이 다있어."


라고 생각했지. 난 언제나 공과 사는 별개거든.


가볍게 해고한다고라.


처음부터 그여자를 가볍게 고용하려고 한것 따윈아닌데.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뒤돌아 서려고 하자,


업무때 만났을때보다 한층 쌕쉬해진 강한별이


날 보면서 입을 땟다.


 


"방금. 이상황, 어떻게 된일인지 자초지종을 들어도 될까요?"


"............ 원하신다면."


 


그래, 혼자 빠져나가는 것보다 둘이면 조금더 괜찮겠지.


녀석들이 뒤를 밟겠지만, 근처까페로 간다면 괜찮을꺼야.


도청을 한다해도, 사적인 이야기 뿐일테니 더더욱 안전하겠지.


 


 


나이트에서 팔짱을 끼고 올라오자, 역시나 따라붙는 쥐새끼들.


뭐 나뿐만이 아닌 다른 연인들에게도 그러니까.


강한별은 팔짱낀 팔이 불편한듯 빼버리고서,


자기가 잘 아는 까페로 나를 인도했다.


 


그래, 이은서를  내 편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


이은서가 나를 사랑하게 만들면 되지ㅋ.


나에게  남은 감정이란 분노와 질투, 그리고 승부욕.


사랑이라는 감정은 얼어서 녹아버리질 않지.,


하지만 상대방이 나때문에 사랑에 빠지게 만들수있지.


물론 난 그 여자를 사랑하는 '척' 하면 되는거고.


 


그러기 위해선 , 친구인 강한별을 적절히 이용하는것.


나와도 친분관계가있기때문에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지.


 


까페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도하기전에 강한별이 입을 땠다.


".... 우리 은서랑 .. 어떻게 아시는 사이세요?" 


"아까, 신호등에서 칠번했는데, 기절했더라고요. 일어났는데.. 똑부러지는 성격인거 같아서, 고용하려고 명함을 줬었거든요. 혹시 생각있으면 연락하라고.. 그것보다 더 큰이유는.."


"큰이유는요?"


말을 끊자, 강한별은 궁금한듯이 날 처다보며 물어봤다.


 


".........................그여자를... 아니..


이은서에게.. 첫눈에 반했어요.. .


이런 감정 처음 느껴봐요.


그런데 한별씨... 전, 주변에 여자는 많았지만,


한번도 연애는 해본적이없어요.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모르고요..


한별씨가 옆에서 많이도와주시면 안될까요?"


 


최대한 불쌍한척 연기를 했다.


연기하면 또 우석만 아닌가-


여자들에게는 원하는것을 받아 내었으면 최대한 차갑게-,


업무할때는 냉정하게-


그리고 부탁할때는 조금은 불.쌍.하.게.


 


강한별은 일할때와는 다른 모습에 당황해하더니


이내 피식웃고는


"알았어요. 그렇게 하죠.


 그런데 좀 의외네요.


 제가 아닌 은서같은 스타일 이 좋으신가보죠?"


하는 강한별.


 


나한테 마음이라도 있었나?


하여간 이놈의 인기란? 큭-


 


"한별씨- 그러지 말고 좀 도와주세요"


"네- 그런데 저는 은서가 이사님 회사에 취업하는데까지만 도울수있을꺼에요. 그다음은- 이사님이. 아셨죠?"


 


하더니 일어서서 도도하게 나가버리는 강한별.


역시 내 연기는 아직 죽지 않았군-.


사랑에 빠져 어쩔줄 모르는 순진남이라.


설정 참 괜찮네.


 


내 연기에 박수를 보내면서 담배하나 꼬나물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려왔다.


 


"여보세요?"


"네, 최팀장입니다. 지금 바로 회사로 와주세요."


"응 알았다."


 


너무 오랜시간을 지체했나보군,


까페에서 일어나 차를 몰고서 회사로 갔다.


 


내가 해커인것을 아는 사람은 최팀장. 단 한사람뿐.


이회사의 지분의 90%는 내가 가지고있고,


최팀장- 그는 내가 가장아끼는  - 내일을 가져다주는


해커들의 연결 고리였다.


 


사실 보안회사이기때문에  보안할 고급정보를 취급하고,


또한 올해부터는 정부의 허가로 여러가지 개인신상정보, 신용등급은 기본이고 2급정보까지 조회가 가능해졌다.


  


어찌됬든 사무실 문을 열고들어가자


불이 다꺼진 방에 넷북 하나만이 켜져있고,


그 앞에 놈이 졸고있었다.


 


"야- 나왔다."


"왜이렇게 늦게 오셨어요! 정보에 가장중요한건 신.속.성.! 이라고 몇번말해요?"


"미안미안. 이게 USB레."


양복 안 주머니에서 나온 핸드백 모양의 귀걸이.


옆에 조그만버튼을 누르니, 칩이 튀어나왔다,


"방식은? 예전과 동일한가?" 


"네, 5분동안 이 안에 있는 자료는 넷북으로 자동 복사되면서, 5분후엔-"


나는 말을짜르면서 말했다.


"정확히. 폭팔한다 이건가? 자가소멸 정도?"


"네, 이번엔 좀 특이하게 암호를 20초안에 입력하지 않으면, 그자리에서 USB폭팔이 이루어 진다더군요.


이 사무실이 크게 울릴정도로 강력한."


 


하- 오현아. 역시 .당신답군.


유명새 만큼이나 머리도 똑똑하구만..


역시 대단해..


 


"그런데, 그 정보라는게 뭐지? "


"아, 그게 어떤여자랍니다."


"여자?큭- 여자하나가 뭐 어쩐다는거지?"


 


여자하나가 정부목을 졸라? 내가 아니라?  그깟 계집애따위가


뭔데 나보다 더 엄청난 권력을 행사하는거지?


 


"일딴. 시작한다. 암호는. 이전과 같나?"


"네, 그렇습니다."


 


칩을 꽃고서,암호를 입력했다.


암호가 들어맞고, 빠른속도로 유에스비에


있는 정보가 컴퓨터로 옮겨 졌다.


 


"이사님. 이사님!"


"왜그리 호들갑이야?"


".....큰일났습니다."


창문쪽에서 밖의 태세를 살피던 최팀장이 다급하게 나를 불러왔다.


"왜?"


".... 지금 주차장에 사장님이 주차하고 계십니다."


"뭐?"


 


남은시간은 2분 30초..


이대로라면, 사장눈에 보여질태고,


우리는 끝장이다.


어떻게 이룩한 자리인데....


제발, 빨리. 빨리.


아니, 제발 조금이라도 천천히..


1분이 지났다.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입술이 말라갔다.


 


 


"현재 사장의 동태는?"


"무언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빠른속도로 사무실쪽으로 오고 계십니다."


"하... 신발.. 미치겠네.. 제발! 빨리좀!!"


 


 


다급한 마음에 책상을 주먹으로 쾅치고 서서 미친듯이


넷북을 노려보았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30초.


사장이 계단으로 올라오는지, 어두움이 가득한 층계에선


사장의 발소리 만이 가득했다. 사장의 헉헉 되는 숨소리와 함께.


 


 


달칵-


사장이 문을 열고 사무실로 들어왔다.


나는 태연한척 고개를 돌리고,


"사장님 오셨습니까? 야근중이였습니다. 최팀장과 아직 안끝난 프로젝트 회의중이였죠."


하며 씽긋 웃었다.


 


"자...자네들 정말 야근중이였는가?"


"네, 이것보십시오. 지금 준비하는 프로젝트의 보고서입니다. 그런데, 이밤에 무슨일이십니까?"


"크흠..아닐쎄..아무것도. 일들열심히 하게나."


하면서 뭔가 의문스러운 표정의 사장은 다시 나가서 자기차를 가지고 돌아갔다.


 


 


사실, 30초전, 자가폭팔의 소음을 걱정했다.


다른것은 다 연기로 되지만,


소음.


폭팔시 나는 이소음은 어떻게 막을길이 없으리라.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눈에띈것은,


최팀장 옆자리 미스김이 아끼던하트모양의 쿠션이였다.


쿠션의 옆구리를 미친듯이 힘으로 뜻어재끼고.그 사이를 벌여서


마지막 1초에서 0초로 넘어가는 그 사이에  빠른속도로 컴퓨터에서


칩을 분리해서 그 쿠션안에 넣었다. 그리고, 엉덩이로깔아뭉개버렸다.


물론 약간의 소음과 함께, 폭탄이 터졌지만, 솜과 적절한타이밍에 문고리 돌리는 소리때문에 그리 크게 들리지는 않았다.


 


 


혹시 의심할까 웃으며 뒤를 돌아보니 사장은 소리를 못들은듯했다.


사장이 떠나간 지금.


사무실의 거울을 보면서-


자신을 격려하고있다.


난 역시 똑똑하다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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