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고래섬 박물관>
고래섬을 관광하다 보면 박물관을 만나게 됩니다.
나는 박물관을 몰라서 지난 포스팅의 롱다리 소방관님들께 물어물어
이렇게 겨우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영어랑 비슷하게 '뮤제 히스토리끄' 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읽히겠지..?)
지금 서있는 곳 밑에는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바닷물은 아니고, 물로 박물관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만든 요새처럼요.
나는이 서있는 곳 바로 뒤에는 박물관에 육로로 걸어들어갈 수 있는 이동식 다리?가
내려져있습니다. 양쪽이 쇠사슬로 연결되어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 보이나요?
귀여운 도마뱀이 건물에 붙어 있는 것을 보세요.
확대!!
(심신미약자 빠른 스크롤 요망!)
박물관은 원형으로 되었고요,
들어가면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빙 둘러 볼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박물관에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것은 기념품 가게입니다. ^^;;
에이~ 또 호객이구만.. 싶어서 지나치려했으나
일단 들어가보라고 현지인들이 권유아닌 권유를 해서 들어는 갑니다만
빈손으로 나오기가 여간 눈치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마침 스웨덴인 사람들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조용히 나는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
가게 모습도 찍고 싶었는데, 사진찍었으니까 돈내라 라는 분을 만났던지라
사람들이 있을 때 사진찍는게 조금은 무섭습니다.
다음 칸에 가보니 프랑스어로 쓰여진 돌? 판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정말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만
기념으로 찍어봅니다!
다음은 무기가 전시되어 있는 방입니다.
설명은 못읽지만 숫자는 읽을 수 있었는데 1800년 대 혹은 그 이전으로 기억합니다만
당시 서방 세력들이 가지고 다녔던 총의 모습입니다.
서방세력이 총으로 위협을 해왔다면
당시 세네갈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무기는 무엇이었을까요?
우리나라도 신미양요나 병인양요 때 이정도는 아니었지 않을까
(최소한 화포정도는 있었으니깐)
싶을 정도로 안타깝습니다.
이들이 가지고 있던 것은 바로 아래 사진에 나온 대로
창 뿐이었습니다.
노예섬에 오니 자꾸 서대문 형무소가 기억이 납니다.
어렸을 때 기억에 지하 유관순 감옥이 생각납니다.
2년 전에 다시 갔을 때는 개방이 안되어 있었습니다.
사람 한 명이 겨우 서 있을 수 있을만한 공간
가로 세로 1미터도 안되는 아주 작은 신문지 펼친 면정도되는
그런 방이라고도 할 수 없는 막대기 같은 공간에
우리 나라 독립투사들을 가두었다고 합니다. 눕거나 앉을 수도 없고, 화장실도 없고,
창문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그 답답하고 암울한 방에 잠시 들어가보았는데
어찌나 울화가 치밀던지요...
세네갈 노예들은 어떻게 당했을지가 궁금했습니다.
마침 사진기록이 남아있었습니다.
사람이 사냥개에게 쫓겨 낭떠러지로 내몰려지기도하고,
목과 발목을 사슬로 묶여서 다니기도 하고,
나무에 목을 매달아 놓기도 하였습니다.
인간이란,
나랑 상관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선한 일을 할 수 있는지는
교육을 통해 알지만, 어떻게 괴롭힐지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행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노예가 돌감옥에 갇힌 모습입니다. 어찌보면 독립투사보다 못한 취급을 받은 것 같습니다.
팔 다리로 부족해 목까지 쇠고랑을 차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강제 노동에 동원되기도 합니다.
노예라는 이름에는 걸맞는 부역이겠지요.
여자들도 제대로된 옷도 제공받지 못한채
고된 노동에 동원됩니다.
다른 기록에 보면 흑인 여성의 신체를 비하하여,
살아있는 사람을 전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다들 서방 세력에 대한 반감을 갖고,
세네갈 노예들에게 동정심을 갖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도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다던지 등과 같은
우리 나름대로의 테러를 감행한 것처럼
세네갈 노예들도 그들의 복수를 합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흑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반격을 합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망치와 못으로...
그들에게 총과 최신식의 무기가 없어서 당했을 뿐이지
만약에 백인들과 같은 조건이었다면 아마
그들이 먼저 백인들을 점령했을지도 모릅니다.
백인들의 처참한 학살에 관한 기록을 본 후에
흑인들의 복수를 보니, 일방적으로 당한 흑인들이 불쌍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무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인간세상의 선악의 기준은 굉장히 상대적, 주관적입니다.
내 기준에서 선하고, 내 기준에 서 악할 뿐이지
절대적인 기준이 없습니다.
식민지 역사 기록이 끝날무렵 무슬림 역사에 대한 기록들이 등장합니다.
무슬림과 고래섬에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단지 세네갈이 97% 무슬림 국가이기 때문에 필수항목으로 이슬람 역사도
전시되어 있는걸까요?
이슬람 스타일의 타일 장식
아마도 역대 이슬람 지도자들
바깥에서 본 지하 하수도관?
이 곳에 사람이 있었을 확률을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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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올라가서 보는 대서양.
갑자기 대서양의 푸르른 빛과 뜨거운 태양이 시리게 느껴집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했던 고래섬 포스팅을 마치며,,,
다음 포스팅은 세네갈 파틱(Fatick)이라는 동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