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이성/양성] 태어나서 처음 판에 글을 써봅니다.
답답해서
|2013.04.22 00:24
조회 4,965 |추천 29
안녕하세요먼저 한 말씀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이 글은 동성 이성을 떠나 그 어디즘에 속한저의 답답한 마음을 써내려 갈 것 입니다,
제 글에 공감이 안되시는 분들 뒤로가기그냥 욕하려고 오셨으면 욕이나 달고 지나가셨으면 합니다.
이 글은 답답한 마음에 지난 몇년간 입 닫고 귀 닫았던 제가태어나서 처음 남들이 다 보는 글을 쓰는 거니까 제 개인적인 생각에 너무 연연하거나 노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은 여러분과 다를 수 있으며, 다른 의견과 충고를 주신다면정말 고맙고 기쁜마음으로 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_ _)
저, 태어나서 그 누구에게도 못한 말이 있습니다
사실 나 남자도 여자도 사랑해 본 적 있다.
그 마음에 잠깐의 호기심이나 흔들림이나 사춘기시절 설레임과 비슷했다고 해도아무리 생각해도 어린치기같은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더라하고 말입니다.
죽을만큼 사랑한다는 말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몸이 아플만큼 사랑한다는 말을 진심으로 경험한 사람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엔 남자를 먼저 사랑했습니다진심이었고 제 첫사랑입니다덕분에 많이 울고 많이 아프고 도려내면서그 사람을 놓아 드렸습니다.
근데 그 사람이 제 가슴에 남아있을때그 여자를 만났고 말도 안되게 그 여자가 제 가슴에 있더라 이겁니다.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몰래 정신과 다니며 약을 먹어본 적도 있었고친구들에게 남의 일인것처럼 물어본적도 있습니다.내가 어딘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그 여자를 마음에 품었을때 다른 남자랑 자보려고도 해봤습니다두 사람을 버리기 위해 다른 사람과 만나보기도 하고요
근데요, 그 무엇하나 도움이 되지 않더라구요
말씀 드릴 수 없지만진짜 별미친짓을 하며 두 사람 근처를 맴도는 제가 너무 싫었습니다.올라오는 모든 마음을 가슴에 묻고 사는거 못할 짓이지만 잃을 것이 너무 커서 참을 만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방법도 늘어나더군요
그런데 가면 갈수록 그 누구에게 등비빌곳 없는 제가 너무 정말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지금도 여전히 그 두 사람을 가슴에 품고누구하나 사랑하지 못하고 몇년을 머저리처럼 이렇게 사는 게 참....
어떻게든 희망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언젠가는 나 같은 사람도 사랑하고 사랑받고 살수 있다.날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혹 나 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다른 곳들도 있지만 익명성이 있는 네이트 판에 곳잘 왔었습니다로그인하지 않고 조용히 지켜보고 공감하고 즐거워하고 아 세상에 이런 사랑도있고저런사랑도 있는거구나 별별일이 많구나 하면서
아시다시피 여기 익명아닌가요?
그래서 그렇게 마음문을 조금이라도 열어서 공감받고 때론 충고 받고 희망을 얻고 가는 곳이 아니였던가요? 제가 판의 의미자체를 곡해하고 있다면 죄송하지만언제부터 진실 공방이 중요한 곳이 판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확실히 따져야할 일이있다면야 굳이 판에서 왈가왈부하지않아도밝혀질 일은 밝혀지지 않겠는지요.
살다보니 느끼는건 사는 방향도 방법도 정해져있지 않는게 인생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하나부터 열까지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정말 똑같은 인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삶을 가지고 진실을 논하고 거짓을 논한다는게....여긴 그게 중요한 자리가 아니니까요.믿든지 안믿든지 그건 개개인의 자유이지 증거를 가지고 말하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조심스럽게 자신의 삶을, 소통을 시작했다는게 중요한거 아닌가요?
중요한건 글쓴분과 댓글하시고 공감하시는 분들이 진심으로 통했다는게터놓고 얘기했고 함께 이야기했다는게 진실한 일이 아닐지요.
덕분에 무언가 해답을 용기를 얻은 사람이 혹은 사람들이 있다는게 지금의 진실이아닐지요
언젠가부터 이것저것 판에 답답한 글들과 답답한 사람들의 공방때문에 기껏 마음을 보였던 사람들이 떠나가고 상처받는게 보여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되도 않는 참견을 써내려가게 되었네요
진짜 자신의 인생을 공개하신 용기 있는 멋진 분들에게가슴아픈 상처주고 그나마 소통하는 자리까지 빼앗는 그런 서러운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이 오밤중에 끄적여 봅니다.
저는 그냥 유령같은 사람이라 무시하셔도 상관없지만그냥 부디 이 글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 생각을 이해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혹은 여러분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다른 사람도 있다는 걸, 용기를 얻는 사람도 있다고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서든 좀더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더욱 서로에게 힘이되고 소통이되고 용기가되는 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하고 멋대로인 글 읽어주셔 정말 고맙습니다꾸벅...(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