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세 女 입니다.
사내커플이구요. 남자친구는 28세 입니다.
정말 답답해서.. 글올려보네요.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1년 12월24일 입사한지 얼마안됐을때 남자친구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부서는 다르지만 부딪힐 수 밖에 없는 .. 보고싶지않아도 보게 됩니다.
여지껏 사소한 문제로 엄청 싸워오다가 남친의 헤어지자는 그놈의 입버릇때문에
헤어지고 붙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몇일 전.. 대략 일주일전 한동안 잘지내오다가
과거 얘기 잠깐 나오더니 언성이 높아지다가 싸우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당연히 또 헤어지자고 했죠. 저는 싫다고. 결혼 전제로 만나는데
헤어지자는말 왜그렇게 쉽게 하냐고. 그러자 남친은 이미 지쳤더랩니다.
밥먹듯이 싸우는게. 저도 싸우는거 싫죠. 지치죠. 그래서 남친이 헤어지자는말 할때마다
잘해보려고 자존심 다 버리고 항상 사과하고 맞춰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더욱 더 심하게 냉정하게 그러더라구요. 이제 끝이라고.
저 울고불고 매달렸습니다. 추할정도로 정말..
오빠가 싫어해도 나는 아직 사랑한다고. 다시 잘하겠다고 ..몇시간동안 질릴정도로 매달리자..
그제서야 자기도 싹 잊고 다시 잘해보자고. 다음에 또 이렇게되면 그땐 진짜 그만하자며.
문제는 그 후 태도였습니다. 카톡 해도 단답형. 기분안좋을때 쓰는 특유의 말투가 있는데 계속
그러더라구요. 뭐 맘에 안드는거 있냐 해도 없다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근무땜에 몇일 못보다가 휴일이 맞아 데이트를 했습니다.
별로 웃지도 않고 그렇게 잘 부리던 애교도 없어지고.
결국 물어봤습니다. 권태기냐고. 그랬더니 권태기는 아니래요. 마음이 떠난거같다고..
그럼 나 싫어진거냐니까 좋지도않고 싫지도 않대요.
그게 무슨뜻인지 몰라서 멍청하게 계속 알았다고만하고
내가 잘하면되겠지 싶어서 씁쓸하지만 넘겼습니다.
회사에서 같이 교육을받게 되었는데(회사 사람들은 저희 사귀는거 다 알고있습니다.)
옆에 있으면서도 눈이야 가끔 마주치고.. 말도 없고. 회사사람들 있을때만 저 챙겨주는척 하곸ㅋㅋ..
각자 퇴근하고 나서 카톡해봤습니다. 오빠맘 정말 모르겠다고..
그랬더니 나도모르겠다고. 너 정리하고 개인적인 시간 갖고싶다고. 운동하고 예배드리고 공부도하고
내가 하고싶은거 다 하고싶다고.
(솔직히 저희 일주일에 4~5번은 봅니다. 같이 퇴근하는것까지 합쳐서..자주 보긴 했죠..)
저는 교대 근무라 야간도 하는데.. 그런날 운동도 할 수있으면서도
항상 친구만나서 술먹거나 집에서 잠만 자거나 하면서.. 이제와서 뜬금없이
제가 못하게 한 것처럼 말하는게 어이가 없기도 하고 나만 좋아서 만난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그럼 내가 귀찮아서 헤어지고 싶다는거냐"고 물어봤더니
귀찮아서 그런게 아니라고. 내가 너 그렇게 받아들일줄알았다. 일주일에 한번씩만 보자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 여태까지 해오던 운동 안해서 힘들다고.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마저도
못볼 수 있는데 괜찮겠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냥 괜찮다고 그랬습니다.. 이별을 준비하라는 신호같기도 하고.
그랬는데 하는말이..ㅋㅋㅋㅋ....
"어, 너 만약에 못본다고 또 싸울려고 들면 그땐 바로 헤어지고 아는척도 하지않기로 하자"
그말에 정말 온갖 화가 치밀어올라서 지금 협박하는거냐고 하니깐 이게무슨 협박이냐며 ㅋ
아.. 한숨밖에 안나와서 그냥 끊었습니다. 가끔 연락하라고..
그게 불과 어젠데..... 친구들한테 위로받으면서 저도 이별 준비하려하는데
왜이렇게 보고싶을까요. 이 회사 올때마다 괴로워죽겠습니다. 현재 서로 연락 안하고있고.
일주일에 한번 보자고 하면서도 .. 정말 연락이 올까 계속 기다리고있습니다..
아직 1일밖에 안지났는데 미치겠어요ㅠㅠ...
어떻게 해야하나요.. 기대해도 소용없는걸까요?
남자친구가 이러는거 처음이라 어떻게해야될지모르겠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고 결혼하고싶은데.. ㅠㅠ 여기에나마 하소연하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