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 흔녀에요
외국에서 오래살아서 맞춤법을 많이틀려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ㅠㅠ
음슴체입니다
나는 제목처럼 차원이 다른삼촌이 계심. 말그대로 보통사람들과 차원이다름. 오십살은 넘으신분인데 사차원 오차원 그런... 그래서 삼촌이랑같이있으면 항상 재미있는일들이생김. 근데나한태만 재미있을수도있슴. 난 과연 이게 나한태만 재미있는건지 아닌지 무튼 에피소드들을 풀어보려함.
약한거부터 시작하겠음
이때는 내가 중학생일때임. 엄마 나 동생 삼촌 이렇게 같이 수박을먹고있었음. 나랑동생은 다먹고 거실쇼파에누워 티비를 시청하고있었던거같음. 근데 삼촌혼자서 식탁에앉아 고요하게 수박을 엄청 집중해서 드시는거임. 우리는별신경을안쓰고 있었음. 그때 삼촌이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수박씨를 우리얼굴에 막뱉으시는거임. 무표정으로. 걍 막. 하나씩 뿅뿅뿅뿅 뱉는것도아니고 그냥 막 페퉷퉷퉷. 우리는 삼촌이갑자기 왜이러시는지 영문을몰라서 당황스러운마음에 안방 침대 이불속으로 숨음. 하지만삼촌은 계속따라오시면서 수박씨를 집안에 흩뿌리시면서 우리에게 공격을하셨음. 수박씨가 다달자 삼촌은 아무말도 소리도없이 방을나가셨음...
참고로 우리삼촌은 바이올리니스트임... 초등학교때 예술의전당에서 바이올린을진지하게 키시던모습의 삼촌이였는데 그날의 충격은좀 컷음.
두번째는 작년여름 한국에 왔을때 삼촌집에잠깐 머물렀을때임. 삼촌이랑 단둘이같이 올림픽을 보고있었을때였음. 삼촌이좋긴하지만 외국에있어 자주못뵘으로 친하진않음. 어색함을 깨기위해 난 삼촌에게 말을걸었음.
나. 삼촌 우리나라가 경기하는거보니까 재밌어요
삼촌. 왜? (무표정에무관심한투로)
이때좀 당황했지만 난 꼬박꼬박 말대답을 열심히함
나. 우리나라가 잘하면 재밌잖아요~
삼촌. 왜?
나. 우리나라가 이기면 좋으니까요~
삼촌. 왜?
나. 그러면 우리나라의 명성이 높아지지않을까요?
삼촌은 대답하지않으셨음
그래서 난 복수하기로함
삼촌. (우리나라선수를보며) 잘한다
나. 왜요?
삼촌. 몰라
나. ...
뭐지? 뭔가 당한기분이였음.
내가 다시한마디를했음. 뭐라했는지는모름
삼촌. 왜?
나. 몰라요
삼촌. 그래 이제너가 뭘잘못했는지 알겠지?
... ...ㅋㅋㅋ????뭘잘못한거지???
난 여태까지 수업을받고있었던건가?
이 묘한기분을 말로표현할수가없었음...
하루는 삼촌이 엄청나게 재미있는게 있다면서 나보고 꼭봐야한다고하셨음. 그때시간은 새벽한시였음. 너무졸렸지만 삼촌이 너무재밌어서 꼭봐야한다는말에 같이보기로했음. 삼촌이틀으신건 SNL 이였음...ㅋㅋㅋㅋㅋ 나는 나이많은어른과 음란한 프로그렘을보는게 조금 불편했음. 하지만 삼촌은 이미 신동엽의 꽁트에빠지셔서 주위의모든것들을잊은듯이 낄낄낄낄 웃고계셨음. 우리삼촌웃음소리는 정말 말그대로 낄낄낄낄 소리가남. 무튼 난 졸리다하고 방에먼저들어가서잔다고함. 삼촌은내말이들리지 않으셨음. 낄낄낄낄.
하루는 삼촌과 같이나간날이였음. 역으로 날대려준다하셔서 삼촌뒤를따라걷고있었음. 삼촌은 키가작으시지만 걸음걸이는 정말 샤샤샥 빠르셨음. 그렇게 간격이 벌어질찰나에 삼촌은 갑자기 뒤를돌으셨음. 핸드폰을 양손으로 가로로 들으시고 내사진을 아무표정없이 아무말없이 찍으셨음. 그리곤 멋있네 한마디하시고 또 걸음을제촉하셨음.
삼촌은나에게 언제나 묘한기분과 의문을모르는 기분을 남기심.
우리삼촌의 집은 굉장히작음. 이혼하셨기때문에 혼자살기딱좋은집이였음. 방하나 부엌 거실 이렇게있는데 다 태마를 두고 꾸미셨음. 방에서 삼촌은 바이올린 레슨을하시기때문에 싱글소파와 시디들이꽉찬 서랍장 장식품들로 고급스럽게 꾸미셨슴. 거실에 침대가있고 거실과 부엌 사이에 고급스러운 커탠이있음. 근데반전은 부엌임. 술집에가면 보이는 맥주 광고 포스터. 커피는 셀프입니다. 이런것들로 냉장고까지 도배가되어있음. 삼촌말로는 삼촌집의 작은 술집이라하심.
쓸게되게많을줄알았는데... 별로없음... 왜썻는지모르겠음... 무튼 견론적으로 우리삼촌은 훈훈하심
내가작년여름에 안좋은일이있어서 삼촌에게 울면서말했더니 나중에알고보니 그얘길들으시고 뒤에서 날 도와주셨음 ㅠㅠ 감동이였음. 삼촌보고싶음. 근데삼촌은날 별로안보고싶어하시는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