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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핸드메이드 가방 들고 나갔다가 구질구질하다고 한마디 들었습니다.

꾸질녀 |2013.04.25 17:42
조회 252,882 |추천 659

(추가)


헉 하루 사이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댓글 하나하나 다 열심히 읽어봤구요, 위로(?)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사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크게 상처받고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그냥… 그렇게 구질구질해 보이나? 내가 모르는 사이에 세상에서 무시당하고 있었나? 하는


궁금한 마음이 더 컸어요. ^^;


그리고 아직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도 많은데 그 사람의 상황도 모르면서 저런 식으로 말하는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대부분은 다행히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군요.


마치 내 일처럼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가방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


하핫 아쉽게도 실력이 그렇게 뛰어난게 아니라 사진 올릴 자신은 없어요. 죄송죄송..


그냥 특별히 튀지않는 차분한 색상의 패치워크 가방이예요.


처음 배울때는 싸구려 천으로 만들었는데 너무 기저귀 가방 같길래


좀 고급 원단을 써서 아주 보기 흉하지 않다 뿐이지 앞으로 배울게 많아서 아직은 좀 심플합니다. ;;



 

댓글에 종종 배우고 싶다 하시는 분들,


주위에 바느질 공방 찾아보시면 쉽게 찾아가서 배우실 수 있습니다! ^^


생각보다 크게 어렵지 않고 특히나 아이 있는 친구들한테 


유기농 원단으로 아이 인형같은거 만들어주면 정말 좋아해서 뿌듯해요.

 



꾸벅꾸벅~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들 마음도 통장도 부자되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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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있으면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십대 후반 여자입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에 제가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가방을 갖고 나갔습니다.


바느질과 자수를 배우고 있는데


제 용도에 딱딱 맞게 정리를 할 수 있는 가방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아라하고 들고 다니거든요.


워낙에 손재주가 있는 편이라서 제가 보기에는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가방이고


친구들도 특이하고 이쁘다고 자기도 하나씩 만들어달라고 했구요…

 



그런데 제 친구를 따라 나온 친구 회사 동료라는 여자가,


“그런건 이제 좀 나이가 있으니까 구질구질해서 못 들고 다니겠던데.. 


예물로 명품백 하나 받아서 들고 다니세요~”


하는거예요. 초면에 제 친구 따라나와서 이게 무슨 말인지… ㅡㅡ;;;


전 좀 당황해서 가만히 있고 옆에 친구들은 황당해하면서..


“근데 이건 완전 산거같지 않아요? 얘가 바느질로 먹고 사는 애라서 이런거 잘 만들고 이쁜데~” 


하고 편을 들어줬어요. (제가 하는 일이 손을 쓰는 직업이라서..)




그 동료란 여자는 계속…


꼭 샤* 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나이에 무시 당하지 않으려면


명품백 정도는 몇개 있어야 한다면서 안 그러면 사람까지 후즐근 해보인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자기가 이번에 장만한 입*** 가방 자랑했음ㅡ.ㅡ;)

 

 

그 여자 떠나고나서 친구들이 욕을 바가지로 하는 바람에 전 얼떨결에 별 화도 안났어요. ㅎㅎ


사실 저도 가방 좋아하는데 (백만원 넘는 것도 딱 한개~!! 있구요)


브랜드보다는 디자인이나 실용성에 더 신경 쓰다보니


가끔 몇십만원 짜리 들고 다닐때도 있고 시장에서 산 몇천원짜리 들고 다닐때도 있습니다.


요즘은 제 구미에 맞는 걸로 만들어서도 다니고요…


근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아 정말 다른 사람이 보기에 구질구질한가…? 궁금하네요.


나름 고급스럽게 만든다고 비싼 가죽 손잡이도 달고 했는데… ㅡ.ㅡ;; 쩝..


암튼 제가 정말 가난해서 가죽백 하나 못 사는 거라면 좀 서러울뻔 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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