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6살 흔흔흔흔흔흔..녀입니다..
자작이다, 얼사 올려달라, 글체 맘에 안든다, 하여튼 별별 악플들은 다 예상은 하고 잇지만
나는 그런것에 상처를 잘받는 마음만은 여린 여자이므로 제발 ㅜ 자제해줫으면 해요...ㅠ
나는 트렌드에 예민한 여자이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내가 앞머리가 없는 긴 웨이브머리인데 가끔씩 머리에 변화를 주고 싶을때가 있지 않음?
특히 여자들 공감할거라 백퍼 확신함.
때는 벌써 한달전임.
그날따라 정말 똥머리가 땡겼음.
내가 살펴본 패션 블로거가 똥머리를 하고 있는데 그냥 확 꽂히는게 아님?!?!?!?!
이때다 싶어 똥머리를 함
정말 속이 꽉찬 똥머리였음.
내가 지금 생각해도 만족스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날
내가 친구랑 광란의 오후(...)를 보내고 지하철에 탑승했음.
나.혼.자........
친구냔은 날 버리고 떠난지 오래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쁜냔
게다가 집은 약속 장소에서 한참 떨어진 곳...
외롭게 외롭게 혼자 지하철에 탑승함.
다행히 사람들은 늦어서 별로 없는 상태였고,
난 집에 이렇게 늦게 들어가본게 정말 거의 처음이라 너무 긴장함.
왜 요즘 그렇지 않음?
막 가다가 묻지마 살해라든지; 성범죄에; 별 싸이코 같은 사건에 내가 연루될수도 있겠다는
쓸데없는 피해망상증이 도지기 시작함;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정말 무서워진 나는 아무나 골라잡아 시덥잖은 카톡을 날림.
두손으로 엄청나게 큰 갤놑을 톡톡 치면서 기다리는데 다음 정거장에서 갑자기 서는 바람에
그만 쪽팔리게 기우뚱, 하고 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생각만 해도 쪽.팔.림.
그때 혹시 누가 날 봣나, 해서 문을 봤는데 왠 훈남이..... 뙇 서있는게 아님!>!?!?!?!?!>>!>!>!?!>
글쓴이 정말 놀람.
밤에 이렇게 잘생긴 사람도 있구나..함
항상 밤에는 할머님 할아버님들이나 일이 늦게 끝나신 아버님들을 주로 봤기 때문임.
어쨋든,
그 훈남은 내 옆으로 와서 서있게 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는 서있었는데 그 이유는 어떤 짐을 든 할머니가 올라타셔서임 ㅜㅜㅜㅜㅜㅜㅜ
자리를 양보해 드리고 서있었는데 그 훈남이 내옆에 바로 내.옆에!!!!!!!!!!
뙇 서서 손잡이를 잡는게 아니겠음...
나는 두준두준 설리설리 했지만 참고 카톡에 열중하려함.
어차피 얼굴 잘생김 뭐함 ㅋ
내가 안이쁜데 ㅋ
내가 밀리는데 ㅋ
신경도 안쓸게 뻔하다고 생각하고 가만히 있음
근데 자세가 좀.......
내가 165인데, 내가 앞에서서 있고 백허그 처럼 손을 뻗어서 내 옆에 있는 봉을 잡고 있었음
한쪽 팔로 글쓴이를 감싸는 느낌?
정말 오랜만에 닿아보는 남자의 팔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훈남은 180이 넘어보였고, 팔을 뻗은 위치가 내 솟아잇는 똥머리, 그러니까 그 번을 나는 똥이라고 칭하는데 그거 바아로 옆임 ㅋㅋㅋㅋ
어쨋든 나는 별로 신경 안쓰고 (이 무신경한 글쓴이를 용서하길 바람ㅋㅋㅋ)
근데 4~5정거장인가? 하여튼 이제 서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고 앉아 있는 분들만 있을때쯤
지하철이 또한번 급 흔들림.
(과격한 지하철 운전사님..........ㄱ-)
나는 또다시 중심을 잃고 옆으로 기울음
당연히 혼자인줄 알고 있엇지만
내옆에는 그 훈남이 있던거임
근데 중요한건
내
똥
똥
똥
똥
똥 머리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으로 기울면서 그 훈남의 팔에 내 똥이 정확히 타격을 받은거임!
그래서 똥이 기울어짐 ㅋㅋㅋㅋ
내가 풍성한 똥을 위해 안에 가발을 넣었었음.. 그래서 아마 옆으로 퍽 치면 기울을 정도였을 거임
근데 정작 나는 그걸 가지고 생각도 하기 전에 그 훈남이 먼저 허둥대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그 대화만 쓰도록 하겠음.
핑크 : 글쓴이
파랑 :훈남이
어!! 아 죄송합니다....; 제가....그...그...
앍!! 내똥....ㅜㅜㅜㅜㅜㅜㅜ
갑자기 지하철이 흔들리는 바람에 제가 모르고 그 동그란거.. 정말 죄송해요 괜찮으세요??
괜찮아요...ㅜㅜㅜㅜㅜㅜ
제가 모르고 그 똥을 쳐버렸어요 ㅜㅜㅜㅜ 저는 정말 일부러 그런게 아닌데.. 아 어쩌지...
괜찮아요..ㅎ
되게 큰데 그거 하기 힘들었을텐데..그...동그랗게..
괜찮은데..ㅎ;;;
정말요? 제가 고쳐 드릴까요? 뭐 어떻게라도 ㅜㅜ
그래 이말이 중요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대화를 하면서 계속 안절부절 내 머리쪽에 손을 들었다 놨다 하더니
결국 내 똥을 가운데로 다시 고정시켜주면서 쩔쩔매는게 아님;;ㅋㅋㅋㅋ
정말 그게 귀여웠음 ㅋㅋㅋㅋ
내가 글솜씨가 안좋아서 이 썰을 이따구로 망쳐놨지만 정말 웃기고 당황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내 머리를 가지고 쩔쩔매는 훈남을 보고 귀여워서 뭔가..
괜찮아요, 하면서 자연스럽게 실핀을 꺼내 다시 제대로 고정을 함.
그 훈남이 정말 신기하게 빤히 내 똥머리만 쳐다보는게 아님?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웃으면서 왜보세요..?ㅎㅎ 이러니까 갑자기 활짝 웃으면서
" 좀 귀여워서요... ㅎ"
ㅎㅎㅎ
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기분이 좋았음
그렇게 몇마디정도 더 나누다가 내가 다음 정거장에서 내린다고 했더니 이 훈남이
급 핸폰을 꺼내더니 쩔쩔매는게 아님 ㅋㅋㅋㅋㅋ
솔직히 보면 번호를 달라고 할거 같았음.
네버 글쓴이의 망상이 아님.
딱 보면 알것임.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기다림.
그냥 기다림.
결과는.............
결국 못받음 ^^
여기서 실망한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함.ㅜ
그러나 그 훈남이 마지막에 남긴 말은 기억함! ㅎㅎㅎㅎㅎ
"다음에도 O호선 타죠?
다음에 만나면 오빠라고 불러요.... "
헐
나 정말 설리설리했음
아직도 생각만 하면 설리설리함
그렇게 그 훈남과 헤어지고
사실 한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음!
다시 그 훈남과 만난다면 내가 먼저 번호를 따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잠깐 잡담을 하자면 나는 설레미한 일들이 꽤 있는 편임.
지금까지 남자친구는 외국에서 딱 두명 사귀어본게 다인데,
이 썰이 만약 베톡이 된다면 그 달달한 이야기도 마저 들려주도록 하겠음 ^^
이 썰은 그냥 애교에 불과함 !ㅎ
이런 일 겪고싶다 추천
이런 훈남 보고싶다 추천
설렜으면 추천
안설렜어도 추천
그냥 본사람 다추천
제발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ㅜ
이거 찾았다면 내가 베톡이 되서 다음 썰을 쓰게 됬을때 미국에서 찍은사진 몇장을 올리도록 하겠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