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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implora |2013.04.26 05:11
조회 204 |추천 0
dear sj

잘 지내지?

이제 오래전 추억이 되어 아무렇지도 않게 말 할 수 있게

되었구나

우리 서로 부모님께도 인정 받고 만날만큼 어린 나이에서

부터 오랫동안 참 많이 사랑했었는데 진학때문에 멀어져

지내다보니

어느 사이에 네 옆에 있게 된 다른 남자...

그걸 알게 된 후,

가슴이 무너지는듯한 슬픔은 둘째치고 너무 사랑했던 너

였기에 다 잊기로 하고 지내왔었지

그렇게 잘 지내는 듯 싶다가도 또 다시 남자.

이번에는 깊은 사이가 되어버린 둘 사이란 걸 알게된 후

난 거의 미쳐있었지만 네 앞에서 세상에 둘도 없는 바보같

던 난, 눈물로써 용서를 구하는 네 모습에 이미 약

해진 내 맘 어찌할 길이 없어서 또 다시 용서를 해 줬지

언제부턴가 반복된 슬픔때문에 사랑이 아픔이 되어 가슴

속에 응어리진다는 걸 알게 된 후

군 입대하는 추운 겨울,

날 마중나온 너에게 차가운 광장앞에서 이별을 얘기했지

그 날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아무 이유없이 헤어지자는 말 한 마디에 넋이 나간듯 한

네 표정과 촛점없이 땅바닥만 바라보던 네 모습이...

넌 내가 왜 그런 선택을 해야만했는지 그 이유를 물어보지

도 않고 아니, 물어보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은 했을거고 자

존심 때문에라도 이유를 묻지 않았겠지

언젠가 내가 먼저 연락을 하겠지란 자신감과 내가 없는 동

안에도 넌 다른 남자를 옆에 두고 있어 외롭진 않을테니

까.

이제서야 그 이유를 얘기하게 되는구나

내 존재감이 없을 만큼 너만 사랑하고 또 사랑했지만

넌 항상 주위에 남자들이 있었지

과연, 군대에 가 있는 동안 네 바람끼때문에 얼마나 고통스

러울까, 그런 너를 지켜볼 자신이 없었기때문에.

내 뒷 모습을 너에게 처음 보여준 날이 7년간의 사랑끝에

온 마지막 날이 아니었을까 싶구나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다 하지 못한 사랑이 못내 아쉽고

그립지만 한 편으로는 그 때 그 선택이 올바른 게 아니었

나 싶을만큼 후회는 없다

내가 너에게 만족스러운 남자친구가 되지 못해서 네가 그

러고 다닌 건 아닌가 싶은 생각 또 한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잘 지내고는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내 이런 마음을 들어주길 기다리는 사람은 너 밖에 없구나

언제 만나게 되면

술이나 한 잔 하자

보고 싶다

from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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