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잠들기 전 누워서
도란도란 수다 떠는걸 좋아하는 우리부부.
그 날도 한참 수다 중 갑자기 남편이
나지막히 "손 좀 넣어줘."하길래
생각했죠. '손?뭔말이지?어디다 손을넣어?'
그리고는
'오늘은 그냥 자고싶은데 남편이 원한다면ㅠ'
하면서
남편 팬티 속으로 손을 쑥 넣었답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남편이 정색하며
"손 좀 넣어달라니까 뭐하는거야?!"
하길래
"아 그래서 손 넣었잖아,뭐뭐 왜왜?!"
저도 발끈했죠.
남편은 어이없다는듯이 말하더군요.
"베개에 솜 좀 넣어달라고!!너무 낮아서 불편하다고!!"
순간 갈곳을 잃은 내 손을 부여잡고
눈물이 나도록 호탕하게 웃었답니다.
평소 베개를 높게하고 자는 남편의 목 건강이
걱정되어서 낮에 솜을 쑥쑥빼버렸던
제 손이, 음란마귀에게 지배당한 머릿속이
너무나 원망스러운 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