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진多] 올블랙 형제가 마음 따뜻한 가족을 찾아요 - 중성화 완료]

Ainy |2013.04.27 14:23
조회 289 |추천 1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글 올렸다가 삭제 당했었는데

운영자분과 상의하여 허가를 받고 다시 글을 올립니다.

 

친절하시게도 복구해주셔서 몇몇 분들은 글을 보시기도 하셨던데

아무래도 글이 저 아래에 있어서 좋은 분들을 놓칠 것 같아 고민하다 다시 올립니다.

 

앞에 읽으셨던 분들은 애기들 사진이라도 한 번 더 보고 가세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몰래몰래 동물 사랑방에 와서 흐뭇흐뭇 웃고만 가다가 오늘은 속상한 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즤 애기들에게 가슴이 따뜻한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입양글을 고다와 냥이네에도 올렸는데,

다행히 입양 하시겠다는 분을 찾아 글을 다 내렸었습니다.

그러다 그 분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입양 취소가 되어서 다시 가족을 찾게 되었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고다는 한 달에 한 번만 입양글을 올리게 되어 내린 입양글을 재등록 할 수도 없더라구요.

 

그러다 동물 사랑방이 생각나 혹시 여기라면 좋은 분을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판과 비교해 훈훈한 글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이 글을 쓸 때 마음이 싱숭생숭해 글이 길어져 버렸는데

따뜻한 마음으로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

제가 지금 뉴질랜드에 있는 관계로 달, 후추 올블랙 형제 입양 보내려고 합니다.

원래는 같이 데리고 나오려고 해서, 그 때까지는 친언니가 맡아주기로 했었는데 결혼할 사람이 기관지가 굉장히 안 좋아서 털을 견디지 못한다고 하네요. 다행히 친한 동생이 제가 살던 아파트에 들어와서 살면서 돌봐주기로 하고, 데려 나올 준비를 하려 했었습니다.

그런데, 타국에서 동물을 데려올 때, 뉴질랜드가 제일 까다로운 나라더군요. 만만치 않은 비용은 접어 두더라도 상당히 많은 테스트에다가 총 검사가 6개월은 걸린다고 합니다. 겁이 많은 애들인데 그 많은 테스트로 힘들까 봐 너무 걱정이 되는데다가, 뉴질랜드는 화물칸으로 밖에 이동을 못해서 13시간이 걸리는 시간도 문제지만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할 것이라며 수의사 선생님도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세요. 뉴질랜드로 들어와서도 30일 이상 계류장에서 억류하는 게 법으로 정해져 있었는데 (지금 현재는 10일 이상으로 줄어들었어요), 거기서 하는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한국으로 다시 돌려 보낸다고 합니다.

그 동생은 사정이 있어 지금 본가로 돌아가고, 달, 후추는 좋은 분께서 탁묘를 해주고 계십니다. 적응 잘 하고 다른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가능한 빨리 좋은 가족을 만나서 자리를 잡는 게 애기들에게 더 좋다고 생각이 되어 이렇게 입양글을 올립니다. 사실 그간 눈물콧물 흘리며 계속 고민을 해오다 겨우 결심을 하게 되었네요.

정말로 보는 사람마다 이쁘게 생겼다고 하고, 고양이에 대해 안 좋게 생각했던 어머니조차 저희 집에 잠시 계시다 가신 후에, 우리 깜둥이들 잘 있냐고 안부 전화도 오고 했을 만큼 애정이 솟아오르는 애들이에요. 정말 좋은 가족들을 찾아서 평생 사랑 받았으면 좋겠어요.

달, 후추는2년 전 고다의 여름이네 님께 입양 받은 아이들입니다. 형제라 늘 붙어있는 모습을 보니 따로 보내기 마음이 아파 두 마리 다 데리고 왔구요.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요리도 1인분을 만들든 2인분을 만들든, 만드는 과정과 수고로움은 마찬가지이듯이 2마리라도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어요. 그래서 집사님들이 둘째, 셋째 계속 들이시나 봅니다. 사료도, 모래도, 장난감도 안 가려 어떤 면에서는 손이 많이 가지 않는 꼬맹이들이에요. 평생 제가 책임질 거라 생각하며 늘 다짐해왔는데 부끄럽습니다.

형제인데다 둘 다 올블랙이라 너무 닮아서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은 얼굴 구별을 잘 못해요. 처음으로 동물병원 데려갔을 때 저도 너무 긴장한데다, 애들이 놀라서 도망이라도 가면 어쩌나 해서 혼자 얼어 있는데, 간호사 분이 오셔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라구요. 달이 조금 겁이 더 많으니 후추부터 검사하면 좋겠다고 하면서 가방을 조금 열었는데 한 마리가 얼굴을 쏙 내밀어요. 그러니 간호사 언니가 얘가 순한 애에요? 하고 물어보는데, 그때는 저도 데려온 지 얼마 안돼서 구분을 못 할 때였거든요. 엄청 당황해서 잘 모르겠다고, 애들이 되게 닮았다고 말씀 드렸더니 얼마나 닮았기에 그러나, 하시면서 고개를 갸웃거리셨거든요. 제가 가방에 달린 지퍼를 조금 더 열었더니 다른 한 마리가 바로 그 위로 얼굴을 또 쏙 내밀어요. 그제야 동물병원 안에 있는 손님부터 간호사분까지 다들 박장 대소를 한 거 있죠!

[좌 후추 우 달: 즤 애기들 갓 왔을 때에요. 엄청 똑같이 생겼죠? 지금은 후추가 몸이 좀 더 후덕해졌어요 :D ]

고양이 무서워하는 제 친구도 우리 애기들 보면 정말 순하다고, 예쁘게 생겼다고 할 정도로 착해요. 처음에는 낯을 가리는데 조금만 지나면 먼저 나와서 머리 들이밀고 골골거려요. 달이는 겁이 좀 더 많은데, 의외로 사람을 따라서 먼저 마음을 주고 안기고, 후추는 겁이 없어서 정말 쉽게 친해질 수 있어요. 지금 탁묘하는데서도 후추는 벌써 자기집처럼 편하게 있으면서 사료에, 간식을 잘 먹는다고 하네요.

고양이 처음 들이시는 분은 아기 고양이 데려오는 것 생각하고 계실텐데요. 저도 애기 때 모습 보고 싶어서 애기 때부터 길러봤는데 정말 환장합니다. 밤에 우다다, 하는 거 심해봤자 어느 정도겠어, 하고 별 생각 없이 있었는데요. 우다다하면 귀엽게 들리지만, 정말 주먹만한 아기 고양이가 밤에 불 꺼진 방에서 달릴 때 내는 소리는 정말 아프리카 초원의 물소떼들이 두두두두두두 뛰는 소리에요. 한 마리당 물소 100마리 같은 소리를 내요. 1년 동안은 밤에 제대로 잠을 못 잤어요. 특히 새벽에 일찍 일어나 출근 해야 하는데 밤에 그러니 딱 미치겠더라구요.

그런 면에서 보면 성격 자리 잡힌 청소년기의 고양이를 데려오시는 게 안정적인 생활(?)을 하시는데 도움이 될 거에요. 둘이 있으면 외로움 느낄까 봐 따라다니면서 케어 해줄 필요도 없고 (가끔 애들이 우리 관심을 귀찮아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쿨쩍), 어쩌다 늦게 들어오게도 마음이 좀 놓이고, 하루 정도는 여행 다녀오는 것도 괜찮구요. 추석이나 설에 어머니 계신 집이 1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어서, 데리고 가는 동안 스트레스 받을까봐 집에 두고 하루만 자고 오는데요, 집에 들어가면 어디 갔다 온거냐고 잔소리를 좀 하긴 하지만 건강하게 잘 있어요. 그새 그리웠는지 쫄랑쫄랑 쫓아다니면서 옆에 붙어 있구요.

2.입양 지역: 인천 (현재 인천에서 탁묘 중이지만 좋은 분이시면 전국구 어디라도 가능합니다. 지역보다 사람이 먼저 아니겠어요?ㅠ)

연락처: 001(기타 국제전화서비스번호) 64 22 350 5274

해외 거주 중이라 메일 주소도 쓰겠습니다.

dbdlsdk1226@naver.com

* 입양하실 분과는 현재 탁묘해주고 계시는 분이 만나보시고 이야기를 나눠볼 의향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참 좋은 분이라 믿고 부탁드립니다.

탁묘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실 지도 몰라 간단히 글 올립니다.

정말 인터넷을 전체를 싹 갈아엎었다 할 정도로 좋은 분을 찾으려고 고생고생했는데, 마침 뉴질랜드 수의학 공부하시다 개인적인 이유로 잠시 한국에 계신 분이 탁묘를 하신다는 것 보고 연락을 드렸었습니다. 엄청난 애묘인이신데, 제가 부딪혔던 같은 문제(긴 검사 기간과 많은 테스트, 화물 비행기 이동, 까다로운 검역 절차)로 한국에서 고양이를 기르긴 힘들 것 같아 대신 탁묘를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애기들 다 잘 돌봐주시는 수의사님도 알고 계시고, 계절에 따라 레볼루션도 해주십니다. 탁묘 전 중성화 안된 아이들은 직접 애기들 데려가서 중성화도 해주시구요. 하루에 두 번 급식에 간식도 잘 챙겨주시고, 늘 사진과 함께 연락 해주시는 고마운 분이세요. 그래서 애들이 지금 어떻게 지내는 지는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입양 원하시는 분이 직접 찾아가셔서 아이들 보는 것도 문제 없다고 말씀해주시네요.

저한테 먼저 연락 주시면 탁묘하시는 분과 일정 조정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아이들 정보

(1)고양이의 종류: 코숏 올블랙

(2)고양이의 성별 : 둘 다 남아

(3)나이: 2살

4. 입양시 조건(특별히 원하는 조건이나 입양인의 조건 사항등등):

- 두 마리 동시 입양

가능한 두 마리 같이 데려가실 분으로 찾고 있어요. 제가 한국에 들어가면 꼭 한 번 찾아 뵙고 싶구요.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항상 붙어 있어요. 아이들 떼놓지 말아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ㅠㅠ

- 경제적인 조건

아이들 돌봐줄 수 있는 여력이 되시는 분이어야 하겠지요. 안정적인 직장이 있으시면 더더욱 좋구요. 애들 한 달에 대략 10만원 가량은 정기적으로 드는 것 같아요. 예방접종이라든지 그런 간단한 비용은 포함을 시켜도 좋을 것 같구요. 달, 후추 둘 다 엄청 건강합니다. 기침도 한 번 한 적 없어요 (밥 욕심에 한꺼번에 먹고 캑캑 거릴 때 빼구요 ☞☜) 그래도 혹시 아플 때를 대비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이면 좋겠습니다.

- 기혼자

가능하면 결혼하신 분께 보내고 싶어요. 안타깝지만 결혼 문제로 다시 분양을 보내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애들이 또 한 번 상처 받으면 안되니까요. 굳이 기혼자가 아니더라도 말씀 들어보고 믿음이 가는 분이면 OK! 하지만 나이가 너무 어리신 분은 힘들 것 같습니다.

- 규칙적인 생활

출장이 잦으시거나 집에 아무도 없는 시간이 많으면 곤란합니다. 애기들이랑 보낼 시간을 확보해 주세요 J

- 블로그 혹은 카페활동

저도 블로그나 개인홈피에다가 애기들 사진 올리곤 했는데, 예비 입양자분도 그러시는 분이시면 좋겠어요. 사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지만 그러기도 번거로우실 테니, 사진 업로드 하시는 데가 있으면 가끔씩 사진 보러 가고 싶습니다.

5. 분양시 책임비:

분양 받을 때와 같은 조건으로 할게요.

이곳에 금액을 기입할 수 없어서 원본글 링크 남깁니다.

원본글 링크 ☞ http://cafe.naver.com/ilovecat/2185429

나중에 받은 돈은 전부 사료나 간식, 간단한 선물을 구입하는데 보태서 찾아뵐 계획입니다.

6. 고양이의 특기 사항:

아래는 달, 후추 공통적인 사항이에요. 둘 다 뼈대가 있어서 몸집은 좀 큰 편이에요. 머리 끝부터 엉덩이 끝까지 한 4, 50cm 되는 것 같아요. 몸무게는 5kg 정도구요. 다음 부분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보통 고양이 데려오실 때 걱정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안심하셔도 돼요.

(1) 중성화 완료
- 둘 다 스프레이 안해요.

(2) 가구, 벽지 스크래치 없음
- 끈, 비닐봉지 이런 것들은 다른 고양이들 전부 정신을 놓고 달려드니 이어폰, 가방끈 이런 건 조심하셔야 해요. 가능한 서랍에 넣어놓거나 고양이들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시는 게 좋아요. 꼭꼭 스크래치 장만 해주셔야 다른 데가서 안 긁습니다.

(3) 사람 음식 관심 없음
- 어릴 때부터 간한 음식, 사람 먹는 건 몸에 안 좋다고 해서 하나도 안 먹였어요. 그래서 바로 옆에서 치킨이나 족발을 먹어도 심드렁합니다. 하지만 오징어는 희한하게 정신을 놓고 달려드니 절대, 절대 주시면 안돼요. 애기 장이 꼬일지도 모른다고 해서 절대 안주고 숨겨놨어요. 대신 채소는 곧잘 먹어서 상추처럼 밍밍한 건 조금씩 먹였어요. 달은 조미 안된 김을 좋아해서 진짜 작은 크기로 찢어서 주곤 했어요 (사람처럼 입천장에 붙을까 봐 걱정돼서요).

(4) 화장실 정말 잘 가림
- 한 번도 실수한 적 없어요.

(5) 싱크대 안 올라가고 변기물 안 먹음
- 언니나 저나 변기는 항상 뚜껑을 닫아놓는 버릇을 해놔서 가끔 열어놔도 관심 없구요, 후추가 싱크대는 올라갈 수는 있지만 올라가는 건 몇 번 못 봤어요. 싱크대 올라가서 엉망으로 만든다는 얘기는 들어봤는데 우리 아이들은 관심을 안 보이더라구요.

(6) 껌딱지

둘 다 사람이 움직이면 졸졸 쫓아다녀요. 안 보이는데서 뭐 하고 있으면 궁금한지 와서 옆에 앉아있구요. 샤워하거나 청소하려고 물 틀어놓으면 욕실까지 쫓아와서 구경해요.

(7) 냄새

냄새 안 나요. 물론 화장실 바로 갔다오면 화장실에서 끙아 냄새는 나지만 애들한테서 냄새는 전혀 안 나요. 달이가 워낙 깔꼼해서 자기는 물론이고 후추까지 하루 종일 그루밍하고 있어요.

이젠 둘의 개별적인 성격을 좀 말씀 드릴게요.

- 달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올블랙이에요. 빛나는 진한 노란빛 눈이구요. 가끔 기분이 내키면 얼굴이랑 머리카락을 핥아주면서 그루밍을 하는데 다 좋지만 제발 눈가만은! ㅠ

호기심이 생기면 앞발로 물건을 톡톡 쳐보는 걸 좋아해요. 낚시대에 환장하구요. 낚시대만 있으면 30분도 안 질리고 놀아요. 달, 하고 부르면 애옹, 하고 대답도 잘하구요.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해요. 야옹야옹, 하고 조잘조잘 떠드는 거 자주 들을 수 있어요. 입이 좀 짧아요. 후추는 정신 놓고 밥이랑 간식을 먹는데 비해 달은 딱 먹을 만큼만 먹고 더 안 먹어요. 그래서 후추보다 좀 몸이 얄쌍합니다. 누워있으면 얼굴 옆에 와서 그릉그릉 거리고 있는데 또 만져주면 도망가는 전형적인 밀당 스타일이에요. 조금 오래 본 사람들한테 강한 스타일이에요. 바로 옆에 와서 앉아있고 앞발을 다리에 얹고 잠들고, 마구 들이대는 스타일이에요.

한 번은 저희 엄마가 다리를 다치셔서 집에 2주정도 와 계셨는데요. 처음 며칠은 그렇게 낯을 가리더니 나중에는 엄마가 소파에 앉아있으면 먼저 와서 다리 위에 올라 앉아서 잠들고 애교부리고 수다 떨더라구요. 얌체 같아서 제가 집에 들어가면 그런 적 없다는 듯이 도망갔다가 저만 기다린 듯이 엄마는 모른척하고 저한테 와서 애교부리고 그래요.

- 후추

배에 비키니처럼 흰 문양이 있는데, 꼭 반달곰마냥 이쁘게 생겼어요. 보들보들해서 맨날 얼굴 파묻고 푸푸 하던게 생각나네요ㅠ

달에 비하면 꼬리가 짧은데, 애기 때부터 그랬어요. 잘린게 아니라 그렇게 태어난 것 같아요. 완전 귀요미 꼬리랍니다. 기분에 따라서 풍성해지기도 해요 :)

되게 차분한 성격이구요. 모르는 소리가 나면 움찔하긴 해도 별 일 아니다 싶으면 바로 신경 끄고 하던 거 계속 하는 아이에요. 낚시대에 별 관심 없는데 공은 좋아해요. 앞발로 공 굴려서 좀 놀겠다 싶으면 달이가 나타나서 뺏아가지만 그래도 물끄러미 양보하는 부처 같은 마음! 자유급식을 하는데 하루에 수십 번으로 나눠서 밥을 먹어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하루 종일 밥 먹는 줄 알 정도에요. 달은 안기는 건 좋아하지만 남이 억지로 안는 건 별로 안 좋아해서 도망가고 하는데, 후추는 안은 들쳐 메든 배에 얼굴을 부비든 나 몰라라 하는 스타일입니다. 마구 뽀뽀해대면 못 이기는 척 다 받아주다가 앞 발 하나로 얼굴을 은근슬쩍 밀어대기도 하는데 완전 귀여움 폭발입니다. 딴 데 쳐다보면서도 궁둥이만은 제 몸에 붙이고 앉는 거 좋아해요. 소파에 앉아있으면 자주 슬쩍 올라와서 품에 안긴 채로 골골골골 노래를 불러요.

(1) 사료 및 간식 - 내츄럴파이브 오가닉/ 리얼오가닉 오베서티 케어

간식을 마구 챙겨주는 것보다는 사료를 하나 더 좋은 거 먹이자 싶어서 늘 오가닉 먹였어요. 애기들 몸무게 더 늘면 건강에 안 좋을 것 같아서 1년 가까이는 오베서티 케어 먹였구요. 위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사람 음식은 전혀 안 먹였구요, 파우치나 통조림이 있으면 하나를 반으로 나눠서 줘서 군것질 많이 안 하도록 했습니다. 북어 푹푹 삶아서나, 닭가슴살 푹푹 삶아서 주기도 했어요.

(2) 모래 - 오코 플러스

변기에 바로 내릴 수 있는 모래로 썼어요. 이것저것 다 써봤는데 저는 이게 제일 좋더라구요. 슈퍼 피니오 클럼프도 가격대비 괜찮았지만 오코 플러스로 자리 잡았네요.

(3) 발톱 - 굿프렌드 발톱깎이 中

이게 써본 발톱깎이 중에 제일 좋았어요. 다른은 발톱을 부서뜨리길래 마음이 다 조마조마 아팠는데 요건 깔꼼하게 깎이더라구요! 이건 언니가 탁묘하신 분한테 같이 갖다 드렸다고 했으니 필요하시면 주실거에용 :)

(4) 빗질 - salon 원형브러쉬

가능한 자주 빗질 해주려고 노력했어용. 달은 빗어도 별로 털이 안나오는데, 후추는 아주 빗는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움찔, 도망갈까 하다가도 다시 앉아서 골골골, 움찔 다시 도망갈까 하다가도 빗질 잘 받아요.

올블랙 아가들이 그렇듯 정말 윤기 좌르르르륵 흐르는 게 장난이 아니에요. 카리스마 완전 최고구요. 보들보들 부드러운 털이 정말 따뜻해요!

(5) 양치질 - M&C 덴탈케어

애기들이 칫솔질 별로 안 좋아해서 스트레스 주지 말고 그냥 문질러 주는 거 썼어요. 하루에 한 번 저녁에 슥슥 해주니까 입냄새도 없어지고 좋드라구요. 처음에는 싫어하더니 지금은 오른쪽 솩, 왼쪽 솩 0.5초씩 걸리면서 끝! 간단하더라구용.

6. 아이들 사진

아쉽게도 올블랙의 특성상 사진발이 참 안 받아요. 물론 제 내공이 떨어지는 이유도 있지만요. 그래도 찍어뒀던 사진이 수두룩해서 뭘 올릴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추려봤습니다.

[애기 달: 애기 때 달이에요. 데려온 지 이틀인가 지났을 땐데 당당히 침대에 자리잡고는 머리맡에서 그릉그릉 하더라구요 ]

[앞은 달인데 저렇게 달려올 듯이 자는 모습이 귀여워 찍었더니 후추가 뙇 바라보고 있어요]

[항상 잘 때는 붙어 잤는데 저 발 하나가 지못미! 느무 귀여워서 사진찍고 달려가서 부비적 거렸드랬죠]

[후추: 레몬빛 눈이 보이시나요? ]

[달: 후추보다 더 샛노란 눈이에요 :) ]

[달: 질풍노도의 시기 때의 달이네요. 제 눈에는 애교쟁이로 밖에 안보이는데 친구들이 카리스마 철철 흐른다고 하더라구요]

[후추: 티비 위에서 그루밍하다가 혀 넣는 거 깜빡한 모습이 너무 이뻐서 찍었던 사진이에요!]

[늘 붙어있는 달후추 :D ]

[화장실 청소해주는데 그 옆에 드러누워서 구경하는 달 후추입니다 :D ]

[지금은 아홉시 정각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자는지 모르겠어용 너무 귀엽지 않나요ㅎ]


[후추: 쇼파에 제가 앉아있을 때 제 위에서 저렇게 널부러져서 자더라구요, 너무 이쁘죠?]

[둘이 부둥켜 앉고 장난치다가 침대 시트는 엉망으로 해놓고 천사처럼 잠들었네요]

[아른아른 여리여리한 눈빛으로 달이 쳐다보면 마음이 녹지요]

[머리 코 박고 잠자기 신공]

[후추 고릉고릉]

[어느날 달이 베개를 베고 잠들었더라구요. 뒷모습이 빠진 와이프 같아서 큭큭 거리면서 찍었던 사진이네요]

[평소 다른 음식은 눈길도 안주면서 오징어에 식탐 돋는 후추 (참, 회도 좋아하지)]

[한날은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기타가 싫은건지 내 노래가 싫은건지 도망가서 둘이 또 부둥켜 안고 있네요ㅠ]


위의 두 사진은 예전에 아이들 입양글 올라왔을 때 올라온 사진들이에요.

너무 이뻐서 따로 저장해두고 있었는데 보여드릴까 해서 올려요.

혹시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 바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금만 더 쓰고 마무리 지을게요. 계속 발이 안떨어지네요.

달, 후추 두 아이 모두 천사 같은 고양이입니다. 안고 아무리 오래 쳐다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아요. 애기들을 너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는지, 한 번은 남자친구가 자기도 그렇게 좀 봐달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인형이 아니에요. 가끔 말썽도 피우고 집안을 어질러 놓기도 해요. 항상 원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좋겠지만, 사실 그런 모습도 밉지 않아요. 집을 어질러 놓아서 속이 상해도 절 빤히 쳐다보고 있는 땡글땡글 노란 눈만 보면 마음이 사르르르르르 녹아요.

정말 이 아이들은 사랑으로 키웠어요.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제가 너무 밉고, 너무 속이 상해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꼭 좋은 분 만나서 사랑 듬뿍,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글을 올릴 거라는 생각도 못해봐서 좀 모자란 부분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바로 수정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메일 보내실 때 예비 입양자분의 이야기도 좀 들려주세요.

아래 사항을 간단하게 적어서 보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이름

(2) 나이

(3) 성별

(4) 직업

(5) 사시는 지역

(6) 다른 반려동물

(7) 하고 싶으신 이야기

 

이상이 입양글 원문입니다.

 

글에 올린 대로 꼭꼭꼭꼭 한 번 찾아뵙고 싶습니다.

애기 때 길에서 구조되고, 제가 한 번 보내는 거라 파양하지 않으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슴이 따뜻하고 책임감 있으신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른 자세한 부분은 예비 입양자 분과 따로 말씀 나누면 좋겠습니다.

 

좋은 인연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