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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의 특이한 층간소음

ㅠㅠ |2013.04.28 01:54
조회 216 |추천 0
안녕하세요^^
항상 읽기만 하다 처음 글을 남겨 봅니다.

저는 이십대 중반 여자에요.
저는 학원에서 일을 해서 항상 출근시간이 조금 늦고(점심 이후) 퇴근도 밤늦게 하는 편입니다.

빠르면 12시 쯤 출근할때도 있고, 늦으면 오후3시 이후 출근도 종종 있습니다.
보통 오전에는 다른 볼일이 없는 이상 집에 있는 편입니다.


저는 지금 부모님과 함께 사는 이 집에서 10년째 살고있습니다.
저희 집은 완공된지 꽤 된 5층짜리 아파트고, 4층에 살고있습니다.


최근 1~2년 사이에 저희 위아래집이 이사를 왔습니다.
그러곤 몇개월 뒤 부모님 두분이서 집에 계실때 경비실에서 연락을 받으셨습니다. 저는 전해들었구요.
몇호라고 말하진 않았는데 우리집이 너무 시끄럽다고 주의를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 시간이 밤9시..
저희 부모님은 환갑이 넘으셔서 새벽 다섯시에 기상하시고 아홉시전후에 항상 주무십니다.(정확히 8시 일일드라마를 보시다 드라마가 끝나기전에 거의 주무시는 편이심)
그 전화를 받았을 때도 아버지는 주무시고 어머니는 누워서 티비를 보고계셨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도 경비실에서 온 전화를받고 조금 의아했지만, 아까 발소리가 조금 컸나? 라고 생각하시곤 주의하겠다고 좋게 통화를 끝내셨다고 들었습니다.

다음 날 어머니께서 제가 밤 늦게 퇴근하니까 남들 잘 시간에 조용히 씻고 자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수긍했구요.
새벽은 원래 한없이 조용하니까요..

진심으로, 새벽에 씻고 까치발로 돌아다녔습니다ㅡㅡ;
자려고 누워있는데, 저희 윗집 참 늦게 자더군요.
속으로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참 둔한편인가보다. 생각해보니 윗집 발소리가 저렇게 항상 컸던 것 같은데 항상 대수롭지 않게 여겼구나..
아랫집 사람들이 좀 예민한 편이구나. 라구요...


그러곤 얼마 뒤 황당한 얘기를 어머니께 들었습니다.
또 경비실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근데 그게 아랫집이 아니라 윗집에서 전화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니께 무슨 그럴리가없다. 무슨 우리집 발소리가 윗집에 들리냐. 말되안된다 했더니 경비실아저씨가 호수와 층을 알려주셨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
그 전 컴플레인도 그 집에서 온거라고...
어머니가 이번엔 좀 황당해서
저희집엔 애도 없고 다 큰 어른 셋만 살고, 별 달리 시끄럽게 하는 사람도 없다구요..
주관적인 생각이 아니라, 제가 봐도 부모님이 큰소리 내시지도 않으시고(평생 살면서 부모님 언성높여 싸우시는거 딱 두번봤음), 큰 발소리로 걷지도 않으시고..티비소리도 크게 듣지 않으십니다.
저도 큰소리 낼 만한 성격도 아니고..

사람이 집에서 생활하다보면 짐을 옮기거나, 큰 물건을 떨어트릴땐 당연히 소리가 날 수도 있죠.
근데 그런 생활소음..저도 집에있으면 다 들려요 주윗집 소리.
그치만 장기적으로 나는 소리도 아니고,
당연히 움직이며 살아가는 사람이 사는 곳인데 소리가 나지 않는게 이상한 것 아닌가요?
그리고 그정도의 소음은 다들 이해하며 살아가지 않나요...?


그 이후부터 시작됐어요.
평생 층간소음이라고는 남의 얘기로 생각하고 살다가, 이후부터 저도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 집 사람들 참 예민한가 봅니다.

저희 아파트가 오래되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집이 현관문을 조금 세게 닫으면 저희집까지도 문소리가 들립니다.
다른 집에서 현관문을 좀 크게 닫았다 하면, 윗집은 무슨 탭댄스 추듯이 발을 미친듯이 굴러요.
아놔..이건 무슨 일부로 내지않으면 내기도 힘든 속도입니다.ㅋㅋ참나.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아래에 있는 저희집은 지진난것 같습니다.


한번은 제가 낮에 혼자 집에 있을 때 별 생각없이 토마토를 믹서에 갈았습니다.
근데 윗집에서 또 지진이 나더군요^^
웃겼지만, 토마토를 갈아 마셔야했기에 믹서기를 바닥에서 들고 안고 갈았습니다..
갑자기 밖에서 쿵쾅거리더니 누가 저희 현관문을 쾅쾅 치는겁니다.
그땐 저도 화나가 문 벌컥열었는데 누군가 후다닥 내려가더군요?????
얼굴은 못봤고 뒷모습이 무늬가있는 셔츠 입은 아저씨셨습니다.
저도 화가나 누구세요?? 하고 조금 언성높여 말했는데 무시하고 내려가더군요...
차라리 시끄러우면 내려와서 시끄럽다고 얘기를 하던가. 이 무슨 경우인가요?
문을 닫고 생각해보니, 여자인 제가 혼자집에있는데 혹시 와서 해코지라도 할까봐 문 다 잠그고 그냥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시간은 점심때가 갓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하..
무슨 이른 새벽도아니고, 늦은 밤, 아니 초저녁도 아닌 낮시간에....


이제는 제가 집에있다가 저도 모르게 어딘가를 벽에 박거나, 무언가를 떨어트려 큰 소리가 날때 반사적으로 드는 생각은 '윗 집 또 ㅈㄹ하겠구나..'입니다.
어김없이 지진이 납니다.^^
다이어트에 아주 도움이 되시겠어요. 윗집 사람들.


집에서 가만히 티비를 보거나, 누워 있을때도 한번씩 지진은 납니다.
첨에는 뭐야?우리집에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데..라고 생각했는데,
몇 번 그런일이 있어보니 제 추측으로 그집 옆집이나 뭐 주위에 무언가 소리가나면 저러는 것 같더군요..
휴...
예전에는 발을 구르더니, 요즘은 다리가 아픈지 주먹으로 벽을 치는 것 같더군요.ㅋㅋㅋ
참 빠른 박자로요.
웃겨서 그 박자를 자세히 들어보면 한손으로 칠 수 있는 박자가 아닙니다..
상상도 해봤습니다.
벽에다 대고 양 주먹으로 아잉몰라 할때 포즈로 벽을 미친듯이 두드리는 장면을요...ㅋㅋㅋㅋ하..........
......하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저희집이 시끄럽다면 정작 아랫집에선 아무 말 않는데 윗집이 왜 저럴까요?
저 집 아저씨는 밖에 나가지도 않고 집 안에서 벽에 귀 기울이고 사시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받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저런 사람 건들면 좋을 것 없다고 그냥 무시하라 하시는데.. 한두번이어야죠..
조언 구해요..저희집에 문제가 있는것 같으시면 알려주시구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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