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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도 놀랐겠지만 동물들도 놀라요!

달콩 |2013.04.28 14:06
조회 788 |추천 16

 

 

 

 

 

  안녕하세요

 

  반오십 흔녀입니다 다들 이렇게 시작하시니까^,^;;;;;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 동물원에서 안타까운 일이 있어서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벚꽃이 만개한 날이었어요

 

  바람도 쐬고 싶고 벚꽃도 구경하고 싶어 인천대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평일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모처럼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다가 인천대공원 안에 있는 동물원으로 향했어요

 

  워낙 동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동물원 가는 길에 벚꽃도 예뻤거든요.

 

 

 

  동물원 입구에서부터 동물들을 보는데,

 

  가장 처음 마주치는 아이가 당나귀 두 마리예요.

 

  워낙 온순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들고 있는 옥수수에 관심을 보이며 울타리 가까이에 있었는데,

 

  작은 당나귀 한 마리가 눈물이 글썽글썽 해 있더라고요.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어디가 아픈지 스트레스를 받는지 안쓰럽게 생각하다

 

  제가 걱정되어 지켜보는 것 조차 스트레스겠구나 싶어 발걸음을 올겼습니다.

 

 

 

  그렇게 한바퀴를 돌았는데도 영 마음에 걸려 다시 찾아간 당나귀 우리에서

 

  괜히 돌아갔다 싶은 생각이 들게하는 광경을 보고 말았네요

 

 

 

  아주머니 한 분은 당나귀 귀를 잡아 당기고

 

  다른 아주머니 한 분은 당나귀가 다가오지 않자 뺨에 있는 털을 잡아 당기고

 

  사진을 찍는 일은 다반사지만 그거야 동물원 동물의 숙명이라 생각하니

 

  물리적으로 괴롭히지나 않았으면.. 싶었습니다.

 

  그렇게 발걸음을 못 돌리고 있는데, 한 아이 어머니께서 유모차를 끌고 당나귀 쪽으로 다가오시더군요

 

  아이는 멀리서부터 동물을 무서워하며 싫어하고 있는 상태였고요. 그리고 손엔 빵을 들고^^.....

 

  친정어머니랑 삼대가 나오신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당나귀 바로 앞에서

 

  아이가 자지러지게 소리를 지르더군요. 당나귀는 빵을 보고 본능적으로 머리를 들이대고^^.....

 

  사람이 듣기에도 듣기싫은 큰 소리였어요. 제가 아이엄마가 아니라서가 아니라

 

  내새끼 소리지르는거 솔직히 부모라도 듣기 싫은소리 아닌가요?

 

  그런데 친정어머니 되시는 분은 허허 웃으며 거봐 애 놀란다니까 이러면서 괜히 당나귀한테

 

  너때문에 놀랬다 얘

 

  하시고 애기엄마는 애기 달래느라 여념없고요. 당연한 일이죠 애기 놀란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이해 못 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당나귀가 한참을 멍- 하니 있는데, 시선이 조금씩 옮겨가더라고요 콧구멍을 씩씩거리면서

 

  시선을 따라가보니 그 아기 일행이 동물원을 떠날때까지 노려보고 있더군요.

 

  동물을이 웬만해서는 사람 아기를 싫어하지 않아요. 동물들도 압니다 아기들이 약하고 선한 존재라는

거.

 

  그만큼 약하고 선한게 동물아닌가요?

 

  특히나 인천대공원에는 대부분의 동물이 가축정도의 동물들이라 대규모 사설 동물원처럼

 

  사육사가 일대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아닌 것 같던데,

 

  그럴수록 관람객들이 지켜줘야 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아기 어머니가 잘못했다! 마녀사냥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기들도 태어나 처음보는 동물들인 만큼

 

  아무리 순한 동물이라도 아기들이 놀랄 것이라는 걸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것이 아닌데,

 

  차츰차츰 익숙해지도록 해주셔야한다고 생각해요.

 

  동물이 순한 건 어른은 알지만 아기 입장에서 제 몸집보다도 훨씬 큰 동물은 위협적이잖아요.

 

  그와 동시에 동물들도 스트레스를 받고요ㅠㅠ.....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라는 책이 있는데, 망해가는 동물원을 재건하는 경영적인 내용의 책이지만

 

  부분부분에 동물을 배려하는 동물원이 결국 관람객에게도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철학이

 

  담겨있어요. 비단 인천대공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많은 동물원 동물들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이상행동을 보인다고 해요. 실제로 한 동물원에서 사육사로 일했던 지인의 이야기를 들으니

 

  속된말로 정신병자 아닌 동물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안타깝지만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단 한 분이라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동물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되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남

겨봅니다.

 

 

 

  모두가 즐거운 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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