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정식으로 식은 잡지 않았지만 3년 사귄 예랑과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아무래도 예랑과 제 입장차이가 다른것 같아, 여기 분들께 말씀을 들어보고자 글 올립니다.
글 올린 이유는, 예랑이 저와 만나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여동생 때문입니다.
저보다 어린 그 여자애는 예랑이 잠깐 일하던 곳에서(아르바이트 형식) 알게 된 동생이라고 들었습니다.
처음에 그 애를 알게 된 건, 예랑과 주말마다 데이트를 하는 데 한번씩 여자한테 전화가 오는 겁니다
그것도 매번 같은 여자한테 전화가 오다보니 알게 됐어요.
전화의 내용은, 그 여자애가 자기 남자친구와의 갈등에 대해 예랑에게 털어놓는 것이었습니다.
전 처음에 그것에 기분이 나빴던 게 보통 저런 얘기는 동성 친구에게 맘 편히 털어놓지 않나요?
고작 알바로 만난 예랑에게 털어놓는것이 이해가 안 갔었어요 (알바는 이미 오래전에 그만두었음)
후에 둘이 그만큼 친한 사이란 걸 알게 됐죠 (알바하던 그 멤버들이 아직도 모이더라구요)
또 한가지, 그 여자애가 예랑에게 말도 놓더라구요. 반말로. 둘이 말 주고받는게 정말 친해보였어요.
솔직히 연애때도 살짝 신경 거슬리고 그랬었던게
보면 항상 그 여자애가 먼저 보자고, 얼굴 까먹겠다고, 술한잔 하자, 이러고 있고...
예랑은 제 성질 알다보니 (예랑이 주위에 아는 여자동생들이 많아서 제가 초반에 좀 스트레스를 받았었거든요)
번번히 안 된다, 약속있다, 주말은 여친 만나야 된다 등등 그냥 살짝 대꾸하는 정도로..
아, 제가 지금 화가 난 건 둘이 뭔가 있다, 바람의 기미가있다 해서 글을 올리는건 아닙니다.
예랑은 제게 너무 잘하고, 그 여자애보다 제가낫다고 자신해요. 그냥 근자감이라고 할께요
단지 전 그 여자애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거에요. 제 상식으로는....
예랑 말로는 원래 주위에 여자친구보다 남자인 친구들이 많은 애고, 자신 말고도 다른 오빠들에게 다 반말을 한다,
원래 성격이 그런애다,라고 하는데 저는 그 '원래'가 이해가 안가고 그걸 제 남편 될 사람한테
이제 상견례까지 앞두고 있는데 계속 저런다는게 기분이 나쁘거든요.
제가 예민한 건지 몬지 한번 봐주시겠어요.
얼마 전, 오랜만에 예랑이 폰 한 번 보자!! 하고 제가 폰을 가져갔어요
(맨날 드다보는 건 아닌데, 가끔 제가 예랑꺼 보자 뺏어가면 예랑도 제꺼 뺏어가서 보고 그런식으로해요)
근데 그 여자애와의 대화가 보이길래 봤더니..............
내용이 어떻냐면,
일단 항상 그 애가 먼저 연락이 와요
젤 위에 보니까 무슨
오빠 뭐해 묻더니 자기 스파게티 먹고 싶다고 먹으러 가재요 자기가 산다고
예랑이 뭐 안된다고 바쁘다 했나 그러니까 막 빠큐 날리면서 끝
그리고는 그냥 시시틈틈? 연락을 하더라고요
퇴근했냐 묻고
월요일 아침에는 무슨 지겨운월요일의 시작이다 화이팅
뭐 이런 것들
저가 예민해서 기분 나쁜걸까요???
제가 기분나빠하니 예랑이.... 대화 내용을 봐라 뭐가 있다고 그러냐 별 내용도 없다 그러는데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저렇게 친한 척 계속 연락오는게 싫은 기분이라고 해야할지
그러면서 그러더라구요 너도 학교 남동기랑 연락하고 가끔 만나지 않았느냐.
네 저도 만났는데 전 그거랑은 틀리다 보거든요
유일하게 같은 지역 남은 동기인데다가 월요일이라 문자보내고 퇴근했냐 문자보내고 그렇지 않거든요
더군다나 반말도 안하고, 그냥 가끔 잘 지내시냐 이 정도 안부의 연락만 하는거지
저 여자애는 마치 베프를 옆에 둔 애처럼. 시시콜콜 연락을 한다고 해야할지 ..
그래서 제가 첨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예랑 앞에서 그애 욕을 했어요
저x은 친구도 없냐 개념이 없는거 아니냐 다른 오빠들에게도 그러냐
뻔히 애인있는거 알면서 퇴근했냐 하고 지 스파게티 먹고싶다고 가자하고 정신줄 놓은거 아니냐
자기도 일전에 자기는 남자인오빠들 우르르 만나고 다니면서 자기남자친구가 그러는건 못 본다고
자기도 여자맘 이해한대놓고 자기가 하는행동은 전혀 모르는거아니냐
나도 아는 남자동기들 많지만 여자친구가 있다 하면 밥먹자, 술먹자 할 것도 연락 꺼리게 되고 안 하게 되고 그렇게 되던데 그게 정상 아니냐
쟤는 내가 오빠 옆에 있다는걸 아예 자각을 못하는거냐 뭐냐
뭐 이런식으로 얘길 했습니다.
예랑은 그 애를 왕자라고(한마디로 남자라는뜻) 노예라고 막 그러는데
왕자고 노예고 아는 동생이고 간에 오빠한테만 그렇지 나한테는 그냥 어린 여자애일 뿐이다 라고 했어요
지금도 예랑에게 화가 난 건 별다른 게 없는데
그 여자애의 연락 문제 때문에 제가 신경이 곤두서요
예랑이 그걸보더니 자기가 차단하겠다고 차단해버렸는데
저 땜에 그런 식으로 일부러 인연을 끊는건 또 싫고 .;
차단까지 안 해도 되게 그냥 알아서 적정한 행동을 하면 되는데
그 여자애의 연락이 저는 지나치고 좀 오바스럽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걸지
그 애가 별다르게 맘이 있는건지 없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제 남자라 그런지 제 눈엔 너무 괜찮아보이고 이런 남자를 옆에 두니 저 애가 더 의지하는 것 같고
(예랑이 성격이 되게 섬세하고 다정해요. 배려심도 많구요. 최근엔 그 애가 남자친구랑도 헤어진걸로 알아요. )
암튼 저 애의 행동이 제 눈에 거슬리는데 ........님들이 보시기엔 어떠세요.
그냥 가만히 놔둘까요 ?
저에게도 문제가 있다면 조언해주세요, 예랑과 같이 보겠습니다
+)참고로 둘 분위기가 아양떨고 막 이런....달달한 분위기는 전혀 아니거든요...
막 모라해야할지 너무 친해서 서로 막말도 서슴없는 그런 사이에요
사진 댓글에 막 못생겼다 이런 말 서슴없이 달고.. 근데 그정도로 가깝게 무슨 남매같음 말하는게
그 여자애 자체도 전형적인 여우 이런건 아닌것 같은데 좀 털털하고 사교성있는 그런타입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