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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쳤던 천사같은 당신

김갑환태권... |2013.05.03 16:53
조회 455 |추천 2

저를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네....

 

매일 아침 등교시간에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면 우연찮게 마치 약속을 했다는듯이

 

나타났던 당신...3년내내 늘 같은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렸는데 제가 2학년이 된 날부터

 

보이시더군요. 저와 당신은 학교는 다르지만 가는 방향이 같아서 늘 같은 버스를 탔죠...

 

그땐 당신은 고1이셨고 처음 뵈었을땐 '아 정말 이쁘구나, 여신이 따로없네' 하고

 

별로 의식하지 않았는데

 

제가 3학년이 된 이후부터 어느센가 당신을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버스기다리고 있을때 천사같은 당신을

 

마주칠때마다 심장이 미칠듯이 벌렁거렸고 행여나 하루라도

 

마주치지 않으면 웬지 불안해지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했었죠.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막바지에 이르럿던 2009년 12월,

 

매일같이 정류장에 기다리고 있다가 버스도착 시간이 남아서 상가안에 들어가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당신이 제쪽으로 걸어오더군요...그것도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시면서 말이죠....

 

전 당황해서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킨채 담배를 마저 피우고 있었는데....

 

그 순간.................

 

당신 - "....저기요...."

 

저 -  "....ㄴ....네...?"

 

당신이 저를 5초간 쳐다보시고 저도 영문도 모른채 당신을 쳐다보며

 

서로 아이컨텍을 했죠....?  1초가 정말 길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열리는 당신의 입............(수줍은 목소리로)

 

당신 - "담배 좀 주세요..."

 

전 떨리는 손으로 담배 한개피를 당신에게 건네 주었었죠.....

 

그리고 우리둘은 서로 아무말없이 담배만 피우고 있었구요.....

 

정말 심장이 미칠듯이 쿵쾅거리더군요.....이대로 심장에 이상이 생겨서 죽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마침 버스가 오길래 버스를 탓는데 진짜 머리속이 새햐얘 지면서 아무생각이 안났습니다.

 

심장은 미칠듯이 뛰고 있고 버스안내 방송에 ' 이번 정류장은 ~~~입니다'라는 것도

 

귀에 들리지가 않더군요....늘 귀에 듣던건데 진짜 아무소리도 안들렸습니다....

 

제가 정신을 빨리 차려서 그런지 하마터면 환승해야 될때 못내릴뻔 했어요...

 

벌써 4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전 아직까지 당신이 저한테 보내신 눈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잊어버리려고 하면 더 생각나서 미쳐버리겟더라구요.....

 

날짜까지 다 기억 납니다.

 

정확히 서기 2009년 12월 9일 수요일.....

 

제가 19년 인생 살면서 처음으로 마음이 설레게 했던 당신이니깐요....

 

자주 마주치니까 혹시라도 말을 붙여볼까 생각은 했지만

 

얼굴도 못생기고 잘난것 하나도 없는 제가

 

한세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미모를 가진 당신에게 말한마디라도

 

붙였다간 더 이상 저랑 마주칠 일이 없을까봐 두려웠습니다.

 

지금은 아주 멀리 가신걸로 알고있는데 정말 다른거 안바라고

 

한번 마추지리가도 한다면 소원이 없겠네요.....

 

당신은 절 싫어해도 좋으니깐 저 혼자라도 사랑하게 허락해주세요....

 

전 앞으로도 당신을 잊지 못할겁니다.

 

보고싶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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