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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를 이해하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곰곰이 |2013.05.03 21:16
조회 290 |추천 0

 

 

제가 쪼잔한건지, 정말로 집착이 심한 진상녀인건지 잘 모르겠지만

 

남자친구를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서 무언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어서 글을 쓰게 됐어요.

 

 

 

조언 좀 구하려구요.

 

 

음.. 막막루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에 대한 관심을 끌(OFF) 수 있는지??

 

 

 

 

뭐 제가 무슨 말을 하면 상대방쪽에서 피드백이 잘 안오는것은 물론이고..

단답에, 바쁘면 두가지 일을 못한다던가, 자기 동호회에 글 올릴 시간은 없어도

나랑 카톡할 시간은 없다던가

 

이런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서..

 

선물을 주면 만날당시 받으면 끝

집에가서 고맙다는 문자라던지, 담날 만나면 잘먹었다 뭐 어쨌다 라던지.

부모님께 드리라고 간식이며 음식이며 싸다 주면

부모님이 좋아하셨다 라던지

그런반응이 전혀 없구요;

 

카톡 프로필 사진에 우리 같이 찍은 사진이나 내 사진좀 한번 해놔주면 안되냐니까

창피해서 싫다라고 한다던지...

 

 

제가 28살이나 먹어서 (남친은 29) 이런걸 요구하는게 어쩌면 아직 철이 못들었을수도 있지만..

출근시간에 오늘하루 잘 시작하라는 문자라던지;; 아니면 자기전에 통화를 좀 한다던지..

그런건 전혀 없고, 남친 동호회 사이트 가보면 거기서는 댓글놀이 참 잘하고 있고..

 

 

둘다 직딩이고 집이 멀다보니 주중에는 겨우 한번 보던가 거의 못보는 일이 다반사기 때문에

연락좀 자주하고 싶고, 주말에는 웬만하면 만나려고 저는 의례 시간을 비워놓는데

 

상대방은 그런것 상관없이 약속잡으면 끝이고..

 

보자는 말 하기 전까진 딱히 자기가 먼저

우리 언제 보고 뭐하자 라는 말도 없고..

 

우리 집 할머니가 입원하셨는데 병문안은 커녕 어떠시냐는 연락하나 없고..

제가 서운하다고 하니 그때 부랴부랴 병원에 온..(그래서 또 쉽게 마음이 풀리는 저..)

 

평일에 일끝나고 동호회사람들이랑은 새벽 한시두시까지도 잘 놀고 이거저거 다하면서

 

평일에 저 만나면 부담스러워하고..(데려다주고 집에 돌아가는게 부담스러워 그런거라고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있음..)

 

또, 본인의 개인적인 일로(동호회모임, 친구들술자리, 회식) 새벽까지 놀면서

 

담날 나 만날때는 잠에 취해있고..

 

 

여자라면 한두가지쯤은 서운했을 법한 그런 일들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해가 안되고 더욱 더 서운해지기 일쑤네요.

 

 

 

 

 

잘하는것도 당연히 많이 있지요.

 

늘 차로 집에 데려다주고, 기념일도 잘 챙겨주고..

 

제가 뭐 하고 싶다고 하면 잘 따라서 해주고.. 여러가지로 참 고마운점도 많은 사람이죠.

 

 

그치만

 

 

근데 저는 누누히 말하곤 해요.

 

그런걸 바라는게 아니다. 선물이런거 당신이 돈쓰는거 맘아프고 싫으니

 

그런거 준비할 시간에 조금만 사소한걸로 나한테 신경을 써주면 안되겠냐.

 

일끝나고 집에가면 피곤한거 알지만 전화한통 해주고,

 

아침에 출근해서 동호회 글쓸시간에 나한테도 카톡하나 날려주고

 

내가 이거저거 챙겨주면 고맙다는 말좀 (과해도 좋으니) 해주고..

 

되도록이면 주말에 하루는 서로 얘기해서 각자 시간들 좀 비우고,

무슨일이 있으면 미리미리 서로 말해주면 안되겠냐..

 

 

그러면 안되겠냐.

 

라고 했는데..

 

 

 

매번 알겠다고 하면서도 매번 같은 상황이 발생해서

 

저는 늘 서운해하기 일쑤지요.

 

 

 

그들의 친구들이

 

우리는 남친이 갑 나는 을 이라고 말하는 것도

 

진짜 듣기 싫어 죽겠구요.

 

자존심이 엄청 상해서 내가 도대체 뭐가 아쉬워서 이런 답답함을 끌어안고 삭혀가며 만나고 있나

 

싶다가도.. 나이도 있고 새로운 사람만나자니 서로 정리할것도 너무많아 겁도 나고

 

그리고 좋고..

 

 

 

연인사이에선

 

'더 좋아하는 쪽'이 지는거라고 하더니.

 

제가 딱 그짝.

 

 

 

그런 얘기를 하면

 

통상 남자들은 다 원래 그런다고,

 

단순하고 무심해서 원래 다 그런거라고 이해를 좀 하라고 하는데

 

일할때는 휴대폰 못보고, 화장실도 얼른 갔다와서 휴대폰 할 시간 없다고 하는데..

 

그 말을 그냥 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뭐.. 나이도 있고 저도 너무 많은걸 요구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좀 자유롭게 놔두려다가도.. 이해가 안되는 그런 상황.

 

 

 

 

이런거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일도 바쁘고 솔직히 28살 여자. 직딩이 스트레스 풀일이 있어봤자 얼마나 있다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 옆에 있는 사람. 가끔 의지하면서

 

그 사람 생각하고 서로 위로하면서 그렇게 기대고 받쳐주면서 소소하게 만나다 결혼하고 싶은 마음인데..

 

 

저만의 욕심일까요.

 

 

그는 그럴 마음이 없는건지..

 

제가 바라는 것들이 무리한 요구라고만 생각하는 건지..

 

그래서 본인이 억압받고 압박받는다고 생각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러다 어느날은 다투다 보니

 

그사람이 그러더라구요.

 

니일 내일 각자 살자고..

 

그말에 제가 열이 받아서 쓴소리를 했죠.

 

 

내가 없어져봐야 알겠냐고, 도대체 뭐가 잘나서 나를 이렇게 찬밥 취급하냐고.

내가 없으면 그 잘난 동호회나 나가고, 예전처럼 나이트가서 여자들이랑 놀고

평생 그렇게 살거냐고 잘살아보라고..

내가 잠수 타 주겠다고.

 

 

그랬더니 이후 제가 연락을 안하니까 역시 이사람도 연락을 안하네요.

 

그러더니 좀전에 문자가 와선 한다는 말이

 

헤어졌어도 한번은 봐서 정리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아 헤어진거구나 싶은게 머리가 띵- 합니다

 

 

우리 사이에 각자 물건들이 서로의 집에 있는 것도 있고, 커플통장도 있고..

 

사실 정리하자면 정리할건 정말 많지요. 전해줘야 할것도 있고..

 

 

그래서 한번 보자고 한것 같은데..

 

제가 우리가 이게 헤어진거냐고 홧김에 그런말도 못하냐고 하니까

 

자기가 그런소리를 듣고 나를 만날 이유가 없답니다.

 

 

제가 어디가 모자란 바보도 아니고, 얼굴이 못생긴 추녀도 아니고

 

돈을 못버는 찌질이도 아니고, 우리집도 보통집이고

 

어느하나 그 사람앞에서 꿇릴게 없는데

 

왜 내가 이런취급을 받아야 하나 싶은게..

 

너무나 속상합니다.

 

 

 

 

 

쓴소리를 하면

 

한번쯤은

 

미안하다고 화를 풀어줄줄 알았는데..

 

생전 제가 화가났을때 제 화를 풀어준 적이 없네요.

 

 

겉으로는.. 좋은 남친. 착한 남친. 자상한 남친. 이지만

 

속으로 보면 제 속은 이렇게나 타들어 가고 있네요.

 

 

 

이번에도 제가 붙잡으면 뭐 이래저래 다시 만날 순 있겠죠.

 

근데 제가 붙잡는게 옳은 걸까요?

 

 

연애 한두번도 아닌데

 

참 복잡하네요.

 

 

힘들구요.

 

 

 

성격이 원래 무심하고, 자존심이 세서 화를 못풀어준다는 이 남자.

 

결혼하면 어떨지...

 

끔찍합니다.

 

 

 

직장괜찮고, 외모괜찮고, 기념일 잘 챙겨주고, 만날땐 자상하긴 하죠.

이거 보고... 오늘도 전 한타임 몸을 낮추고 굽히고 들어가야 하는건지;;

이대로 만나다가 결혼을 해도 되는건지...

 

 

 

누가 더 잘못이다 라는 잘잘못을 떠나..

제가 여기서 고쳐야 할 점이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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