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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스토리] 복날 미친 개

애니캄 |2013.05.04 08:52
조회 5,311 |추천 110



우리 집에 '루비'라는 잡종 누렁이가 있었다.
이 개는 여름에 더위를 엄청 타는 놈이었다.
여름만 되면 더위를 어찌나 타는지 정신을 놓을 정도였다.
심지어 누런 침을 흘리고 쓰러져서 발작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람들은 더럽다며 루비의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아버지는 항상..
"저놈의 새끼 더러워서 복날 잡아먹어야겠다."
하셨다가도 발작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고는,
"참.. 더러워서 목 먹겠네.."하고 말았다.
개장수에게 팔려고 해도 병에 걸린 개 같다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그 날은 유난히 구름도 한 점 없고 바람도 불지 않던 뙤약볕이었다.
혼자 앉아서 풀을 메시던 어머니가 그만 더위를 먹고 쓰러지셨다.
여름이라 동네가 한적하고 사람들도 모두 낮잠을 자고 있던 터라
도움을 청할 데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목청껏 부르짖는 누렁이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얼찌나 크게 들리던지 다른 집 개들도 따라 짖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고 찾아간 것은 이웃집 아주머니.
지금쯤 누렁이는 더워서 발작을 하고 있을 시간인데?
그러나 루비는 어머니 옆에서 계속 짖고 울부짖으며 구조요청을 하고 있었다.

그 덕에 구사일생으로 어머니는 목숨을 건졌는데,
신기한 것은 누렁이가 그 더위에도 발작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

어머니는 여름철 누렁이가 침흘리며 발작을 할 때마다
"이놈의 시끼야, 복날 안 잡아먹을 테니까 지랄하지 마라"
하고 웃으며 루비를 쓰다듬어주곤 하셨다.

루비는 온전치도 못한 자신을 사랑해준 주인을 위해
발작까지 억눌러가며
죽기살기로 구조요청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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