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_ _)시작 전, 간단히 글쓴이의 소개를 하자면 저는 고무신 경력 두번째인(전혀 자랑거리가 안됨..) 여자사람 입니다.구 남자친구는 군대에 보내고 6개월도 안되서 헤어졌고요,현재는 일꺽(꺾인일병)의 남자친구를 둔 고무신입니다.서론이 길었고요, 비록 꽃신신으시거나 뭐 1년 넘게 기다리신 분들 앞에서면 작아지는 아직 가소로운 이력이지만서도 저의 경험을 토대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하고싶어서. . . 그냥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 일 뿐 입니다.
본론으로 결과부터 말씀 드리자면, '군화의 변화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가장 큽니다.아, 물론 남자친구가 군대에가고 외로워서 다른남자를 만난다거나, 만나고 싶다거나 아니면 기다림에 지쳐서, 또는 군화가 바람을 피웠다던가(저의경험;;) 등등. .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많은 분 들이 기다림에 지치고 다른 사람이 만나고 싶어지는 근본적인 원인(?).. . .이라 하기엔 좀 그렇고. . 이유! ! !......가 바로 '군화의 변화'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는 밖에서 오는 수 많은 유혹들을 뿌리치고 너 하나 바라보며 편지쓰고, 전화 기다리고, 월급이 적어 힘들어하는 널 위해 나도 부족한 월급(또는 용돈) 아끼고 아껴가며 너의 나라사랑카드에 넣어주고, 매일 나한테 전화한다고 전화비로 월급 다 쓰는게 미안해 전화카드사서 보내고, 남자친구가 군인이라하면 만나는 사람마다 '헤어지라고 군인이사람이냐며 좋은남자 많다고 너도 언젠가는 헤어질거라고 기다려줬다가 헌고무신된다'고 헤어지길 권유하는 소리들 지겹도록 듣고, 그 사람들에게 '우리는달라요!!!!'라며 아니라고 벅벅 우기며 혼자 씩씩대는 나인데,난 변하지 않는 사회에서 들을소리 못 들을소리 다 들어가며 남자들의 유혹마저 뿌리치고 너 하나 바라보고 기다리는데. . .군화는 입대하고 낯선환경, 낯선사람들, 낯선생활에 여자친구에게 매일같이 편지하고, 전화하며 힘들다고 투정도 부려보고 많은 의지를 하게되다가 점점 진급하고 군생활이 편해지면서 이제 낯설었던 모든 것 들이 익숙해지고 편해지고 적응해가면서 예를 들자면, 처음엔 여자친구에 온 편지한 통에 기뻐 입이 귀에 걸려 당장이라도 뜯어보고싶어 손이 근질거려 못 참겠었다면, 군생활에 완전 적응 해버린 군화는 편지가오면 '편지왔네 있다 시간 날 때 읽어봐야지'. . .라는 식으로 미적지근함으로 변해버리겠죠?아 물론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군화들이 그렇지 않을까. .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그리고 점점 친해지는 동료들과 선후임들과 보내는 시간에 전화하는 횟수가 줄어든다던가..뭐 여러 이유가 있어서 고무신들은 '아 군화가 변했구나..' 라고 느끼기 시작하겠죠.ㅇ
일말상초는 말그대로 일병 말 상병 초 쯤 되면 거즌 군생활 다 적응했을 때이고, 점차 편해진다는 때이니까 아무래도 군화가 좀 더 변했다 느껴지지 않을까요,.?
'난 변하지 않는 생활에 단지 너 하나가 잠시 내 옆에 없으나, 니가 내 옆으로 다시 올 그 날까지 너 하나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는데, 넌 그 곳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점점 깊어지는 전우애에 반비례한 나에 대한 관심과 의지하는 정도가 낮아지면서 나는 점점 서운해지지. 너는 너 자신이 뭐가 변한지 못느끼겠지만, 서글프게도 오로지 너만 바라보고 기다리는 입장의 나로서는 너의 소홀함과 변화에 너무나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그러다보면 또 싸우게되고 그렇게 서로에게 지쳐가고..? 그러다가 많이들 헤어지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요즘 제가 남자친구한테 느끼고 있는 마음이고, 하고싶었던 말이 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치만 제가 이런걸로 속상해하고 따지고 들어서 군화를 피곤하게 하지 않아도 훈련이며, 아직은 후임보다 선임이 더 많은 군생활이 군화를 더 힘들고 지치게 할테니 홀로 이겨내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이런게 보상심리일지도 모르니까?.. '난 이렇게 널 힘들게 기다리고 있는데 넌 변해만가 잘 좀 하란말이야'. .하는.. 말도 안되는 억지와 보상심리. . .?
기다림에 있어서 고무신과 군화, 서로에게 믿음과 이해심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조금만 더 한번만 더- 여름엔 덥게 겨울엔 춥게 훈련받고 고생하는 매일 우리 두다리 쭉 뻗고 잘 때 피곤한데도 근무서는 선임이나 간부들에게 때로는 억울하기도 한 일을 겪기도 하고 갈굼을 당하기도 하는. .이 외에도 우리 여자들이 알지 못 하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많은 일들을 겪고있을 내 남자친구의 상황과 입장에서,
조금만 더 한번만 더- 봄에는 꽃 놀이며 도시락싸서 가는 피크닉, 여름엔 수영장, 가을엔 놀이동산, 겨울엔 같이 눈맞고 춥다고 꼭 끌어 안고 다니는 친구커플들, 세상의 수 많은 커플들을 바라보며 부러워하고 시기질투 하지만 군화의 전화 한 통에 베시시하는, 카톡 한 통 한통의 소중함과 내가 전화 하고싶을 때 전화해서 내 남자친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때가 행복하던 때라며 그리워하는, 맛있는거 먹을 땐 '다음 휴가 때 같이 먹으러와야지' 좋은 곳에 놀러가서는 '다음 휴가 때 같이 놀러와야지' 좋은 거 있으면 보여주고 싶고, 예쁜 옷 있으면 같이 입고싶고, 하나부터 열까지 어딜가나 뭘하나 군화생각만 하는 내 여자친구의 상황과 입장에서생각해보고 이해해주고 믿어야 하는것 같다그래야 21개월, 탈 없이 말 없이. .는 힘들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잘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말이 너무 횡설수설 길고 정신 없었는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 고생하셨어요.이 긴 글을 읽으시고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거침없는 댓글 부탁드릴게요.여러 생각들을 알아보고 이해해보고 싶어요^^
세상의 많은 곰신님들 우리 예쁨 기다림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