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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어버이날 안부전화때문에 이혼서류 날렸었죠

뭐래 |2013.05.11 04:23
조회 23,519 |추천 66

ㅡ_ㅡ;; 다른분 글보다가 옛날 일 떠올라 욱해져서 쓴 글이었는데

이토록 이미 나와있는 후기를 원하시다니 ^^

별로 재미있는얘기도 아니지만 밑에다 써놓을께요...

저처럼 미친 시댁만난 멀쩡한 여자도 있으니 다들 나는 저 여자보단 낫네 생각하시고

용기가지시기 바랄께요...훌쩍...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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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만 되면

어버이들이 서로서로 효도 자랑하려다보니

자식들만 죽어나는, 것도 진짜 자식도 아닌 며느리가 죽어나는 개같은 경우가 많이 발생하죠

저도 그랬어요

결혼한 지 4개월째, 첫 어버이날때 저는 이혼서류 날렸습니다.

그노무 개같은 안부전화때문에.

 

시어머님이 새벽 다섯시 반에 일어나 수영하러 다니시는데
수영가시기 전에 전화하라는 거 못했다가(남편은 그떄 지방출장중이었어요)
(그때 놓치고 여섯시쯤 전화하니 부재중이실래 수영하시나보다...
일곱시쯤 전화하니 부재중이길래 사우나에서 수다떠시나보다...
여덟시쯤 전화하니 부재중이길래 모닝수영멤버들과 아침드시나보다...
아홉시쯤 전화하니 부재중이길래 오시다가 시장보시나보다...
열시쯤 전화하니 부재중이길래 낮잠주무시나보다(원래 수영다녀오셔서 한번 주무심)....
열한시쯤 전화하니 부배중이길래 아직도 주무시나...?
요러면서 회사일하랴 생각날때마다 전화해보랴...슬슬...짜증이 치받던 차에...
열두시 땡 하니까 시누이들과 남편이 미친듯이 전화하더군요
시누이들╋남편 :"니가 어버이날 감히 한낮이 되도록 시어머니한테 안부전화를 안해? 너 때문에 어머니 울다가 쓰러지셨다. 이 개X아 니는 니 에미한테 뭘 배워온거냐 "
.............
내가 한시간마다 한번씩 전화했다고 아무리 말해도
남편: "그래서 새벽 다섯시반에 정확히 하라고 했잖아. 너 그때 했어? 안했어?"
나 : "아니 그때는 이러저러해서 못하고 그 뒤에 계속 하려고 했는데..."
남편 : "했어? 안했어?"
나 :"못했어. 그래서 그뒤에도 몇번이나 전화를 했는데..."
남편 :"했냐고 그래서? 어? 안했잖아? 했어 안했어?"
나 : "다섯시반에는 못했다니까. 전날에 나 새벽한시에 퇴근한거 알잖아...그래서"
남편 :"안한거 맞잖아? 그거 하나 못해서 나를 이렇게 누나들과 엄마한테 개망신당하게 만들어?
당장 엄마한테 가서 무릎꿇고 빌고있어"
..........
저 그날 당장 친정가서 이혼서류 보냈습니다 결혼한지 4개월, 처음맞는 어버이날에.

++++++++++++++++++++++++++++++++++

첨에 요기까지 썼었고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느냐 물어보셔서

이어씁니다.

 

근데 친정부모님께는 남편이 지방출장가서 빈집에 혼자있기 무서워서 왔다고 둘러댔습니다.

친정아버님이 많이 편찮으셨거든요(암말기). 걱정끼쳐드리기가 싫었습니다.

집안에선 방글방글대다 문밖나서자마자 씩씩대는 다중이가 되었죠. 친정에 한 사오일 있었는데.

근데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차마 그렇게까지 막장이겠냐 싶었는데

시어머니가(시아버님은 제가 결혼하기전에 돌아가시고, 혼기놓친 노처녀 시누이 둘과 사십니다)

친정에 쳐들어와서 아픈 아빠 붙잡고 욕설을 퍼붓고 갔더군요

그따위로 딸내미 교육시켜놓고 어떻게 남의 집에 시집보내냐고 이건 사기결혼이라고

내 아들 아까와서 어쪄냐고 니네 딸년 땜에 인생조졌으니 단단히 각오하라고 말이지요

이것도 마침 집에 와있던 친정올케언니에게서 들었네요

아빠와 엄마는 또 제 생각해서 저 퇴근하고 올때까지 전화도 안하시고..저는 그것도 모르고 다시

급방긋 모드전환해서 케잌사들구 룰룰루~ 집에 왔지 뭡니까

엄마아빠는 그저 시엄니가 너한테 많이 화가났던데 웬만하면 어린 사람이 빌어야한다고..제길.

눈물나는거 꾸~~욱 참고 엄마아빠에게 심려끼칠일도 안했고 X서방이랑 좀 싸운거같고

그런다고 X서방이 고자질을 이상하게 한거같다고 내가 시집을 이상한 집으로 가서 괜히 엄마아빠

엄한꼴 당하게해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정면돌파하겠다며 씩씩하게 짐싸들고 신혼집으로 왔죠

나올때까지만 해도 어떻게든 해결해야지 하는 심정이었는데

올케언니에게서 전화받고 어떤 말이 오갔는지 알게되자 뭐 침착성 이성 이런건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그냥 복수혈전 모드로 무작정;;;뛰어들었습니다 ㅎ

 

남편놈 지방출장에서는 돌아왔는데 아직 퇴근전이데요 흥

시엄니에게 전화했더니 받자마자 야!!!!!!너 기다리고 있었다 어쩌고 하면서 소리부터 꽥꽥;;;

아휴 진짜 천박하기 그지없어서

(가끔 댓글들 보면 연애할땐 그런거 몰랐냐는 둥 알면서 시집간거니 닥치고 살으라는 둥

그런 쓰레기 치워줘서 땡큐라는둥 하는데

인생 살아봐야 알지 어떤 대갈텅텅년이 그런 꼴 다 알면서 시집가겠니?!?!?! )

하여튼 전화해서 한바탕 따지다가(부재중통화 몇번 있는거 모르셨냐니까 그런거 안왔다는 둥...거짓말)

어떻게 시한부이신 친정아버님에게 그렇게 하실수있냐고 하니까

내 아들 인생 조지게해놓고 넌 니 아빠만 걱정되냐고 하대요??!?!?!?

그래서 열받아서 난 내 아빠가 더 걱정된다고 했더니만

니 아빠는 벌받은거야!! 너같은 딸 낳아서 벌받은거야!!! 내가 벌준거야!!!!!!!!!

.........

저 쌍욕날렸습니다. 19금입니다. 여기 초딩중딩고딩이도 많고 무엇보다 임산부들도 많으셔서;;;

글은 멀쩡하게 표준어를 구사하지만 사실 저 벌교출신입니다.

아는 사람들 다 아실껍니다 벌교의 욕 수준을. 세계최강 대한민국 욕설계에 단연 톱인 벌교파입니다.

(난 왜 이런거에 자부심을;;;;;;;;;;)

하여튼

제 욕수준은 단 한큐에 시어머니를 엠뷸런스 불러 응급실로 실려보낼정도였다지요

뭐 사실 어떤 욕을, 욕아니라 조곤조곤 따졌어도 그 양반 처음부터 응급실 시나리오 써놓고 전화받은거같기는 하던데... 어떤 약이 처방됐다봤더니 단백질제제 링겔맞고 나오셨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기력이 딸리셨으면 그냥 가서 맞을것이지 왜 며느리한테 욕먹고 뻗는댴ㅋㅋㅋㅋㅋ

자, 응급실까지 엠뷸런스 태워보낸 며느리, 호랑이같은 손윗시누 네명과 결혼후 갑자기 효자변신하신

남편놈께서 어쩌셨을꺼같나요?

네.

남편놈께서 폭력을 쓰셨습니다 ^-^  퇴근길에 시누이 전화받았겠죠

아주 현관에서부터 도움받기 하시더니 캉스파이크를 제 귀싸대기에 날리더군요.

저도 한덩치하는데 거실베란다앞까지 데굴데굴 굴러갔습니다

왜 바보같이 저 여자들은 처맞기만 하나 같이 좀 싸우지 했었는데...음....맞아보니 남자들은 때릴때

맞는 사람이 얼마나 아플까 혹은 죽지 않을까 이런건 개뿔 생각지도 않고 영혼을 담아 치더군요 그냥

여자들은 혹여나 잘못될까 이런생각 1%는 하는데ㅡ_ㅡ;;;;;

아주 빤쓰까지 다 홀랑 벗어주시고 이혼하고 싶어 용을 쓰더군요

한대처맞고 엉엉 울며 비는척하고 휴대폰 슬며시 작동시켜서

남편이 나 때린 상황을 스스로 진술하는 대화를 유도하여 녹음시킨뒤

맥주 좀 사오라고 화해하자고 내보내고 전 바로 내빼서 저도 응급실로 갔습니다 맞았다고 ㅋㅋㅋ

아놔 너무 길어졌네요

진짜 막장이죠? ^^

드라마 작가님들 제 얘기 가져다 막 쓰세요 팍팍

부디 우리 시엄니랑 시누이도 보고 쪽팔리게

저한테 허락안구하셔도 되니까 특히 사랑과 이별, 아침마당 작가님 싸랑합니다 *--*

하여튼

경찰고소까지 하겠다고 지랄하고 변호사 선임했더니

아놔 김빠지게 꼬리를 너무 확 내리대요?!?!?!?!?!?!?!?

저도 첨부터 이혼할 생각은 없었어요(폭력까지 쓸줄은 정말 몰라서 그뒤 이혼을 생각했지만)

남편이 이혼만은 말아달라고 엉엉 울면서 사랑타령해댈때

저도 그랬습니다

이혼은 안할꺼라고.

남편눈이 동그래지더군요. 하긴 뭐 이혼서류까지 보냈으니ㅡ_ㅡ;;;

제가 그랬습니다. 누가 그렇게 쉽게 놔준대? 넌 평생 내 곁에서 무참히 밟혀봐라 했죠 ㅋ

아놔 무슨 통배짱.... 그런데 남편이 그러더군요. 밟으시라고. 평생 밟혀드리겠다고.

왜냐면 그때 경찰고소 오가면서 시어머니랑 시누이들이 발뺌을 한거에요 너희들 일이니 너희가 해결하라고 말이지요. 친정오빠가 친정아빠한테 욕한일에 열받아서 다시 우리 시엄니 보면 @#$@#$@#해버리겠다고(울오빠도 벌교톱급 욕쟁이) 이빨간다는 소문을 들었는지, 마주칠까 두려워 경찰서는 커녕 아예 얼씬도 안하더이다.

남편이 시댁에 배신감을 느꼈더군요. 그럴줄 몰랐겠죠. 지는 이혼을 불사하면서 지 마누라를

부려먹기 편한 몸종으로 바꿔볼려했는데 시어머니는 대형사고치고 나몰라라했으니.

그때 찐~한 깨달음이 있었기에 평생 밟혀주겠다는 말이 나온거 같아요. 죽으나사나 이제 내 가족은

너밖에 없다면서.

시댁요? 어버이날 연락은 개뿔 생일때도 생깝니다 남편이 쉴드를 잘 쳐주고 있어요

이젠 시어머니가 좀 불쌍해집니다

남편이 계속 시댁과 저 사이를 어떻게 잘해볼려고 시도했다면

저도 계속 엇나갔을텐데

남편이 아예 중간을 싹둑 끊어놓고나니...음....남편에 대한 의리랄까, 그동안 정말 진심으로

나를 위해준 남편에 대한 신뢰의 결과랄까,

슬슬...

시어머니와 화해해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상, 뭐 별로 들을것도 없는 후기였습니다...

어째 황급히 마무리한 기색이;;;

경찰서 오가고 변호사선임하고 지랄하면서도 이혼은 안하겠다는(사실 이혼할꺼야 할꺼야~하다가 또 누가 이혼해준대 누구좋으라고 그냥 내 곁에두고 평생 엿먹일꺼야~하다가 완전 미친뇬이었음) 이상한 행동을 일삼던 저 기간이 이렇게 대충 써서 그렇지 1달은 됩니다

5월 8일부터 6월 10일경까지 평생 떨 지랄 다 떨었네요

 

++++++++++++++++++++++++++++++++++++++++++++++++++++++++++

 

 추가, 추추가, 추추추가, 연결판1, 연결판2........뭐 이럴수록 자작이 많길래

웬만하면 더이상 추가 안할려고 했는데

얘들아 이 아가들아

니네는 선생한테 혼나면 학교 그만두면 되고 엄마한테 혼나면 가출하면 되고

상사에게 쪼이면 직장 그만두면 되고 친구랑 싸우면 절교하면서 그렇게 사니~?

뭐 나도 한떄 젊을땐 에라 띠부랄 하며 그렇게 살았었는데

좀 나이먹어봐라 그렇게 살면 니 곁에 누가 남아있겠니. 키우던 강아지 정도? 훗~

나도 처맞구 이혼결심 안한것도 아니고 한번팬놈 두번팰수도 있다는거 너무 잘 아는데

그렇다고 사랑해서 한 결혼, 한번의 기회조차 주지 않을수는 없었다. 그게 초빙신 바보**이냐?

더구나

이혼해서 남남되버리면, 시어머니가 우리 부모님께 사과드릴 기회가 없잖니~? ^^

어떻게든 관계회복해서 시어머니가 사과하게 만들어야지~~

죄짓고 죽으면 지옥가실텐데 그거야말로 자식된 도리가 아니잖니~?

훗 어린것들 가서 공부해라 그나마 난 공부라도 잘해서 돈이라도 잘버니까

이혼생각할떄도 밥굶을걱정은 안했단다

 

추천수66
반대수15
베플뭐래|2013.05.11 10:25
자작같아.자작이 아니라해도 어떻게 남편한테 데굴데굴 굴러갈정도로 처맞고 같이 붙어 살 수가 있지?그걸 또 자랑이랍시고 올렸어-_-
베플사부님|2013.05.11 11:00
처세술의 달인! 사부로 모시고 싶습니다.(벌교욕도 같이 전수 좀...)
베플ㅎㅎ|2013.05.11 07:38
노망난 시모가 며느리 잡을라고 일부러 전화를 안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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