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술한잔하고 들어와서 쓸 정신이없었네요..
그사이 일을 말하자면 너무 길고.
남편이라고 말하기도 싫은 새끼 핸드폰 을 보다가 어린년이랑 바람피고 있다는걸 알았고
불러내서 어제 만나게 되었어요......
한참이나 어린여자. 저보다도 12살이나 어리더라고요.
그렇게 마주보고 얘기하고 제가 뭐라고 하니까 하나의 잘못됬다는 기색없이
" 제가 알았으면 만났겠어요? 그쪽같으면 제나이때 제얼굴에 뭐가 아쉽다고
유부남 만나겠어요? 알고난후에 정다떨어졌고 만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쪽이 부르니까 예의상 나온거에요. 같은여자로서 얼마나 기분나쁠지 알기때문에. 제 설명도 만나서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생각해서요
제가 잘못한게 아니라 그 남편보고 뭐라고 말하세요 진짜 살다보니 별일도 다있다"
라고 얘기하는데 제가 뻥 졌네요.
맞아요. 저보다 훨씬 이쁘고. 진짜 까진년 꽃뱀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리고.
지방에 살고있는데 여기서 알아주는 대학도 다니고요.
몸매도 얼굴도 하나 빠지는게 없는 여자던데 왜 이새끼를 만나서 이랬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자존심상 니년도 똑같다고 욕 잔뜩 해주고 나왔는데.....
나오는길에 유리에 비친 내모습 보니까 너무 초라한거예요
내나이 36..막 3살 지난 딸냄이 하나 남편하나 이렇게 아등바등 살면서 초라해진 내모습이랑.
주름. 부시시한 머리.
뭐때문에 이렇게 살고 있는데. 홀랑 넘어가버렸던 남편새끼도 싫고. 그여자는 정리다하고 쿨하게 가버린거같은데 아직 못잊고 절절 대는 남편새끼도 싫고.
이혼할까봐요..
근데 뭔가모를 씁쓸함..아무것도 모르는 딸과...
그리고 여자로서 자존감을 다 잃어버린 제자신이 너무 초라하네요.
딸을 위해 살아야 하는데. 나를 위해살아야 하는데.
살림과 육아에 뛰어든후 모든것에 손을 놓고 집안일에만 신경썼던 내가.잘할수 있나 싶네요
친구한테 말할수없어 끄적여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