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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26살 처년데 순결 괜히지킨것같아요

젠장 |2013.05.14 22:38
조회 118,403 |추천 311

저 26.5세 여자고 성관계 경험 전무합니다.

성인되고 연애는 너댓번했구요.

짧으면 6개월에서 길면 2년정도 연애했네요.

저 괜찮은 대학 나와서 현재 괜찮은 직장다니고 착실하게 살았어요.

학교다닐때 학교 홍보모델, 표지모델 했습니다.

제가 못생겨서 관계를 못한건 아니라는 말입니다.

뚱뚱한것도아녜요. 164cm/48kg 거의 10년째 이몸매 그대로에요.

 

지금 애인이랑 헤어지고 속상해서 술한잔 했는데요

제가 순결 왜 지키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학생때는 내가 책임질수도 없는데 쾌락만 좇는짓은 하지말자

이런생각때문에 안했어요.

그리고 20살되고 사회나오니 껄떡거리는 남자들 더러워보여서 관계쉽게맺기 싫었어요.

저도 연애하고 애인사귀면 해보고싶은 생각도 들긴했지만 참았어요.

관계때문에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랑 헤어진적도 두번이나 있어요.

한명은 섹파랑 바람났고, 한명은 서로 지쳤어요.

그런놈이랑 결혼안한게 천만다행이라고 합리화나 해야죠.

이사람은 관계없음 못사귀겠다 싶어서 사귀기도 전에 아예 관둔사람도 있어요.

 

저 오늘 차였는데요.

또 관계때문에 차였어요. 반년밖에 안만나긴 했지만 속상해요.

보통 남자들 만난지 100일정도 되면 넌지시 관계요구해오는데

경험없다고하면 처음엔 거짓인줄알거나 좋아하면서도 난감해하거나 그래요.

 

그래서 이젠 아예 연애초반에 술한잔하자고하고 미리얘기해요.

난 이러이러한사람이다. 혼전순결지키고싶고 꼭 준비된엄마가 되고싶다.

그치만 당신이 힘들거안다. 섹스도 사랑의 일부라는걸 나도 안다.

그러니까 당신한테 강요는 안한다. 가치관이 안맞으면 지금 헤어져주겠다.

일부러 더 정들기전에 미리얘기하는거다.

날 진지하게 만날생각이면 심각하게 생각해봐라.

이렇게 얘기합니다.

 

대부분 그런것때문에 만나는것 아니라며 계속만나자고합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섹스없는 연애에 다들 지쳐합니다.

그런데 오늘 헤어지고 문득 이런생각이들어요.

 

처녀성이 뭐길래? 어이없다.

이런거 지킨다고 누가알아주나? 미래의 남편이 좋아한다고?

관계 처음이거나 아니거나 사랑해줘야하고 같이 사랑해야하는건 당연한거아닌가?

좋은남자 만나려면 처녀여야한다고? 참나.....

처녀막이 혼수라고? 미친ㅋㅋㅋㅋ장난하나ㅋㅋㅋㅋㅋ

진짜 남편이랑 속궁합 안맞춰보고 결혼해도 되는건가?

26살인데 지금까지 순결지킨게 후회되는밤입니다.

 

인생선배님들께 질문하러왔어요.

혼전순결로 결혼하신분들 진짜 행복하고 잘했다싶어요?

저 계속 지키는거 맞는거에요?

추천수311
반대수42
베플흠냐|2013.05.14 22:50
성관계는 책임감이 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0대의 성관계는 진짜 쉽게 임신이 되요. 그만큼 젊고 생식력이 강하니깐요. 낙태하고 그러면 여자만 몸에 병생기고, 정신건강 피폐해지고,... 그런점에 초점을 맞추어서 생각하세요. 순결이 중요한게 아니라, 왜 인류가 순결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여성의 임신 능력때문에 여자는 자기몸을 자기가 아껴야 합니다. 정말 마음으로 믿고, 결혼할 상대자 나타나면 성관계 해도 좋아요. 하지만 남자 결혼하는 날까지 너무 믿지는 마세요. 사람 속은 모르는 거니깐요.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맘은 100% 피임은 없으므로 솔직히 결혼전까지 여자가 성관계하면 처녀막이 중요한게 아니라 임신해서 인생 조질 수 있어요. 잘 생각하고 잘 처신해서 훗날 미래에 행복한 결혼생활 하실 수 있도록 조심해서 행동하세요. 만약 불가피하게 성관계를 할 경우, 꼭 피임은 챙기시길 바랍니다.
베플|2013.05.14 23:40
내친구도 아직 처녀인데 그런부분때문에 헤어져서 나에게 이젠 그런거 안지켜볼라고 하길래 내가 말했죠 물론 사랑하는사람과 섹스하는건 나쁘지않지만 헤어질사람은 섹스를해도 헤어지고 안해도 헤어진다고그런이유로 인해 헤어질 남잔 분명 섹스를 해더 헤어지게 마련이예요. 혼전순결은 누군가가 알아주는게 아녜요
베플ㅡㅡ|2013.05.15 14:49
내 이야기를 들려줄께. (이것 때문에 동생 아이디로 들어왔다;) 오빠는 올해 30이야. 오빠가 나이가 많으니 편하게 할께. (처음부터 편하게 했다만) 오빠도 지금까지 연애 여러번 했어. 16살 때 멋모르던 첫 사랑을 2년간 했고, 19살 수능 직후 누구보다 아껴주고 싶었던, 큰 상처를 가진 아이와 1년간 연애했어. 이후, 입대 전, 나 혼자 좋아하고 있었고, 입대 때문에 일부러 멀리하고 했던 여자가 먼저 다가와줘서 연애하다 입대했었고 (물론 군 복무중 헤어졌지만), 전역 후 1년이 지나, 친구 소개로 알게 된 여성과 3년을 연애했었어. 큼직큼직 하게 사귀었던 것들만 적어봤어. 자잘하게 썸타는 것 마냥 잠깐 만나다 마는 연애 말고. 자, 16살 때 부터 여자친구를 만들었고, 지금 14년이 흘렀어. 정말 친한 친구들은 병신이라고 악의없이 놀리지만 하지만, 나는 아직 동정이야. 인터넷에 내가 이런 글 올리면 꼭 연애를 못하니까 동정이라는둥 어쩐둥 하는데.. 난 내 의지로 지켰어. 군 복무중 수 많은 선임들과 휴가를 나와서, 8개월만에 육지 땅 밟은 기념이라고 방석집, 창녀촌, 유흥가 가자는 선임들의 이야기에, 1차 밥만 먹고 집에 들어가보겠다고 이야기 한 뒤, 고3이던 여동생 마중나가고, 당시 만나던 아가씨 보러가고 했어, 그 혈기 왕성했던 시기에. 3년이나 만난 가장 최근의 여자친구 역시, 여름/겨울에 여행도 많이 다니고, 가끔 여자친구가 만취해버리는 바람에 모텔에서 자기도 했지만, 한 번도 여자친구 건드린 적 없어. 헤어지든 결혼하든, 지켜주고 싶었어. 내가 20년 넘게 지킨 가치관을 순간적인 욕망으로 깨고 싶지 않았어. 내 사랑하는 사람이, '내 남자친구가 몸 때문에 날 만나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하고 싶지 않았어. 있지, 동생아. 내 친동생과 동갑인 너가, 내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 해주자면, 동생아, 소중한 동생아. 섹스가 있으면 좀 더 친밀해진다고 하는 연구 결과도 있고, 실제로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 하지만, 섹스가 없는 연애를 한다고 덜 친밀하고, 덜 달달한건 아냐. 중요한건 상대가 상대를 얼마나 배려하느냐 아닐까? 흔히 결혼 전에 동거하는 사람들의 논리가 속궁합인데, 속궁합이 맞지 않을 확률은 단 1%도 되지 않는다더라. 알겠니? 좋은 남자 만나려면 처녀여야 하는건 아냐. 하지만, 자기 주관을 지킨 여성이 좋은 남자를 만날 확률은 더 높다고 본다. 오빠는 30살 먹도록, 지금까지 내 가치관을 지킨것에 하늘에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어. 너가 그랬지? 준비된 엄마이고 싶다고? 그 한 점 부끄럼이 없는 그 마음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정말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 전 까지 서로 지켜주는 그런 남자랑 알콩달콩 연애하다가, 그러다가 수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하고, 그리고 너가 원하던 준비된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베플|2013.05.15 14:02
혼전순결이란 신념의 주체가 자기자신이 되어야지, '미래남편을 위해서''남자한테 혼수해주려고'이런식의 마인드면 차라리 지키지마세요. 남자를 위한다고 순결지킨다는 사람들 자존감 낮아보이고...님의 몸은 님것이고, 주체가 자신이되게하세요
베플222|2013.05.15 14:03
첫순결을 준다면 그건 '남편'이라기보다 정말 후회없이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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