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잘 안해서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린줄 몰랐네요
댓글 읽고 많이 느꼈습니다.
여자친구는 용돈 50에 신용카드를 들고다니긴 하지만 교통비말곤 거의 안쓰는것 같아요 적어도 저랑 있을땐..? 댓글들 보고 생각해보니 이것도 그냥 문화차이 인것 같네요..
보통 부자들은 어느정도인줄 몰랐다가 댓글들 읽고 궁금해져서 여자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평소에 아버지가 회사원이시라 해서 그런가부다 했는데 대기업 임원이시다네요;;
제 입장에서 봐서 잘 몰랐는데, 그동안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저를 많이 배려했던것 같아요
사실 제 자격지심도 있는것 같습니다. 뭔가 돈에대한 걱정이 아예 없다는게 부럽기도 하고
약간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것 같애서 걱정되기도 하고요.
근데 생각보다 저희 집이 가난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ㅋㅋㅋ
그리가난하진 않아요 그냥 제대하고 제돈으로 다니고 싶어서
용돈 안받다보니 심리적으로 쪼들리는것 뿐이고..ㅋㅋ
시댁에 돈들어가는집에 시집가고 싶지 않다는 말은
제가 앞뒤를 자르고 말해서 좀 오해가 있으실꺼 같은데,
사실 제가 기분이 상했던 한마디는, 노후대책을 못한 집에 시집가고 싶지 않다는 말이었어요.
뭐 그말이 그말이긴 하지만 제친구들에게 그동안 이런 이야기를 했을때
다들 20대가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적이란 의견이 주도적이어서
그냥 아직 낭만적인 생각을 갖고 사람을 대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어떻게 해야하나를 고민했던건데...
결혼해서 친정이 부자라고 저희집에 돈퍼나를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여튼 생각 고치고 찌질한 생각일랑 집어치우고 편하게 만날께요 너무 열내지들 마세요;;
사귄지 2년 다되갑니다.
저는 26살 여친 23살 동아리 CC입니다.
여자친구는 강남에 살아요.
딱 들으면 뭔가 된장녀일꺼 같지만 요즘 여학생들 들고다니는 흔한 명품백 하나도 없고,
사치스럽게 돈을 쓰는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비싼밥을 다른사람들보단 더 자주 먹는 정도...?
그리고 강남 산다고 하면 엄청 부자인줄 안다며 먼저 얘기하고 다니지 않아서
친한 동아리 사람들 중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름만 강남 아니냐 하시겠지만 아버지가 무슨일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녁에 아버지랑 퇴근시간이 겹치면 회사가 학교 근처라 기사가 운전하는 차 타고 갑니다.
그에비해 저는 과외해서 한달에 50만원으로 통신비 내고 생활하는데,
여자친구는 알바도 안하고 용돈으로만 50만원 받습니다.
이것도 약간 박탈감이 들긴 하지만, 데이트 비용은 똑같이 모으니 할말은 없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여자친구의 동네 친구들도 비슷해서 방학때마다 부모님들이 해외든 국내든
자유여행으로 보내줍니다.
저는 열심히 돈모아서 이번에 유럽여행 짧게 갔다오려고 하는데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라서
이미갔다온 여자친구한테 이것저것 좀 물어보는데 생각보다 거기서 써야할 돈이 많더라구요
근데 여자친구는 이왕 여행간거 거기서 할수있는거 다해봐야지 돈아깝다고 거기서 아끼냐고..
이런 얘기하다가 저한테 답답하다며 아낄때 아끼라고 말하길래 싸운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술먹으면서 얘기하다가 이왕이면 남편 학벌은 자기보다 좋았으면 좋겠다는둥,
자기는 시댁이 부자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용돈드리는것 말고 다른돈이 들어가는 집에는 시집가기 싫다고 말하더라구요.
(저희는 뭔가 쿨한사이라 서로 우리가 결혼하진 않을꺼 같다는건 이미 기정사실화 되있고 그당시 맥락상, 저희집을 두고한 얘기는 아닙니다.)
사실 들어보면 맞는말 이긴 한데 벌써부터 그런 맘을 갖고 있다는게 약간 속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뭔지모를 혼란스러움에 글 쓰게됐어요. 예전에는 이런 문제로 차이를 느낀적이 없었는데
오래사겨서 이런게 크게 다가오는건가 싶기도하고 여자친구의 이런걸 어떻게 고쳐줄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걸 고치려고 하는것 제가 이성적이지 않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