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지금 저의 심정을 그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어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라도 끄적여 봅니다.
저는 24살의 여대생입니다.대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한번쯤은 CC 를 꿈꾸고 좋아하는 선배도 생기고 그러잖아요?저 역시 좋아하는 선배가 있었어요.
좀 더 디테일한 상황설명을 하기위해 제 소개를 잠깐 할께요. 키는 160 이구요 몸무게는 47 이구요. 김태희나 연예인처럼 우와!!예쁘다!! 이런말은 못들어봤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뒤지지않는 외모구요.여태까지 남자친구를 사겨본적은 세번있었어요.세번다 먼저 고백을 받은거구요 그렇다고 어장관리를 하거나 남자들한테 끼? 부리는 그런 타입은 절대 아닙니다. 그럼 제 소개는 여기까지!!
그 선배를 처음 만나게된건 겨울학기 수업때 였어요. 그땐 사실 너무 여러일로 정신이 없어서그냥 인사만하는 정도였고 관심이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이름도 몰랐구요 그냥 서로 얼굴만 아는..그런사이였죠. 그렇게 그냥 대충 시간이 흐르고 남친이 있었던 제 친구가 제가 안쓰러웠는지자기가 아는 선배가 있는데 진짜 제 이상형이랑 비슷하데요.듬직하고 덩치있고 푸근한 옆집오빠나 아저씨같은 둥글둥글한 그런..ㅋㅋ 사실 이때까지 제 친구가 누구말하는지 몰랐어요. 그래서 그냥 친구에게 이끌려서 그 선배가 있는 동아리로 데리고 가더라구요.귓속말로 '저선배야 저선배' 이러길래 봤더니 그때 그선배인거에요. 겨울학기때 만나서 얼굴만 알고지내던.제가 또 쫌 귀가 얇거든요..친구가 밤낮을 가리지않고 저만 만나면 그오빠 칭찬을 해대니..첨엔 아됬어!! 이러다가 나중에 점점 저도모르게 눈여겨보게되고나중엔 좋아지고 그맘이 더 커지게되더라구요.더 알고 싶어진 맘에 동아리도 들어갔구요 그선배가 가는 모임엔 왠만하면 다 참석했어요.
좋아지면 그사람에 대해 알고싶어지잖아요?저의 모든 정보망을 이용해서 그선배의 옛여인은 누구인지 뭘좋아하는지..이상형은 뭔지 이런걸 알아냈죠. 알고보니 27년동안 단한번도 사귄적이없는 모쏠에 성격도..그닥 좋지만은 않더라구요.감정기복이 너무심해서 오랬동안 연락하던 형이랑도 인연을 끊었던 적도 있다 그러고..공부도 딱히 잘하는것도 아니고 현재 공부하고있는 과도...별볼일 없는...그러나 이미 제눈엔 콩깍지가 씌인 상태였죠..누군가를 좋아했던 경험이 있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딴 콩깍지가 씌인다음엔 아무리 추한꼴을 봐도 다 용서되고 그냥 아련해지고 무작정 좋잖아요. 제가 미쳤죠..그때 정신을 차렸어야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오빠칭찬무지하던 친구가 원망스럽네요..암튼!!!!!!
그렇게 거의 한달여가량을 그선배 주변에서 지켜보니 나의 이 맘을 감추는것이 고통스럽더라구요. 제가 감정을 감추는것엔 소질이 없어서 막 미치겠더라구요 누군가에게 말하고싶어서그오빠에대해 쫌 아는 친구에게 털어놨죠.삼일뒤.. 그오빠의 행동이 조금 이상하더라구요.막 평소에 안하던 친절을 미친듯이 배풀고 수업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커피사주고카톡도 엄청 자주오고 밤에 쓸데없이 전화오고.
이오빠가 여자를 좀 밝히거든요. 자기 외모와는 다르게 엄청 어장관리를하는데 자긴 이게 어장관리가 아니래요. 그당시 제눈엔 뭘 해도 멋있어보였지만 제친한 친구들이 다똑같이 했던말이'너진짜 눈낮다 왜좋아하냐?' 이랬었어요.무튼 이오빠가 어장관리하는 특성을 알고 있었던 터라 막 이오빠가 날 좋아하나?? 이런 섣부른 생각은 하지않았어요. 나도참.. 어장관리하는 남자라는걸 알면서도 좋아한 나 자신이 이해가 안감갑자기 행동이 바뀐게 너무 이상해서 비밀을 털어놓은 친구한테 찾아갔는데..알고보니.. 이노무 지지배가 내가 관심있어하는걸 다!!!!!!!!!!!!!!!!!! 동네방네 얘기해버린거에요.일딴 거기서 미친 맨붕이왔지만.. 어쩌면 더 좋은방향으로 흘러갈수도 있으니 정신을 차리고 '그럼...앞으로 얼굴을 어떻게 보지.. 내가 무엇을 해야하지..' 막 이런생각이 들다가어차피!!!! 알아버린거 걍 확 고백해버리자!! 라는 생각이들어서 여러 친구들에게 상담을 받은후 그오빠를 불러냈죠. 그리고 고백했어요.'오빠 제친구한테 들으셨죠? 사실이구요 저 오빠한테 관심있어요.'
그리고 까였습니다... OTL.. 이유인 즉슨! 자기가 지금 학교성적도 너무 안좋고 취업걱정때매사실 자기가 누군가를 사귈수있는 상황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사겨도 자기가 잘못해줄까봐 두렵답니다...........그리고 '너는 내가 아끼는 동생이야. 널 동생으로서 잃고 싶지않고 아직까진여자로 보이진않아.' 이러더라구요.
뭐 그럴수있죠. 그래서 깨끗하게 접을려구했어요.근데 그쪽에서 거절을했으면 연락을 하지말던가 쫌 줄이던가 해야될꺼아니에요!!아주 바로 그담날부터 미친연락이오고 밤 11한시에 전화오고 밥 같이 먹자그러고그래서 내가 편한가 생각해봐도 그건 또 아니에요. 매너 챙겨줄껀 다 챙기고 외모도 신경써서 나오고..밥도 자기가 사고 그냥 다 사줘요. 자꾸 이러니 제가 맘을 깨끗하게 접겠냐구요..다시 좋아졌죠..아니..더좋아졌죠..
근데 문제는 제가 모르는사이.. 어떤 언니와 썸을 타고 있었더라구요 ㅡㅡ 진짜 이소식을 들었을때 겁나 어이없었음. 왕 띵 받쳐서 동아리에서 마주쳐도 절대 웃으며 인사안하고 웃긴얘기해도 안웃고카톡도 완전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어떨땐 일부러 답안하고 이랬어요. 그랬더니 왜그러냐면서 또 엄청 풀려고 애를 쓰는거에요. 하아...더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거라더니.. 결국 풀려서 또 그 선배의 농락에 넘어갔어요..제가 소심해서 그 언니 얘기는 차마 못하겠더라구요.. 맘에 걍 묻혀두고 오빠가 너무 잘해주길래.. 다시한번 확실하게 할겸 용기를 가지고 고백을 한번더 했어요.
마침 또 선배 생일이더라구요. 동아리사람들 모아서 제가 직접 깜짝 파티 플랜하고편지도 오빠아는 사람들 다 모아서 하나의 플랜카드처럼 만들고 그렇게 생파를 해주고 사람들 다 갔을때 마지막에 제가 직접 만든 티라미슈 케익에다가 선물로 여러가지 영양제 종류별로 들고가서 생일축하 노래불러주고 얘기했어요. '선배, 저 선배가 하는 행동들때매 우리 관계가 자꾸 헷갈려요..선배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근데 이넘이 대답을 안하는거에요 ㅡㅡ 그때 진짜 뻘쭘 킹왕짱뻘쭘해서 뇌가 타들어가는줄알았음 한참있다가 자긴 날 동생으로만 본데요.. 순간 짜증이 확나서 그럼 오빠 행동쫌 똑바로 해달라고 사람 헷갈리게 하지말고 선을 분명히 해달라고 했죠.
그후로 한...이주?? 동안은 진짜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 이주동안 내가 너무 바보같기도 하고..나의 24년인생 나름 인기녀로 살아왔는데..이런 돼지오징어 같은 선배에게 콩깍지가 씌여서 이렇게됬나 이런저런생각하면서 잊어가려 노력했어요. 근데 ㅡㅡ 정확히 이주후에 또!!!!또!!!! 또!!!!!!! 연락와서 끈적끈적하게 대하는거임.순간 맘이 약해졌다가도 또 받아주면 이번엔 진짜 내가 바보싼티녀로 급하락할꺼같아서씹었어요. 철저히.
여기까진 뭐...다들 한번씩은 경험해볼수있는 그런 대학연애사죠 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ㅠㅠ
그렇게 한학기가 흐르고..담학기분명히 그선배..자긴 어느정도 재력도 있고 갖춰진 그런 연상녀가 좋다그랬거든요 ㅡㅡ 솔직히 그런여자를 만날수있는 수준이 아니여서 속으로 평생 아주 모쏠로 늙어봐라 이런 맘이 있었는데... ㅡㅡ 자기보다 한~~~~~~~~~~~~참어린..그것도 이제막 학교들어온신입생이랑 사귀고있는거임. 알고보니 그신입생 내가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에서 아는 후배임.. 저 사람들 외모로 판단하는 사람 절대 아니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봤을때같은 여자로써도 그 여자애...절대 이쁘지 않음.. 미국만화 스폰지밥에 나오는 물고기 주민닮맜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죠.. 어떻하다 퍼졌는진모르겠지만.. 그오빠와 그어린여자애가 사귄다는 소문과함께내가 그오빠를 좋아했었단 소문도 퍼진거에요... OTL... 막 쌩뚱맞은 사람들도 갑자기 연락와서 괜찮냐고 물어보고!! 더 짱나는건...그여자애...나를 아주 가소로히 비웃는듯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거임.. 그냥 내가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구진짜로.. ...차라리 누굴 만날라면 학교 밖에 사람을 만나던가 아니면 연상녀를 만나던가 같은동아리 그것도 내가 아는애 플러스!!!! 한참어린 후배!!!! 나의 자존심은 이미 바닥에 깔린 상태고..
제발 학교에서 안마주치길 바랬지만.. 왜또 그렇게 자주 마주치는지..그것도 나혼자 있고 둘이 같이있을때 그렇게 잘 마주침... 하아... 그때마다 정말 지나가는사람한테 나랑사궈요!! 이러고싶은 맘이 미친듯이 샘솓더라구요.외로워서 부러워서가 아니고 너무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집에와서 진짜 펑펑퍼엎어펑펑펑 울었어요.
사실 이번학기초에 와서 호감을 표시한 분들이 계셨는데..그냥 맘에 없어서 거절을 했었거든요.. 근데 이런 상황이 터지니깐 아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사귀자할까 이런 말도안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정말 도망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