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지한 얘기니까 음슴체는 쓰지 않도록 할게요.
전 위로 누나가 3인 늦둥이 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누나들은 사고를 많이 치고 공부에 뜻이 없기에
저에 대한 기대가 컸어요.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지방 대학 사범대에 진학을 하였고
지금은 임용공부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저의 아버지에요. 한마디로 알콜 중독자이십니다. 49년생이신데 40년을 넘게 매일 술을 드세요. 주사도 심하셨고 폭언,폭력에 불지르겠다고 난리친적도 많고 길거리에 자고 있는 아버지를 업어서 집에 모셔온적도 여러번 있네요. 그래서 누나들은 다 참지 못하고 가출을 하거나 일찍 분가를 하였고 저도 나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천사같은 어머니 혼자 두고 갈 수없어 그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견디며 옆에서 모셔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포기할때 그래도 장남이고 자식이라고 아버지 남은 인생이라도 대접받으면서 사람답게 살게 해드리고 싶어서 잔소리도 하고 옆에서 화도 내고 해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칼들고 죽겠다고 협박을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물론 예전의 폭언과 폭력은 많이 줄었지만 매일 소주 한병씩은 기본이고 음주운전에 술만 먹으면 엄마와 나를 붙잡고 괴롭혀요 정신적으로..
저도 분노조절장애가 생긴건지 어머니한테 손찌검하고 불지른다고 했을 때 방어하다가 보니 무의식적으로 아버지 몸에 손을 댄적도 있고 어떨때는 심하게 밀치는 등 좋지 않은 행동을 했어요.. 어머니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지만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었어요.. 그 후에는 저도 죽을 듯한 죄책감에 시달리구요..
최근에 밖에 따로 살다가 어머니 병간호를 해야했기에 집에 들어왔어요. 전 너무 걱정이 되서
아버지가 자고 일어나서 맨정신일떄를 기다렸다가 정말 진지하게 말씀드렸어요. 우리 가족 너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술 절대 먹지말라고.. 알겠다고 하셨어요. 맨정신일 때는 항상 술안먹겠다고 다짐하시거든요.
그런데 그 날 술을 또 먹었고 속상해서 어머니도 술을 드셨어요..전 너무 답답해서 부모님 자는거 보고
친구만나러 나갔는데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어요. 술취했을 거란 생각에 받지 않았는데 곧 셋째누나한테 전화가 와서 집에 큰일이 생겼으니 빨리 가보라고 하더군요.
급히 택시를 타고 ( 휴대폰도 잃어버렸어요) 집에 갔더니 방안에 피가 가득하더군요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머리가 찢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는 옆에서 술취해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랑 무슨무슨 서장? 아냐면서 서있고 .. 아.. 소방대원들이 어머니가 병원에 안갈려고 한다고 해서 제가 어머니한테 병원 가자고 하니까 바로 움직이시더군요. 8바늘을 꿰매고 사진찍었는데 아무 이상이 없어서 퇴원조치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어머니는 출근을 하시고( 말렸지만 괜찮다면서 끝까지 가시더군요..ㅠ) 아버지는 제가 어제 밤새 간호할 동안 술을 먹고 들어왔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칼을 들고 진짜 죽어버리겠다고 울면서 난리를 쳤어요..
그리고 아버지는 집을 나가셨는데 전화를 하면 안받고 문자도 다 씹고 연락두절상태에요..
제가 술에 과민반응을 하는건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