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이름에 대해 요즘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요.
2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한창 연애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또 나이도 나이이다보니
결혼, 출산, 육아 등에 대해 은연 중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길을 걸으면~ 엄마 손잡고 아장아장 걷는 아이들 보면
참 행복하기도 하고 아리기도 하고
내가 정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란 막연한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직장에서도 한창 육아중인 선배님들이 많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으니 더한가봐요.
그래서 그래 결혼은 해도 애는 낳지 말자, 그냥 둘이 행복하게 살자~
오빠랑 저랑 막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 둘이 행복하게 살면 됐지~ 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 아리네요.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를 제 스스로 생각해보니 두가지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첫번째는 신체적인 이유~
체질적으로 체구도 작고 몸도 차고 약하게 태어난 점도 그렇구요.
딱 봐도 안건강하게 생겼다고 해야 하나? 체력도 약하고...
잔병치레 하거나 그러진 않았지만요....
내 앞가림 하는 것도 힘든 타입이랄까....요. 훔.
두번째는 엄마의 부재.. 사실 이게 가장 큰 짐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엄마의 빈자리가 있었습니다.
뭐가 그리 힘드셨는지~ 어린 딸 둘 버리고 집을 나갔죠.
지금은 커서 머리로는 이해를 해보려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모르겠어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로부터 케어를 받은 기억이 전혀~ 없는거죠.
왜~ 욕하면서 배운다는 말 있잖아요.
그러니 빈부분이 많으니, 자신도 없고,
나도 엄마처럼 힘든 거 감당 못하고 그러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신체적인 거야 내가 노력하면 된다지만..
일단 몸이 찬건 후천적으로 노력하면 되잖아요.
체온 떨어지지 않게~ 수면양말 꼭 신고 자고, 속옷도 기능성 속옷으로 바꾸고
배 따뜻하게 해주려고 허그워머도 날마다 꼭 하고
꾸준히 운동하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마음 한켠에 자리잡은 두려움이 떠나질 않네요.
엄마가 되는건 정말 좋은거겠죠?
쉽지 않은 길이긴 않겠지만
힘든 만큼 그 힘든 걸 감내할 뭔가가 있는거겠죠?
엄마라는 존재는 대체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