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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플에서 만났어요.3

흰둥이주인 |2013.05.16 23:23
조회 438 |추천 2

나 또 옴.

반응따위 없지만 또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에도 말했지만 뭐 여기서 인기끌라고 하는 것도....그냥 글 쓰는게 재밌음.

근데 재미 없게 씀ㅋ...통곡

그래도 재밌다고 해주시고, 추천해준 분들이 고마워서 계속 써볼까 함...!!!!

 

 

 

긴말 ㄴㄴ 스.타.트

 

 

 

그렇게 만났는데, 나는 어색해서 죽겠는데 흰둥이는 계속 나만 보고 웃었음.

웃기게 생긴거 알겠는데 자꾸 웃어서 민망돋고 난리도 아니었음.

 

근데 글쓴이의 신체에는 특이한 게 있음.

긴장하고 당황하고 그러면 코랑 인중에 땀이 맺힘. 송.글.송.글.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땀샘에서는 열심히 자기 할일 함.

 

흰둥이 앞에서 코땀 격렬하게 흘려줌.

흰둥이가 그거 보고

 

"음.... 글쓴앜ㅋㅋㅋㅋㅋ 더워..?"

 

아니. 그럴리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아이.조 2는 3월말에 개봉했음ㅋㅋㅋㅋㅋㅋ

더울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뇨?! 안더운데요?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하면서 손으로 코 훔치기 바빴음.

그 와중에도 흰둥이는 계속 나만 보고 실실 웃었음.

그만 좀 웃짘ㅋㅋㅋㅋㅋㅋㅋ이놈잌ㅋㅋㅋㅋㅋㅋㅋㅋ너 땜에 코땀나는거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촉촉하게 우리는 영화관에 도착해씀.

영화 시간까지 쬐금 남은 상태라 사실 안심했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도 못마주치겠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정말, 영화관 벽면만 뚫어지게 봄.

정말.

 

그러다가 곧 입장하게 됐음!!!!!!!!!!!!!!!!!!!!!!!!!!!!!!!!!!!

글쓴이는 액션영화를 좋아함. 3D로 펼쳐지는 액션신에 입도 못다물고 스크린만 봄.

 

그러다가....

이병헌느님이....병헌옵하가...

웃통을 벗어제낌.

 

하 나 하ㅋ 이 오빠가 내 맘을 잘 아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것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정말 "오옼ㅋ" 이러면서 얼굴에 있는 모든 구멍 다 열고 병헌느님 식스팩 감상했음.

 

근데 흰둥이는 비싼 돈내고 영화 보러와서 내 얼굴만 봤나 봄.

 

모든 구멍 다 열리는 순간

 

"크헝"

 

하고 옆에서 코먹는 소리가 남.

재 빨리 돌아보니 흰둥이가 날 보고 웃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지

왜 웃냐

왜 임마

...

 

ㅠㅠㅠㅠㅠㅠㅠㅠ아 나

밝히는 여자됐음.

 

항상 코가 촉촉하고 식스팩밝히는 여자가 되고 난 후

우리는 영화관에서 나왔음.

 

배가 몹시고파진 우리는 밥을 먹으러 감.

 

 

 

가는 길에 갑자기 흰둥이가 내 손을 덥썩 잡음.

...

....

 

전에 쓴 글을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글쓴이는 전 연애에 대한 상처가 많음.

갑작스런 스킨쉽에 설레임보단 경계심이 앞섰음.

 

내 경계심을 밝히기 위해 난 흰둥이가 깍지 껴서 잡은 손에 꿋꿋이

 

 

 

 

 

 

 

 

손가락을 꼿꼿히 피고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마 뿌리칠 순 없었음.....

 

그러다가 내가

 

"근데 왜 외간여자 손을 이렇게 쉽게 잡아요?"

 

이렇게 물어봄.

근데 흰둥이... 대답이 없었음.

정말, 아무 말 없이 앞에만 보고 살짝 미소 지으며 걸었음. 무섭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했음...

 

이런 기분으로 밥집 앞에 도착함.

메뉴는 내 사랑 삼겹살♥

여담인데 고기는 항상 옳은 것 같음. 삼겹살 때문에 기분좋아졌었음ㅋㅋㅋㅋㅋㅋㅋ

 

쨌든!

고기집에 들어가서 평소 친구들 사이에서 고기 잘 굽고 잘 먹어서 고기여신이라는 별명이 있는 나는

내가 구우려고 집게에 손을 댔음.

 

그 순간 흰둥이가

 

"여기서 여자가 고기 구우면 욕해"

 

이러더니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가 고기 다 구움.

뭔가 내 영역을 뺏긴 것 같아 존심 상했지만 고기 하나는 잘 구워서 얌전히 쳐묵쳐묵하고 왔음.

 

고기 먹으면서 또 시덥잖은 얘기만 잔뜩했음. 

 

고기 먹으면서 소주 한 병 둘이 나눠먹었는데 뭔가 더 마시고 싶고 단것도 땡겨서

근처 칵테일 바를 가자고 했음.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참 미친 거임.

만약 흰둥이가 흑심품고 나온 남자였다면 나는 더 큰 상처를 안고 돌아왔을지도 모름.

실제로 사귀고 나서 흰둥이한테 혼남....ㅠㅠㅠㅠㅠ

여러분은 조심하길...!!!!

 

무튼!

 

칵테일바를 가서 달짝지근한거 두잔 시키고 앉았음.

뻘쭘하게 앉아있는데 갑자기 흰둥이가

 

"나 이제 그거 대답할 수 있어"

 

라고 함.

 

딴청이런표정으로 흰둥이를 바라보니까

 

"왜 외간여자 손 쉽게 잡냐고 했잖아,이제 말할 수 있어."

 

이랬음.

 

올것이 왔구나 싶었음. 

만약 근처에서 쉬고 가자고 이따위로 말하면 정강이 크리티컬 날리고 튀려고 의자도 살짝 뒤로 뺐었음.

근데 흰둥이의 말은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서 그랬어. 무서웠지?"

 

이랬음.

 

아...음.....

기분이 좋았음.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느꼈음.

글쓴이는 뜬금포 터지게 자세히는 아니지만, 전 연애 얘기를 했음.

대학와서 두 번 연애했는데 그 때 정말 많이 상처받아서, 남자가 무섭다고.

솔직히 이 자리도 무섭지만 용기내서 큰맘먹고 나온 거라고 했음.

 

진짜였음.

남자가 너무 무서웠음. 잘해주면 다시 그렇게 당연한 줄 알고 쉽게 돌아서버릴까봐,

그리고 어플에서 만난 사람이라서 특히 더 무서웠음...연애가 목적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

 

근데

 

흰둥이는 그 동안 대화했던 것으로 보았을 때 나쁜 사람은 아니었음.

왠지 믿어보고 싶은 사람이었음.

그래서 그 자리를 나갔고, 그런 얘기까지 했었던 거임.

 

그랬더니 흰둥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줄게. 전처럼 그런 상처 안줄게 아니 생각도 안나게 할게"

 

이랬음.

 

....? 고백인건가

나 순간 멍때렸었음.

 

"내 여자친구 되주라."

 

........................?

..........................!!!!

 

그 몇초간 많은 생각이 지나갔음.

판에는 자세히 안썼지만 만나기 전에 카톡으로, 소개팅 어플로 대화할 때

흰둥이는 항상 조심스러웠음.

항상 먼저 물어봐주고, 먼저 얘기해주고

내가 얘기하기 어려워하거나 경계하는거 알고 있어서인지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와줬었음.

 

믿어도 될까 이 사람?

 

 

고민 끝

 

믿어봅세

 

흔쾌히 승낙함

 

순간

 

흰둥이 눈에 눈물 그렁그렁한거 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안 얘긴데, 정말 울뻔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승낙해서 감격스러워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남자 울린 여자임

퐘.므.파.탈.

후후음흉

 

승낙하자마자

내 옆으로 와서 나 안음

왜 노래가사 있잖음?

 

'갈비뼈가 부서지도록'

 

그날 먹은 삼겹살 다 튀어나오는 줄 알았음

 

흰둥이는 계속 고맙다는 말이랑 정말 자기 여자친구냐는 말만 되풀이 했음.

꿈이냐고 물어봐서 팔도 꼬집어줌

 

그랬더니 또 코 먹으면서 "크허헣 진짜넼ㅋㅋㅋㅋㅋㅋㅋ흐헿"

이따위로 웃음....아 쫌 진짜...ㅋㅋ더위

흰둥이 잘생겼는데 좀 호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급진전하고 칵테일도 기분 좋게 마셨음.

기분좋게 나왔는데 흰둥이가 갑자기

정색하면서

 

"시간 없다"

 

이러면서 내 손 잡아 이끌면서 우리 학교 쪽으로 걷기 시작했음.

기숙사 앞에 당도하자마자

 

"이젠 매일매일 데려다 줄거야! 안된다고도 하지마, 데려다 주는거 당연한거고 난 좋아!"

 

....

.....

......

 

이 말 50일이 지난 지금도 지킴.

일 때문에 피곤한 날도 그냥 중간에서 헤어져서 들어가자고 하는데도, 난 괜찮다 하는데도

눈 반쯤감기는 주제에 긱사앞까지 데려다주고 들어가는거 보고 집감.

 

당연한건가...

이런 대우 받아본 적이 없어서 난 아직도 고맙고 미안하고 막 그럼....부끄 

 

쨌든 우리는 이렇게 사귀게 됨!!!

상당히 얼떨떨했던게 기억이 남....

 

사귀게 됐으니까 끝

 

 

 

 

 

 

 

 

 

 

 

 

 

 

 

 

ㄴ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역시 심심하니까

 

곧 돌아오겠음

아윌비백짱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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