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군대간지 8일된 따끈따끈한 쿠닌 동생을 보내며

쿠닌누나 |2013.05.18 00:15
조회 378 |추천 2

 

여러분 안녕하세요. 파안

저는 군대간지 8일된 남동생을 그리워하며 글을 쓰는 쿠닌누나입니다..

원래 판에서는 음슴체들 쓰시던데 저는 음는게 너무 많으니 ㅆ..써도 되겠져..?

(하 정신도 남친도 돈도 음슴...)

 

저의 동생은 제목 그대로 군대간지 8일된 따끈따끈한 쿠닌임.

그래서 겨우 두 살밖에 차이나지 않지만ㅋㅋ 마치 육아일기마냥 동생의 성장기를 정리해보고자

요렇게 글을 씀. 여러분 이 글은 재미가 없어요..그러니 빅웃음을 기대하고 들어오셨다면...

 

뒤로 가셔야합니다!!!!!!!!!!!!!!!!!!!!!!!!!!!

절대 재미없어요!!!!!!!!!!!!!!!!!!!!!!!!!!!!!!!!!!!!!!

게다가 스압도 장난아님!!!!!!!!!!!!!!!!!!!!!!!!!!!!!!!!!!!!!!!!

 

 

.................................그래도 봐주시면 안 될까요 ㅠ.ㅠ?

일단 시작 음흉

 

 

 

 

 

 

1.

 

 

100일때.

앞으로 동생을 겸둥이라거 하겠음..

(집에서 애칭임 부끄)

 

겸둥인 태어날 때부터 남달랐음. 위에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

100일도 채 안 된 아가가 발육이...당황 

태어날 적에 엄마가 진통을 열 몇시간 쯤 하시다가 결국 의사선생님이

'아기 머리가 너무 커서 나오질 않네요. 종합병원으로 가야겠습니다.'

이러셨다고 함..통곡 결국 큰병원으로 가서 수술대에 누웠는데 이번엔 아빠가 사라지심..ㄷㄷ

(으잉 아빠는 어디에?!) 정말 죽을 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갑자기 쑤욱! 하고 나왔다고 함.

 

 날때부터 남다른 머리크기...정말이지 대박임 짱

 

 

 

 

 

아마도 1살때?

엄마와 겸둥. 부끄부끄하지만 겸둥이 저와 겸둥 음흉

10가구도 안 되는 시골 마을에서 나 5살, 겸둥 3살때까지 살았음.

기저귀가 빵빵하여 참으로 토실토실 귀여움ㅋㅋ

 

 

 

ㅇ..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울고 있음.

우는 얼굴이 귀여웠는지 달래주지 않고 일단 사진부터 찍으심 ^.^

 

 

 

사진 속 동생은 위와 달리 엄청 말랐음 열

겸둥이는 어느 순간부터 엄청 아프기 시작함.

황달이 있었는데 그것 뿐만이 아니라 원인을 알 수 없지만 계속 아팠음.

태어나고 100일은 토실토실 아기돼지 같았던 동생이 어느 순간부터 계속 마르기 시작했음..

다들 1살을 못 넘길거라고 그랬는데, 엄마가 태교할 적에 시집살이를 하시며 너무 신경쓰지

못 해 그랬던 것 같다며 아직도 미안해 하심..

 

 

 

 

살짝 잘렸는데 할머니심.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친가댁은 아들이 4명 딸이 무려 10명임ㅋㅋㅋ

아들이 몹시나 귀해 겸둥이 태어났을 무렵엔 10여년만에 드디어 아들! 이었음

그래서 본인은 한번도 업혀 본 기억이 없지만..할머니가 겸둥일 참 예뻐하셨음 딴청

 

 

 

 

 

3살때.

지금도 없는 턱선이 그때는 있음 박수

동생과 나는 시골에서 6-8년간 자랐는데 그래선진 몰라도 참 새까맘...

아무래도 바깥에서 뛰놀다보니 ^.^....참 까맘....

 

 

 

 

4살때

지금은 에버랜드라 불리지만 저 당시엔 용인 자연농원이었음ㅋㅋㅋ

나의 소풍이었지만 엄마와 동생도 함께 갔음.

다정하게 자동차 안에서 ^.^

 

 

 

 

사촌 동생네 집에서

저기 맨 앞에 간난애기가 친가댁에서 제일 막낸데 지금 17살임. ㄷㄷㄷㄷ

세월이 무섭게 흘렀음을....알 수 있음.

 

 

 

 

 

 

2.

한때 죽을 고비를 넘기며 아팠던 겸둥이는 어느날 한약을 먹게 됨.

아는 사람은 안다는 '용봉탕' ^.^ 밥을 너무도 안 먹어서 밥 좀 먹게 할려고

지은 한약이었음. 하지만 아무도 몰랐음...

그 한약이 동생에게 어떤 미래를 안길 것인지...

 

 

 

 

7살때

한때 밥을 안 먹어 부모님의 속을 썩였던 겸둥이는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큼

키도 몸도 같이 자람 ㅠㅠ 덕분에 투실투실 살이 찌기 시작함....

남원인가 어딘가의 어린이 공원? 에서

 

 

 

 

학교 숙제로 갔던 박물관에서 다정하게 ^.^

 

 

 

 

 

믿지긴 않겠지만 옆에 있는 귀여운 여자아이들은 같은반 친구들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유치원 반에서도 첫번째인가..두번째로 컸음ㅋㅋ

앞니를 다 빼서 휑함 음흉

 

 

 

 

 

아마 9살 추정 똘똘

여름성경학교 때 투실투실 겸둥이는 무럭무럭 자라 얄미운 초딩이 되었음.

 

 

 

 

 

10살 때

정말로 에버랜드에서ㅋㅋ 겸둥이가 유치원 다니면서부터는 엄마가 맞벌이를 시작하심.

그 시절부터 나는 집을 사랑하는 집순이였으므로 집에서 노는 걸 좋아했지만  

상초딩 겸둥이는 바깥으로 돔....친구들하고 오락실이며 피시방에 다녀 종종 잡으러 다님. 실망
지금 생각해보면 남자애들 어릴 적에 다 다니는건데 그때는 왜 그렇게 심각했는지 모르겠음ㅋㅋ

엄마가 오기 전에 잡아와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음 파안

 

 

 

 

 

 

이...사진을 올린 걸 알면 쿤대서 총들고 쫓아올 지도 모르겠음...ㄷㄷㄷ

지..지금은 이렇게 안 생겼으니까 ㅎ.ㅎ...ㄷㄷㄷㄷ.....

한창 때 학교에서 편지가 날아올 정도로 관리가 필요했던 비만초딩 겸둥..

게다가 울 엄마 요리를 참 잘하심 엄청 잘하심 덕분에 나와 겸둥은

단 둘임에도 불구하고 식사 때마다 전쟁을 치름. 더 먹을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내 해맑음 ^.^

 

 

 

 

3.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가며 쪼금씩 달라짐.

친구들이 놀리기 시작함. 돼지, 뚱땡이 이런 귀여운 별명말고 더 심한 것도 생김..

밝고 활발했던 애가 어느새 기가 팍죽음. 그래서 보는 내 맘도 참 아팠음..통곡

그러던 어느날 겸둥은 갑자기 복싱을 보내달라고 함.

 

 

 

 

그래도 조금 돌아오지 않았음 ㅠㅠ...?

판에 다이어트 성공 사례들이 참 많은데 겸둥인 성공까진 아니고.....따지자면

비만에서 과체중으로 돌아왔다고 할 수 있음 짱

쪼금이지만 살이 빠지면서 자신감도 다시 돌아왔는지 활발해짐ㅋㅋㅋ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가.............................

 

 

 

 

 

농구를 좋아하는 건강한 고딩으로 성장함 파안

나는 여고, 동생은 남고에 다녔는데 내가 하던 동아리가 동생네 학교랑 연합동아리였음.

덕분에 동생 친구들을 많이 알게 됨..= =

동생은 싫어했지만 어떻게 지내는지 은밀하게 감시하며 지내게 됨ㅋㅋㅋㅋㅋ

하...그래 저때부터 였어....남자친구가 없어 덕분에 동생에게 집착하나 봄...하......

 

 

 

 

 

ㅌ...투실투실하긴 했지만 옛날엔 귀여웠던것 같은데 어느새 아자씨같은 고딩이 됨.

ㅠ^ㅜ 이때부터는 길거리를 같이 돌아다녀도 이 고딩이 내 동생인 줄 아무도 모름..

남자친구 혹은 터울많은 오빤줄 암. ㄷㄷㄷ

 

 

 

 

 

 

ㅋㅋㅋ 이 사진은 정말 사연이 많음.

나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음. 어느날 동생이 대학탐방을 한다며 서울로 올라옴.

하루 이틀은 나와 재밌게 놀다가 3일째엔 친구랑 같이 대학탐방을 한다며 나감.

돌아온 동생을 붙잡고 어디 다녀왔냐고 물어보니

 

'이화여대 짱'

 

이런 정신나간 겸둥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지망도 2지망도 3지망도 될 수 없는 그 곳을 도대체 왴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웠음...^.^...

 

 

 

 

 

 

조카들 ^.^ 그러나 같이 있으니 무슨 아빠와 아들딸같음...

 

 

 

 

 

 집에 내려갔던 날

눈이 엄ㅁㅁㅁㅁㅁㅁㅁ청 많이 왔음. 그래서 데리러 나옴 짱

가끔은 상냥하구나...^.^...

 

ㅋㅋ 친구들에게 항상 동생 얘기를 자주함

동생도 누나랑 이거하고 저거하고 자주 얘기하고 그런다고 함

그래선지 사이좋아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런 얘기 들을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음 방긋

얘기도 잘 들어주고 또 서로 의지할 수 있어 참 행복함 ㅠㅠ...

 

 

 

 

 

4.

그리고 현재임.

두둥두둥.

 

 

 

이중 퍼렁 신발을 들고 있는 사람이 겸둥임

동생의 대학 친구들에게 허락을 구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 올리게 되어 정말 미안함..나중에 동생 휴가나오면 돈부쳐줄게 친구들..

겸둥이랑 치킨 사 먹어라............놀람

 

동생과 친구들은 몹시나 귀여움 자기들기리 똘똘뭉쳐 여행도 다니고 참 귀여움

넌 친구들하고 모하고 노냐고 물어봤더니 친구들이랑 카페도 다니면서

커피마시고 치킨 집가서 통닭시켜놓고 실컷 떠든다고 함 깔깔

물론 술도 마시겠지만 이렇게 건전할 수가 음슴 ㅠㅠ......

귀염둥이들....

 


 

 

 

 

 

학교에서 수업으로 '주변사람들이 본 나'를 조사하게 됨

동생에게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는데 대충 대답해 줄줄 알았는데

장문에 카톡을 보내줌...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피곤에 쩔어 카톡을 봤는데 혼자 청승맞게

훌쩍훌쩍 울면서 돌아옴 통곡

 

(깨알같이 가족간에도 보증은 안됨을 어필하고 있음..- -...)

 

 

 

 

 

 

 

군대가기 하루 전날... 나는 다음날 수업도 째고 집으로 내려옴..

엄마와 나는 슬퍼하지 않으려 애쓰며 2년간 캠핑보내는 마음으로

스킨이며 로션, 대일밴드, 깔창, 위장크림 등등 열심히 챙기고 있었음.

한참 조용하길래 가봤더니 입대전 마지막 패션왕을 보고있었음..

나름 비장.....놀람

 

 

 

 

 

그리고 드디어 군대가는 날

아부지는 남들 다가는거 뭐 별거있냐고 하시곤 씁쓸한 뒷모습을 보이심..슬픔

 

 

 

 

 

 

평일이라 학교가야함에도 불구하고 논산까지 와 준 고딩때 친구들

동생은 살짝 노안에 (자기나이를 찾아가는 중..부끄) 우락부락한 상인데

친구들은 참 꽃미남임 ^.^...내 마음이 다 흐뭇했음

 

 

 

 

 

 

엄마와 함께 입소식 직전에 ^.^

겸둥이자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놈이...이때부터 뭔가 즐길 준비를 시작한 것 같았음...

 

 

 

.

.

.

.

.

.

.

.

.

.

 

 

 

그리고 대망의 오늘 드디어 옷과 편지가 든 소포가 도착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얼굴이 평화로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자식 군대가서 잘 먹고있구나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자마자 빵터짐 ㅠㅠ.....가서 말뚝박을 기세 ㅠㅠ......

군복과 싱크로율 100%....ㅠㅠㅠ........

 

 

 

 

 

 하하호호...

이제 마무리를 해야하는데 어케 해야하지 ㅠㅠ...?

정말 ㄱ..고민임...

 

가..감동적으로 편지 쓰고 끝내겠음 짱

 

 

 

 

사랑하는 내 동생 겸둥이에게...♥

동생아 안뇽 누나야 요롷게 너 몰래 판에 글을 쓰는 걸 용서해

많은 사람들에게 같이 기도해달라고 말하고 싶었고 또 착하고 예의바르고 성실한

내덩생 자랑하고 싶었고 또 우리가 어떻게 자랐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던

나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며...ㅎ.ㅎ

어릴때 엄마랑 나랑 신고합니다같은 프로그램 보면서 둘이 티슈 한 통 붙잡고

우리 겸이는 어떻게 군대 보내냐고 엉엉 울고 그랬는데 어느새 니가 커가지고 군대에 갔다니

정말 기분이 이상하다 동생아 늘 니가 어리게만 보여서 하나하나 다 해주고싶고 못 미덥고

이랬는데 어느새 니가 다 컸더라 대견하고 고마운 내 동생

담담하게 입대하던 니 모습 아직도 기억난다ㅋㅋ

내일 만날 것 처럼 '갔다올랑게 잘 지내'이러고 갔지 넌...후...

다시 만날때는 얼마나 컸을랑가 정말 궁금하구나 동생아

언제 만나도 편하고 좋은 내 동생 어제 만났다 헤어진 것처럼 다시 만나장

건강해 그리고 잘 지내!

 

 

 

 

 

읽어주신 여러분 캄사합니다

그리고 겸두이 뿐만 아니라...국군장병 여러분들 화이팅 ㅠㅠ...짱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