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는 큰 병원이 몇 군데 있습니다. 제생병원, 차병원, 서울대병원. 국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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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20일 된 딸을 둔 아빠입니다.
4월 말 경 아픈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태어나서부터 아이 배꼽이 이쁘게 들어가지 않아 소독약을 발라주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4월 말 늦은 시간 배꼽에 진물이 고이고 배 주위가 뭉쳐 급한 마음에 분당 ㅈㅅ 병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의 새로운 진단 및 의견은 없었습니다.
" 소독 잘 하고 계시네요.. 소독 잘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 하시더군요,
소독만 잘 해주면 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만 철썩같이 믿고 다음 일정은 잡지 않았습니다.
( 원하면 예약을 잡아준다고 했지만 소독만 잘해주면 된다고 하기에 그러면 되는구나 했습니다.
이후에 병원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병원에서는 예약을 잡아준다고 했는데 안한다고 하지 않았냐 합니다.
옵션을 충분히 제시했다고 합니다. 옵션이라는 단어는 병원에서 사용한 단어 입니다.
옵션,, 말그대로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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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배꼽상태가 호전되는 것 같지 않아 다른 소아과를 찾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눈으로 쓱 보시더니 배꼽과 방광이 연결된 관이 퇴화되지 않아 배꼽으로 오줌이 나오는 것 같다고 하시며 분당 ㅊ 병원 소견서를 바로 써주십니다.
부랴부랴 분당 ㅊ 병원을 찾았고 그곳 역시 같은 소견을 내려 주셨습니다. 바로 초음파 검사를 하고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방광염, 신우염 등의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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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ㅈㅅ 병원에서는 소독만 잘 해주라고 하고,, ㅊ 병원에서는 수술하자고 하고,,
생후 120일 아기에게 전신마취, 개복수술이라는 큰 짐을 줄수가 없기에..
분당 ㅅㅇ대학교병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ㅊ병원의 진단이 오진이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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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신마취 후 1시간 30분이라는 큰 수술을 하고 지금은 그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조막만한 손에 링거를 꽂고 환자복을 입고 누워있는 아기의 모습을 볼때마다 눈물이 핑 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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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ㅈㅅ 병원의 오진이 너무도 화가나서 담당자, 당시 의사 선생님과 수차례 통화를 했지만
"오진이 아니었다. 유감이다. 당시 진료비 57,000원 중 31,000원 정도 환불해주겠다."
응급실이라는 환경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각각의 4분 의사선생님께서 10초 가량 눈으로 보고 세분은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고 한분은 소독만 잘 하면 된다고 하는데.. 오진이 아니었을까요? 최첨단 의료기기가 필요한 상황이었을까요?
분당ㅈㅅ병원에서의 오진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장시간동안 환자를 의료기기로 검사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진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잘못 내린것이 오진이다.
최종진단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진이 아니다.
팔이 부러져서 갔는데 검사를 안하고 그냥 괜찮으니 돌려보냈으면 그건 오진이 아니냐는 말에 상황이 다르다고 하네요.
다른 병원에서는 눈으로 병명확인이 되는데 제생병원에서는 소독만 잘해주라고 하는데 오진이 아니냐고 물으니 오진은 아니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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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큰 병원을 상대로 하찮은 개인이 하면 뭘 얼마나 하겠습니다.
더 위급한 상황에 쳐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의학용어 "오진" 에 대해서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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