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이 가지라고 계속 스트레스 주시는 시어머니.

...... |2013.05.19 18:32
조회 18,969 |추천 23

안녕하세요.

 

이제 결혼 6개월 된 20대 중반 직장인 여자에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욕 먹을 각오 하고, 톡커님들 의견 좀 들어보려고 용기내어 판에 올립니다.

 

제목 그대로, 어머님이 저한테 아이 가지라고 스트레스를 너무 주십니다.

 

남편이랑은 지난 11월 중순에 결혼을 했어요.

 

제가 대학생 때 부터 3년 사귀다가 한 결혼이라서, 결혼 전부터 우린 애기는 어떻게 하자..

 

하고 자주 얘기를 하곤 했습니다.

 

저는 현재 서비스 업종에 있어요. 남편은 중소기업에서 사무직일을 하구요.(입사한지 2년 되었습니다)

 

아, 남편은 나이가 30대 초반 입니다.

 

남편이랑 결혼 전에 얘기했던 결론은,

 

저나 남편이나 아직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게 아니니까,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난 다음에, 편안하게, 우리 아기한테만 온 신경 쏟을 수 있게 되었을 때

 

아기를 갖자고 합의를 했습니다.

 

저는 아직 일을 더 하고싶고, 직종이 서비스 쪽이다보니, 임신을 하게되면 배 부르기 전까지는 할 수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제 몸이 못 버틸 것 같았거든요.

 

남편도 거기에 대해 동의를 했습니다.

 

우리 열심히 일해서, 아기를 위한 저금을 따로 해서, 나중에 정말 준비가 되었을 때 갖자구요.

 

저나 남편이나 아기를 싫어하지 않아요. 오히려 좋아하는 편에 속합니다.

 

아이를 아예 갖지 않을 생각을 한 것도 아닌데, 어머님은 자꾸 안달을 하시네요..

 

결혼 3개월 쯤 되었을 때 부터, 대뜸 전화를 하시고는

 

'너희 무슨 소식 없니?' 하고 물으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네? 무슨 소식이요?'하고 되 물으면

 

'아, 아니다.' 하고는 그냥 넘기시고 하셨는데..

 

몇 번 그랬더니, 아예 대놓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아기 소식 없냐고..

 

그래서 어머님한테 위에 얘기보다 더 자세하게, 남편이랑 이러이러 해서, 이렇게 하기로 했어요.

 

하고 차분히 말씀 드렸습니다.

 

그 때는 그러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시는 것 같았는데..

 

며칠뒤에, 주위에서 무슨 소리를 들으셨는지, 너 그 나이에 애 안갖으면 언제 갖으려고 그러니?

 

하시면서, 지금 네 나이에 낳아야 애한테도 좋고 너한테도 좋다, 더 나이들어서 갖고 낳으면

 

애한테도 안좋고 너한테도 안좋다..애는 어리면 어릴 때 나을 수록 좋다더라..하시면서 계속 재촉을 하십니다.

 

그래서 아직은 준비가 안 되었고, 몇 년 더 일하면서 몸이랑 마음의 준비하고, 한 달 쯤 전 부터 일 그만 두고 몸 상태도 최고로 만든다음에 갖을꺼라고. 말씀을 드렸죠.

 

근데 그걸 이해를 못하시는거에요..

 

애를 갖는데 무슨 준비가 필요하냐..우리때는 그런거 하나도 없었다..그냥 생기는대로 낳았다..

 

물론, 어머님 세대때는 그러셨겠죠... 하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충분히 알아듣게 설명을 드려도.. 이해하실 마음 자체가 없으신 것 같아요.

 

그렇게 2달 정도 지나고 나니, 제가 심적으로 너무 지치더라구요.

 

남편한테 말해서 남편이 직접 어머님한테 말씀드리기까지 하고, 화도 내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남편 몰래 저한테 전화하셔서 닦달하시고는, 남편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으시고..

 

'결혼을 했는데 왜 애를 안낳냐'라고 말하시면서..

 

마치 제가 애 낳기 위해서 결혼을 한 것 처럼 말씀을 하시네요..

 

남편이, 여동생이 있습니다. 형님도 있구요.

 

아가씨는 저보다 3살 어려요. 근데 결혼해서 이제 5개월 된 남자 아기가 있습니다.

 

아주버님은 남편보다 4살이 많으십니다. 물론 결혼 하셨구요. 2살된 남자 아기가 있구요..

 

근데 어머님이 계속 아가씨랑 저, 형님을 놓고 말씀을 하십니다.

 

00나(시누이) 네 형님은 결혼하자마자 아기 가져서 지금 잘 살고 있지 않냐, 넌 도대체 왜 안갖는거냐..

 

아, 아가씨가 속도위반을 한건 아니에요. 사랑하는 사람을 일찍 만나서, 일찍 결혼을 한 것 뿐이에요.

 

하지만 아가씨는 아가씨고, 저는 저잖아요.

 

저는 그렇게 갑작스럽게 아기 갖게 되면, 물론 기쁜 마음이 더 크긴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정말 많이 될 것 같거든요.

 

그런거 아기가 뱃속에 있으면서도 다 알게 된다는데.. 아기한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요즘에는 혹시 너 잠자리 거부하는 것 아니니? 하시면서 저를 마치 죄인 취조하듯이 말씀을 하시네요.

 

정말, 이런 말까지 쓰기 민망하지만, 한 달에 적어도 4번 이상은 잠자리를 같이 합니다.

 

그저 피임을 철저히 하고 있을 뿐이에요.

 

어머님한테 이렇게까지 말씀을 드렸는데, 피임을 도대체 왜 하냐고 노발대발....

 

벌써 몇 번이나 아기를 안 갖는 이유를 말씀 드렸는데..

 

너 혹시 뭐 몸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 결혼 시키기 전에 건강검진부터 시켰어야 됬는데..이러시는거에요.

 

정말.. 저런 말까지 들으니까 너무 속상합니다.

 

제가 일 더하고 싶다고 했더니, 결혼한 여자가 뭔놈의 일이냐고,

 

결혼한 여자는 그냥 얌전히 집에서 애 키우고 살림이나 잘 하면 된다고 너무 보수적인 말들만 하시네요.

 

뭐.. 남편 연봉이 그리 적은 편은 아니에요.. 제가 꼭 일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남에게 도움 안바라고 살

 

정도는 되지만..

 

저는 일을 생계를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 제가 하고싶어서 하는거라, 어느정도 이쪽에서 인정을 받고 싶습니다.

 

서비스업종의 특성상, 평생직장도 아니기 때문에.. 젊을 때, 일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하고싶어요.

 

정말.. 요즘엔 휴대폰 진동만 와도 흠칫흠칫 놀라요.

 

어머님이 하도 수시로 전화를 하셔서.. 업무중에야 당연히 전화를 못 받지만

 

어떻게 아신건지, 일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전화하시기도 하고..

 

어쩌다 시댁에 한 번 가면, 남편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대놓고 닦달을 하십니다.

 

후.. 친정에서는 제가 아기는 이렇게 해서 준비 되면 가질거에요. 라고 말씀을 미리 드렸더니

 

그래라, 하시고는 아무런 말도 안하시는데..

 

제 위로 5살 차이나는 오빠가 있고, 오빠도 지금 결혼한지 2년차지만 아직 아기가 없어요.

 

오빠네도 준비되면 아기 갖자고 합의를 봤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은 그런 오빠나 새언니한테 아무런 말도 안하시는데..

 

도대체 저희 어머님은 왜 이렇게 손주를 못 봐서 안달이실까요..

 

남편이 장남도 아니고, 몇 대 독자 , 뭐 이래서 손이 귀한 것도 아니시고..............

 

아기 낳아라, 아기 가져라, 계속 말씀하시면서 이런 말도 덧붙이십니다.

 

너만 남자아이 낳으면 된다고..

 

남편이 계속 어머님한테 말하고, 화내고 해도 오히려 저한테 화살을 돌리십니다.

 

00이(남편)가 애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네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했길래 애가 저러냐고..

 

그러면서 아들 화내는건 겁나시는지, 저한테 한바탕 쏟아 붓고 나서 남편한테 말하지 말라고

 

엄포까지 놓으시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어머님이 저를 이해해주실까요?

 

추천수23
반대수1
베플모바일로씀|2013.05.19 20:47
제가 이런비슷한글에 접때도 댓글 달았는데 저희시모도 저결혼한 당일 신행갈때 허니문베이비 만들어오라하셨고 결혼후 한두달뒤쯤부터 닦달.. 한번은 시댁가서 속이 안좋다고 밥안먹으니 시부모님이 임신한거 아니냐고 낼당장 병원가자더라구요 넘당황해서 그럴일 없다고 했더니 표정에서부터 딱실망한 눈치 저희도 피임하고 있었거든요 그뒤부터 시부는 밥먹을때나 저랑 눈마주칠테나 툭하면 애소식 특히술마실땐 저붙잡고 한시간넘게 설교ㅡㅡ 저희도 남편 중소기업 대리고 3년경력인데 지방이라 급여가 그리높진않고 세후 250벌고 집사주셔서 큰빚은 없지만 시부가 결혼하기전 남편차 주고가래서 남편이 중형차 뽑는바람에 매달 60씩차할부에 보험에 남편치아교정중이라 치과비 생활비등등 저희는 250갖고 생활이 안되서 맞벌이하는데 저희엄마도그랬고 제동생도 임신하고 입덧이넘 심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임신하면 직장 못다닐것 같아서 애를 미루고 돈좀모아서 낳겠다고 여러번 말씀 드려도 먹히지도 않고 애는 낳으면 자기밥통 알아서 들고 나온다는 뻘소리나하고 참나 지금쌍팔년시대에 밥만먹고 키우는시대도아닌데 참 구닥다리소리만 하시더라구요 막말로 저에낳아도 당신들이 땡전한푼 보태줄것도 아니면서 애타령하는게 너무짜증나서 전대놓고 저 애가질테니 돈몇천해주실수 있냐고 그럼 직장관두고 애갖겠다고 하니까 시모 완전 똥씹은표정.. 그후로 애타령 안하네요 저도 이말하면서 해도되나?했는데 막상 지르고나니 잘한것 같아요 싸가지없는 며느리로 찍혔을망정 그후로 애타령 안하니 스트레스전혀 없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