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년차 톡커되는 사람입니당-ㅅ-
나이는 23살이구요.. 성별은 여.........
톡에 글쓰는건처음이라......
[이거처음에 어떻게시작해야하는거야]
어찌됐든, 걍 본론으로 넘어갈게요.
글제목대로 저 좀 만만하게 생겼나봐요 -_-
전 제 나름대로 23년간 한인상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거든요..
왜 길거리 지나가다 도를아십니까 하시는분들 있죠.
혹은 학생 어디서 많이 본거같아 , 하시며 접근하여 종교를 강요하는분들..
뭐 이런분들 하도많이 당해서 이젠 대처방법까지 압니다만,
[일단 눈을 마주치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음]
[무조건 바쁘다고 말하고 36계줄행랑 ㅌㅌㅌ]
하지만, 저를 제일 힘들게 하는분들..
바로 앵벌이분들 - -
제가 또 안어울리게 나름 선량한 마음이 1프로 남아있는 사람이라
불쌍한사람보면 그냥 못지나갑니다.
얼마라도 넣어주고 가거든요,
특히 지하철역이나 어디 역 근처 가면 계신 다리못쓰는분들..
뭐이런분들앞에 지나갈땐 꼭 얼마라도 적은돈이라도 넣어놓고 지나가는편이었거든요,
근데 저의 이 선량한 1프로의 마음을 확 깨버리는 사건이 두번있었으니..
한번은 원주 터미널에서였어요 - -
제가 집을 가려면 원주터미널에서 차를 한번 갈아타야하거든요
항상 집에갈 때 마다 보는 원주터미널 앵벌이분이 한분 계셨습니다.
생긴건 정말이지 소도한마리 때려잡게 생기신분이
생긴것과는 다르게 목소리가 정말 모기소리같아요.
'한번만 도와주세요, 백원만 넣어주세요~'
'정말 고맙습니다, 백원만 도와주세요~'
대충이런식으로 불쌍한척을 마구마구 하시는 원주터미널 앵벌이님......
쨋든 그분도 불쌍해보여 집에가는길에 천원 오백원 머이런식으로 많이 도와드렸더랬죠.
근데 문제의 그날.......
집에가야한다는 일념하나로 밤새 꼬박 친구들이랑 신나게놀다가
한잠도 못자고 버스를 타고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_-
잠을못자서 버스안에서 미친듯이졸았죠.
졸다가 잠이 덜깬 상태로
원주터미널에 내렸습니다. 표를끊으러 들어가는길에
역시나 그 앵벌이님이 계시더라구요?
전엔 그런게 없었는데 갑자기 팔과 다리에 없던 깁스가 생겼더군요 -_-
졸린와중에도 그게웃겨서 피식 웃고 표를끊으러갓습니다.
저 지나가는와중에도 그러더라구요
모기목소리로......
'100원만 도와주세요~ 제발도와주세요'
라구요
하지만 졸리고 동전도 없던관계로 그냥 지나쳤습니다.
무심결에 표를끊으면서 봤는데
아무도 그 앵벌이님 돈통에 100원하나 조차 떨구고 가질 않으시더군요.
걍 그런가보다 하고
차시간이 좀 남아서 표를끊고 차대기하는곳에 나와 기다리는중에.
유독그날 사람이좀 많더라구요? 사람들틈에 끼어서 차타러나가는문앞에 서있었습니다.
[터미널이 작은관계로 차타러나가는 문이 1개임.]
문앞에 서서 차가 언제나 나올까 하고 보고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무언가 제 다리를 퍽퍽 치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뒤를돌아보니
그 문제의 원주터미널 앵벌이님께서 서계시더이다.
뒤돌아선 저와 눈이마주치자 저에게 한마디날리시더군요.
'야이 씨x년아 비키라고 씨x'
얼굴이 시뻘게지신 앵벌이님은. 화가난상태였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도 안도와주고 지나치자 화가난듯했습니다.
그리고 제다리를 툭툭치던것은 그분의 목발이었습니다 -_-
네맞아요~ 제가 화풀이 상대였던거죠.
순간 황당했지만 졸린관계로 그냥가만히있었습니다. [졸려서 아무생각없었음]
황당해서 길을비켜주긴했지만. 가만히 서서 생각해보니
목발로 맞은 다리가 아파오더라구요. 정말 심.하.게
그리고 영문도 모르고 욕을 얻어먹은저는,
그앵벌이좀 괘씸하더라구요?
그래서 쫓아가서 머라고할까 하고 그앵벌이가 어디로 갔는지 눈으로 찾았습니다.
봤더니 그분. 이제는 아예 머리가 확 돌아버리신건지 -_-
차기다리시는분들한테가서 아예 돈통을 얼굴앞에 대고 돈을달라고 대놓고 얘기하고있더라구요.
인생이 불쌍해보이셔서 그냥 가만히있었어요.......
집에가는 차를 타고 가는 내내 화를 삭히며 가야했구요 ㅠ.ㅠ
애꿎은 저만 화풀이상대로 ....................
여하튼
그 후로 다시 원주터미널을 갓을땐 그 앵벌이는 없더라구요 -_-
그리고 나서 또다시 문제의 강릉터미널....
도착해서 아무생각없이 택시를 타러 가고있었는데요
누군가 제 팔을 잡더군요.
예~ 이번엔 외국인 노동자 아줌마더이다.........
저바빠요 하고 지나치려는데 팔을잡더라구요 ㅠㅠ
그떄 진짜 바빳는데.......
정말 그냥 가고싶은데
한글이 적힌 무슨 종이를 보여주더라구요 -_-
뭐 외국인 노동자 어쩌고 저쩌고
한마디로 성금모음을 한다는거였는데..
그다음으로 보여준 판에는
날짜. 금액 이름 싸인
머이런걸 해야하는 종이를 보여주더라구요
전그래서 위엣분들 쓰신대로 바쁜김에 빨리끝내고 가자 하는심정으로
7/x 김xx 1000원 싸인
휘갈기고 천원을 드리려는데......
그아줌마.. 말을못하시니 바디랭귀지로
손가락 두개를 펴보이며
2천원이라고 하더군요 -_-
제가 여기 1000원도 써있는데요
해봤지만 알아들을리 없고
무조건 손가락 2개를 펴고 저를 빤히 쳐다보는데..
황당했지만 쨋든 또 2천원을 드리고 가려는찰나.
이상한 핸드폰 고리를 하나 주더군요 -_-
그게 2천원이란 소리였던거죠.
택시를 타고 집에가는 내내 또
뭔가 당한느낌이 들더이다........
속으로 별 이상한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나 한인상 하는데 왜 나 바쁘다는데 놔주질않지?
아놔 뭐지
그리고 그뒤로 집에와서 친구한테물어봤습니다.
'야 나 만만하게생겼냐?'
'응 심하게'
헐................
저 정말 만만하게 생긴걸까요.
앵벌이분들 저좀가만히 놔두시면 안될까요.....
아무리그래도 돈안줬다고 욕하고 때리고가는건 너무하시잖아요 ㅠㅠ
어찌됐던 ㅠㅠㅠㅠ 앵벌이분들 퇴치방법좀 알려주세요.
흑흑 애꿎게 당한게 있어서 그런지.
불쌍하신분들보면 도와줘야하는건지 마는건지 고민될때가 많습니다 ㅠㅠ
특히 원주터미널 앵벌이님.
님그렇게 사는거아니에요
멀쩡한팔에 깁스하고 멀쩡한다리에 깁스한다고해서
사람들이 도와주는줄알아요?
사지멀쩡하면 일을해서 돈을버세요.
이런 나쁜인간같으니!!!!!!!!!!!!
여하튼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