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때 돌아와서 보니까 댓글이 많아서 깜짝놀랐어요!
댓글 하나하나 잘 읽었습니다..
헤어지게 된 이유나 자세한 과정까지 쓰면
너무 길어질거같아서 간단하게 저 이야기만 쓴건데
여러 말씀들을 해주셨네요~
무섭다는 얘기부터 위로해주신 말씀까지..
네.. 제가 눈치가 많이 없었죠
지금 돌이켜생각해보면 그땐 몰랐던게 너무많아요
저랑 헤어질때 그 친구가 말한 이유는...
자기 상황이 너무 힘드니 혼자있고싶고..
저한테 지금했던것만큼 더 잘해줄 자신이 없다..
그런이유였고 본인 입으로도 여자문제같은건 절대
아니다라고 했었기 때문에.. 충격이 더컸던거같아요
전 남친에게 새여자친구가 생긴건 저 날 알았구요
새여친 생긴거 안 후에는 먼저 절대 연락하지않았어요
할수도 없었거니와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했구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런 일이 있고 난 후
정확히 두달후에 메일이 왔었어요
염치없고 미안하지만 연락한다면서..
절 못잊겠다고요. 제 생각이 계속 난다고...
너무나 기다리던 연락이었기때문에 당장이라도
만나자고 하고싶었지만..
답장은 이렇게 보냈네요
이렇게 애매하게 연락하는건 나한테도, 그리고
새여친에게도 못할짓인거같다고
니가 한 선택에 충실하라고요.
그 후론 답장도 없고 연락도 없었네요
한동안 또 맘못잡고 흔들릴때 지인을통해서 알게된건데..
제가 그렇게 흔들리고 힘들때 새여친하고 여행가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더라구요 ㅎㅎ
새여자친구 생긴걸 알았다면 아무리 미련이 남았다하더라도 저렇게 잡아보려 노력하진않았을거예요..
그 친구가 저에게 솔직히 헤어지는 이유를 말해줬더라면.. 더 좋지않았을까 생각했네요
시간이 지나면 알고싶지않은것까지 알게되죠..
차라리 끝까지 몰랐으면 좋았을텐데요
이런저런 헤어지잔 핑계는 어디까지나 핑계였고
진짜 이유는 결국 다른 여자가 생겨서였단걸요..
처음부터 원거리인 상태에서 시작했었기 때문에
연애초반엔 서로 굉장히 더 애틋했어요
사랑한것도.. 이별한것도..
전부 처음이라 많이 서툴렀을지도 모르겠어요
상황이 이렇게 된데에는 분명히 제 잘못도 있을거예요
다만.. 제가 속상하고 마음 아팠던것은
한때는 서로가 전부였던 사이였고..분명히 서로
많이 사랑한 사이였는데..
그 모든게 부정당한거 같은 느낌때문이었어요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기때문에 힘들었던거구요..ㅠㅠ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고 그 시간동안 저 자신을 뒤돌아 보기도했어요
자신의 일인것처럼 공감해주시고 .. 위로해주시고
여러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저만 겪는일도 아닌데.. 위로받고싶었나봐요
덕분에 위로도 받고 정신도 다시한번 차리고 갑니다~
모두 좋은 인연만나시길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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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글이 베스트글이 되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만큼 이별에 힘들어했던 경험을 가지신분들이
많으시다는거겠죠ㅠㅠ..
유난히 힘든 새벽에 위로받고 싶어 올린 글인데
정말 많은분들께서 공감해주시고 좋은말씀들
해주셔서 큰 위로가 됐어요..ㅠㅠ
다음엔 좋은 내용으로 베스트글 되면 좋겠네요
댓글 달아주신 한분한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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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작년 12월일이네요
몇번 헤어지고 다시만났었지만 너무 좋아해서
한동안 매달렸었어요
초반엔 연락받아주더니 어느순간 다 무시하더라구요
거기서 알아차렸어야하는건데...바보같이 저 좋을대로 해석해버린거죠
만나면 흔들릴거같다고 전에 했던말을 믿고
아무도 모르게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갔어요
제가 외국에서 공부중이거든요..
그날 한국엔 폭설이왔고 비행기는 세시간이나 연착이 됐어요
원래는 전남친 퇴근시간에 맞춰서 회사앞으로 가려고했는데
비행기가 연착이 되는 바람에 너무 늦어졌어요
회사가 서울이 아니라서 인천공항에 내려서도
두시간이나 걸려서 겨우 회사 근처에 도착했어요
공중전화로 전화걸었죠
처음엔 제 목소리 못알아듣더라구요
제가 계속 나야..하니까 그때서야 저인줄 알더군요
그 다음이 압권이었어요
전 줄 알자마자 전활 끊더라구요..
처음엔 당황해서 다시 걸었어요
몇번을 걸어도 안받더라구요
안되겠다싶어서 무작정 회사앞으로 갔죠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나 다름없어서 택시도 잡기 힘들고..
택시기사분께 부탁드려서 핸드폰을 빌려서 다시걸어봐도 절대 안받더군요..
그래서 문자 보냈어요
회사앞에서 기다리겠다고.. 꼭 할말있다고
여기 처음와보는데고 밤이라 너무 무섭다고..
참고로 그 친구는 회사 기숙사에 살아요
회사앞에서 기다리는데 정말..너무 춥더라구요
그날이 작년겨울에 젤춥다는 날이었어요
한시간쯤 기다렸을까요..
그 회사 기숙사로 들어가는 직원분 핸드폰으로 전화 걸어봐도 안받아요
두시간쯤되니까 정말 너무 추워서 견딜수가 없더라구요
그 전날엔 병원에서 링겔맞을만큼 몸상태가 말도 아니었거든요..
이 사람 안나올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때 때마침 그 회사 기숙사에 들어가는 직원이 타고온 택시가 왔길래 탔어요
어디론가 가야하는데...
갈데가 없더라구요..부모님도 모르게온거라..
친구들한테도 말안했거든요..
택시아저씨께 가장 가까운 잘만한곳으로 가달라고했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가면서 마지막으로 다시 전화걸어봐도 안받더라구요..
할수없이 모텔에서 자기로 하고 들어갔는데
방에 전화가 있어서 걸어보니 그제서야 받더군요
받자마자 대뜸 도대체 어디냐고
바보아니냐고..지금 나 협박하는거냐면서..
제가 새사람생긴거냐고 물어보자 화내듯이 그렇다고 대답하더군요
앞으론 연락해도 안받을거라고 그러면서 확 끊대요
저.. 그 다음날 생일이었어요..
그날 밤 저 정말 한숨도 못자고 울었어요..
3박4일을 혼자 울면서 그렇게 보냈네요
그 친구 만나러 가기까지 정말 수도없이 고민하고
너무 두렵고 무서웠지만..
다시 잘안되더라도 마지막으로 한번만 보고싶어서
용기내서 간거였는데...
저랑 헤어지고나서 바로 다른사람 생긴 그사람..
저한텐 그 사람이 첫사랑이었는데..
날 정말 사랑했다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수있을까
싶었고...너무너무 힘들었어요ㅠ정말..
그후로 헤다판에 거의 매일들어오다시피하면서
여러사연 읽어봤지만..
저같은 경우까진 없는거 같아서 올려봤어요..
이런일까지 겪어놓고도 아직도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매달렸다가 저만큼 비참하신적 있으신분 계신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