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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연애 7년차, 자꾸만 살쪄가는 남자친구에게 짜증만 납니다.

아이고내팔... |2013.05.22 09:22
조회 451,189 |추천 261

어머-_-;

정말로 자고 일어나면 톡이 되는건가요;

 

일단, 많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_ㅠ

전 사실 쓰면서도 내가 너무 못됐나..싶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일도 손에 안잡히고 해서 푸념 아닌 푸념을 늘어놓았는데 거기에 이렇게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니..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몇 개 읽어봤는데 저랑 비슷한 분이 많으시더라구요.

거기서도 또 한번 위로를 받았습니다.

 

몇 가지 조금은 제 입장을 변호(?)하자면요-

회사 내에서 관심을 조금 받았다는 것은, 제가 다른 남자를 만날 수 없어서- 혹은 만나지 못해서 한 남자만 7년동안 만난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려고 한거에요. 

 

같이 운동은 할 수 없어요.

서로 다른 지방에 있거든요.......그래서 제가 저번 주에 3주 만에 만난거였구요.

같은 곳에 있어도 저와 남자친구의 퇴근 시간이 전혀 맞지 않아요. 그래서 서로 각자 잘 관리하는 수 밖에 없죠.

 

살 찌는 게 문제가 아닌데, 그게 문제인 것 같다- 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본질적인 문제는 거기있는데, 부수적으로 저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이 없나- 싶어서 서글퍼진거죠. 저는 한결같이 예뻐보이려고 노력하는데, 남자친구는 전혀 노력이 없었으니까요.

 

1년 동안 몸무게 유지..요?

더 쪘어요..................................몸무게 그래프는 상승세입니다;그러니 제가 더 속이 타지요ㅠ_ㅠ
안았을 때, 가슴에 안기지 못하고 허공에 고개를 뭍는 기분 아시나요;; 사람을 안았는데- 마중나온 배때문에 뭔가..사람이 아닌 물컹한 것을 안은 듯하기도 하고......

 

혹시 다음부터 또 판을 쓴다면- 열심히 수 십번 읽어보고 올려야겠네요.ㅋ

넋두리하다 좀 내용이 모자라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도 있었으니까요.

 

전 헤어질 생각은 없거든요. 그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니까- 위에서 말했듯이 서글퍼지고 공허해졌을 뿐이에요.

정말로 한 달 뒤에 노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런 마음은 사라지겠죠!

 

장기간 연애하고 계시는 커플도,

풋풋한 커플들도,

옆에 있을 때 예쁜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ㅠ_ㅠ 섭섭해지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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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사람입니다.

 

주말에 다툼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짜증과 잔소리를 남자친구에게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생각하면 화인 것 같기도 하고 짜증인 것 같기도 하는 게 나는데, 누구에게 말하기는 좀 창피한 이야기라 익명의 힘을 빌려서 풀어보려고 합니다.

나름 진지하고 화가 나기 때문에 음슴체- 이런거 안할게요ㅠ_ㅠ

 

(쓰고 보니 좀 길어요..긴 글 싫으시면 살포시 뒤로 가셔도 됩니다.)

 

저희는 7년 차 커플입니다.

하지만 7년 내내 장거리 커플이었기 때문에, 감사하게도 여전히 달달하게 잘 만나고 있습니다.

딱 하나!! 요즘들어 남자친구가 살이 쪄가는 것 빼고 다 좋아요.

 

물론, '살 찌는 것 따위가 뭐가 문제냐, 사랑하면 됐지'라고 생각하시겠죠? 저도 그래요.

문제는 살이 찌는 것에만 있는 건 아니에요.

 

작년 겨울에 제가 잠시 외국 여행을 다녀오는 사이..남자 친구가 10Kg정도의 지방 옷을 껴입으셨더라구요.. 제가 없는 동안에 제가 보고픈 마음을 먹을 것으로 달랬다는데 할 말이 없었지요. 남자친구는 제가 왔으니 다시 살을 빼겠다고 호언 장담을 했구요.

네, 그게 바로 작년이에요.

 

저랑 처음 만났을 때에도 남자친구가 몸집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애 3-4년 쯤에 다이어트에 푹 빠지더니 살을 엄청 뺐었거든요.

제가 한 때 패션 공부도 좀 하고, 옷 입는 것에 관심도 많고 신경도 많이 쓰는데, 남자친구가 살을 빼서 데이트할 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입을 수 있게 되어서 완전!! 기뻤었어요.

 

허나..그게 작년부터는 깨졌지요.

살이 쪄서 맞는 옷이 없어서 저는 예쁘게 입고 나가도 남자친구는 항상 트레이닝 복장..

그래도 초반에는 남자친구가 일 때문에 바쁘니까-로 이해하면서, 그래도 언젠가 예전의 모습으로 갈 날이 있겠지..하면서 막연하게 그 날을 기다렸네요.

 

그런데, 저번 주말에 쌓인게 폭박한거죠.

최근 남자친구가 직장을 옮겼는데, 거기 가면서 사람들과 밤에 술을 자주 먹더니..더 쪘어요..

이번에는 정말 뺀다면서 헬스장까지 등록하고 3주 만에 만났는데..

아니????????????????????????????????왜 더 쪘을까요???????????????????????????

매일같이 살을 빼겠다고 운동을 갔는데..왜??????????????????????????????????????

 

남자 친구 왈, 땀 흘리는 게 싫어서 운동은 그냥 설렁설렁 하셨다고..

 

저희는 6살 차이가 납니다.

제가 6살 어려요.

저는 한 대기업에서 일을 하는데요, 나름 좀..인기라기는 뭐하지만, 관심 주시는 분들이 좀 있으세요.

누가 번호를 물어보거나 하면 전 남자친구한테 다 말하거든요. 숨길 이유도 없고, 긴장 좀 하라구요.

이런 상황이면, 좀 더 멋져보이려고 노력을 해 주면 좋을텐데 남자 친구는 지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말만 하고 변하는 게 없더라구요. 너무 서운했어요. 그래서 한 소리 퍼부었죠.

 

지난 일년 동안 나에게 약속한 게 뭐냐- 살 뺀다고 하지 않았느냐.

매번 전화할 때마다 "한 달만 시간을 달라. 한 달 후에 깜짝 놀랄거다"고 말만 하고 달라진 게 뭐냐!

(정말 저 소리를 1년 내내 들었어요. 이젠 '한 달 후에 깜짝 놀랄거다' 노이로제에 걸렸네요.)

살이 점점 더 쪄서 깜짝 놀라기는 했다.

내가 화도 내고, 달래도 보고, 다른 남자 만나겠다고 으름장도 놨는데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약속을 지켜줄 것이냐.

이렇게 어린 여자 만나려면 좀 관리를 해야하는 거 아니냐.

난 오빠 만날 때, 물론 평소에도 그렇지만 그래도 예쁜 옷 입고 가려고 전날 밤부터 고민하고 그러는데, 오빠는 나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은 이제 조금도 없는거냐.

 

대충 이런 식으로 말하고 나니까 저도 마음이 허해 지더라구요.

역시 7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어서 이제 내가 너무 편해진건가. 나만 신경쓰고 있는건가..싶어서요.

 

 

이번에도 다시 한 달을 약속했네요.

어제도 전화하는데 이런 상황들이 너무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꾹꾹 참고 대화를 하는데, 거기에 대고 남자 친구는 또 "한 달 후에 깜짝 놀랄 것이다" 드립을 치고 있으니..또 폭발.

 

다른 건 너무나도 잘 맞고 좋은 남자인데, 저것 하나가 지금껏 쌓아온 - 올해 겨울에 큰 일이 있어서 그 때 신뢰도 0을 만들어 놓고 겨우 쌓아오던 그 신뢰가 다시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네요.

 

요즘 처음으로 '그 때 헤어졌어야 했나', '이게 권태기인가' 뭐,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일은 많은데 남자 친구만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서 일이 잡히지 않아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후우.

 

 

 

 

 

 

 

 

 

추천수261
반대수215
베플하루|2013.05.23 11:56
난 여자지만 솔직히 글쓴이 좀 별로임... "누가 번호를 물어보거나 하면 전 남자친구한테 다 말하거든요. 긴장 좀 하라구요. 이렇게 어린 여자 만나려면 좀 관리를 해야하는 거 아니냐." 이 말에서 좀 어이없음... 꼴에 어린여자랑 만나는 거 영광으로 알고 예~예~ 하면서 떠받들라는 거여 뭐여.... 나 남자들한테 헌팅당했는데도 너 만나주니까 감사하게 알고 공주처럼 받들어...이렇게 보임. 글쓴이처럼 내 남자친구도 비만이고 1년째 사귀고 있음. 나이차이도 남. 하지만 마음으로 날 사랑한다는 게 느껴지기때문에 오히려 남친 뱃살이 귀여움. 글쓴이는 지금 남자친구 살 쪄 있으니까 괜히 짜증도 낼 거고 틱틱거리겠지. 저러다 남자친구 살 쫙빼고 오면 태도 확 변할거고. 자기 좋게 포장할라고 하지말고 그냥 뚱뚱해서 만나기 싫고 오래만나서 질렸다고 하세요. 남자친구도 자기 여자친구를 위해 노력 안 한다는 게 나쁘지만 여자 글도 좀 재수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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