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와 알콩달콩 7개월째 연애를 하고있는 20대 여성입니다.
판을 읽다 보면 남 녀 사이의 연락에 대해 올라온 글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저 역시 연애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도 연락이라는 문제로 많이 고민하고 싸우기도 하며
지금도 맞춰가고 있기에 늘 관심있게 읽어보고 있습니다.
심각한 고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고민을 올립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파티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파티라고 하니까 조금 거창한데 그냥 고등학교 동창생 중에서 솔로 인친구들이 자신의 솔로인 친구를
한명씩 동행해서 조촐하게 모임을 갖는 거였죠. 그곳에서 서로 호감을 느껴 연락하고 만나게 되었어요.
첫만남부터 참 말도 잘 통하고 좋은 사람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그건 지금도 변함없구요.. ^^
그런데 이남자 일반적인 남자들과는 참 다릅니다. 보통 남자들이 처음에는 연락을 자주하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연락도 뜸해지고 귀찮아 하고 그래서 많이 싸운다는데..
이남자는 처음부터 연락을 자주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연락을 시작했을 때도 정말 딱 필요한 문자만 하는거에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하나 저 녁에 퇴근 하면서 하나...
그것도 출근잘했어요? 라고 묻는게 아닌 출근잘하세요! ![]()
그럼 나도 출근잘하세요 이렇게 하나만 보내게 되잖아요. 질문을 해야 대답을 하고 또 문자를 이어나가는
데 .. 혹시라도 밥은 먹고 출근했어요? 라든지 이런식으로 질문 하면 네~ 좋은하루보내세요. 이게 끝!
일 때문에 답문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일이 있어서 늦게 확인했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또 이렇게 끝!
차라리 카톡이 없거나 답문도 아예 없거나 그러면 투정이라도 하겠는데 애매하게 ..
주변에서 들은 연애초기의 연락과는 뭔가 많이 다른 연락 패턴에 참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전화도 하루에 한번에서 두번 그것도 길게가 아니라 또 간단하게 하고 딱 끊는....
연락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저도 여자다 보니 성에 차지는 않고..
잔소리나 투정을 하기에도 참 애매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죠.
나한테 관심이 부족해서 그냥 형식적으로 대하는건가 싶은데 또 만나면 그렇지 않고...
그래서 처음엔 참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몇번은 참다가 화낸적도 있었죠.
연락은 연락 자체로의 뜻보다 더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 연락이 마음의 척도라고 여자는 생각한다고
그러니까 조금만 노력을 해달라고 했어요. 노력한다고 하면서 한마디 덧붙이더라구요.
자기는 처음에 잘해주고 나중에 갈수록 연락이 뜸해져 그 문제로 싸우는게 더 싫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을 자신 있는 선에서 연락하고 싶다고 .. 자기도 이해를 조금만 이해해달라고요.
그것도 맞는 말이잖아요.. 그말을 듣고 나니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구요..
처음에는 잘하다가 나중에 변하는 사람보다 이게 더 낫겠다.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니까
연락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말자고 생각하고 마무리 지었죠.
그렇게 연락에 대해서 서로 노력하겠다고 일단락 짓고 나서 서로 진짜로 노력을 했습니다.
그 사람도 어느정도는 더 많이 더 길게 연락하려고 노력하고, 저 역시도 좀 서운하다 싶을때도
그냥 쿨하게 넘겼습니다. 별 문제 없이 지내 왔구요. 이제는 어느정도 편한 사이가 되어서 더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절대로 쿨하게 넘길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그건 바로 회식이나 친구들을 만났을 때의 연락이에요. 저역시 회사생활을 하고 친구를 좋아하니까
연락 없는거 이해하고 그런자리에서 주저리 주저리 연락하는거 원하지 않습니다.
근데 이건 심해도 너무 심합니다..
회식있는 날은 전에 회식이 있다는 것만 통보하고 그날은 퇴근해도 연락하나가 없습니다.
집에 들어갈때까지 한 통의 문자 전화없습니다.
집에 들어가서도 집에 왔다고 문자온게 다구요. 그마저도 없을 때도 있습니다.
전 그래도 회식하러 왔다. 중간중간 틈날 때 전화도 하고 집에 들어가서 전화하고 안받으면 문자남깁니다.
전 남자친구가 걱정하는게 싫거든요.. 근데 이남자는 그럴때마다 자기는 괜찮으니까 재미있게 놀라고..
절 믿는다고 ...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건 참 고마운 일이죠,, 그런데 이런 모습을 보이는 남자친구한테
연락에 대해서 닥달을 어떻게 하겠어요 ㅜㅜ
저만 속좁고 이해심 부족한 여자 되는 건데 ㅜㅜ 근데 연락없으면 걱정되서 속은 타고 ㅜㅜ
이러다 속병날것같네요 진짜..
처음에 서로에 대한 배려랍시고 너무 쿨하게 선을 그은것이 저에겐 독이 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