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몇달 전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ㅠㅠ
어디다가 애기도못하겠고 여기에 하소연 좀 할까합니다 ㅠㅠ
너무 쪽팔려요 ㅋㅋ
저는 26살 평범한 직장인 여성입니다.
한살 연하의 남친이있으니까 이제부터 음슴체로 쓰겠음 ㅋㅋㅋ
말했듯이 만난지 300일정도 된 남친이있음
아직까지 이쁘고 고운모습만 보이며 알콩달콩 지내왔음 ......
하지만 남자친구가 모르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음 ....
사실 난 민감성 장을 가지고있음 ..
맵고 기름진음식이나 회같은 날 음식을 먹으면
바로 화장실을 가야함 ㅋㅋㅋ
물론 이런 음식을 먹을때마다 가스도 많이 차서 방구도뿡뿡껴댐 ㅋㅋ
사건의 시작은 남자친구의 친구들과 저녁 약속을 잡았음
남자친구는 참치를 먹을거라고 했음~ 회라서 불안은했지만
다른 먹을거리도 많으니 그걸 먹으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함께횟집으로 향했음
그리고 맛있게 냠냠 먹었음 많이 먹었음 ㅋㅋ
내가 민감성장이긴하지만 ㅋㅋ음식에 대한 집착도 있음 ㅋㅋㅋ
욕심도 많고 많이 먹음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정말 많이 먹었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ㅋㅋ 대충 다 먹고 앉아서 수다떨고있는데
남친친구들이 매운게 땡기지 않냐면서 매운닭발을 먹으러 가자는 거임
그리고 바로 일어나서는 닭발집으로 향했음
참고로 이 친구들 밥으로만 3차까지 가는 애들임 ㅠㅠ
속으로는 매운거먹으면안되는데 싶었지만ㅋㅋ
다수결 의견에 따라 닭발집으로 끌려가는 나를 발견하게됨 ㅋㅋㅋㅋㅋㅋㅋ
난 매운게 싫다고 민감성장을 가졌다고
말하지못하는 내가 싫었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도살장 끌려가듯이 끌려온 닭발집
속으로는 안먹으면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안먹고 계란찜만 퍼먹고 있었음
내가 민감성장이라는걸 모르는 아이들은 자꾸 음식을 왜안먹냐며
맛이없냐며 정색했음 ㅋㅋ
몇 번 거절하다가 남친이 입에 넣어준 닭발을 물어버린 순간
또 음식의 집착이 시작됨 ㅋㅋㅋㅋㅋ
쫄깃한 그 닭발의 식감 이란 ~ㅋㅋㅋ
씹고뜯고 맛보고즐기고 닭발을 먹었음
매웠음 ㅋㅋㅋㅋ하지만 맛있었음 한20분쯤 흘렀을까?
신호가왔음 속이 꾸룩꾸룩부룩부룩 배에서 천둥번개가치고 요동이치고있었음
나의 장이 바다라면 원피스 루피도 살아남지 못할 ㅋㅋㅋㅋ 번개와 꿀렁거림이었음
그래서 눈치를 살피며 화장실을 두번정도 왔다 갔다 거렸음
너무 화장실을 자주가면 눈치챌까봐 참고 또참았음
식은땀을 흘리며
이럴줄알았으면서.......... 홀린듯이 매운닭발을 먹은나를 자책했음 ㅠㅠㅠㅠ
왜먹었을까...........하 ㅠㅠㅠ
그순간 친구중한명이 내일 출근을 해야하니까 오늘은 그만하고 가자고 했음
난 그 친구가 나의 구세주처럼 보였음 ㅠㅠㅠ
그리고 친구들과 헤어지고 남친은 나를 집까지 대려다 주겠다면서
같이 버스를 탔음
아직 속의 꿀렁거림은 남아 있었지만 괜찮을거라 자신을 다독거리면서
집까지만 참자고 생각했음 처음에는 잘참고가고있었음
하지만 ....그날따라 버스 급정거가 너무 심했음
끽끽 거리는 버스에서 어떻게든 참아보려했던 내 의지 내 인내심은 이미
바닥을 보이고 있었고 하늘이 노래지고 정말 쌀것 같았음 ㅠㅠㅠㅠㅠㅠㅠ....
하늘이 날 이렇게 버리나 싶었음 ....
안되겠다 싶어서 나는 정말 큰 용기를 내었음
정말 말하기힘들었지만 안 그러면 내가 죽을것 같았음 ㅋㅋㅋㅋ
00아 ..미안한데.......나....... 화장실이 너무 급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빨리 내려야될거 같어 ........
그러자 남친은 너무 당황하며 몇초간 정적이 흐르더니
진작말을 하지 그랬냐며 내손을 잡아 끌고 바로 내렸음
그리고 나서 남자친구는 상가주변화장실을 뒤지기 시작했음
난 1초라도 남친이 빨리 화장실을 찾아서 날 구원해주길바랬음
이미 난 이성을 상실하기 직전이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찾아보던 남친이 찾았다며 이리로 오라며 소리쳤음
난 정말 기쁜마음에 버선발로 달려갔음 축지법이나 순간이동을 하게 해준다면
내모든걸 내어줄수도있을 간절함이었음
괄약근이폭팔하기직전이었지만 이악물고 뛰었음
남친은 이리 오라며 투우경기에 투우사처럼 손으로 가르켰음
난 화장실을 향해 돌진하는 한마리 소였음
그런데
돌진하는 와중에 문득....... 휴지 걱정이 되었음
문을 열고 화장실안을 보니 역시나 휴지가 없었음
남자친구가 자기한테 물티슈가 있다며 가방을 뒤적거리면서
나한테 휴지를 찾아서 줄테니 급하니깐 어서 볼일을 봐 ...라고 하는 소리를 듣자마자
이성을 잃은 듯이 나는 .............
봐직뿌직뽀직 푸푸푸풉ㅂ..뽀보복핖비ㅓ시ㅏ어ㅣㅁㅅ
........... (상상에 맡기겠음.,.)
정말 세상에 어떤 변비약도 가져다 줄수 없는 시원함 이었음
그 시원함도 잠시 ㅋㅋㅋ
몇초간의 정적속에 ...
문밑으로 쓱 들어오는 물티슈..................
난아무말도할수가없었음........................
얼마가 더 흘렀을까 ㅋㅋㅋㅋ
정적을깬 남친의 한마디
" 밖에 나가있을께 "
나는 일을 급하게 마치고 뒷정리를 한 후 .....
뭐라고 첫마디를 꺼낼까 이 민망함을 어찌 해결할까
고민하며 손도 대충 물에 쓱쓱 비비며 멘붕상태로 화장실을 나갔음
화장실앞에서 나오니 남친이 화장실바로 옆 엘리베이서 옆에 바짝붙어서
날 경계와 두려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거임,..
남친이 날 처다보는 눈빛이 너무 두려워 난 고개를 푹숙이며 힘없이 터덜터덜 걸어가고있는데
남친은 그런 내가 안쓰러웠던지
" 이제 괜찮아? "라며 오히려 걱정을 해줬음
난 정말 남자친구를 잘뒀구나
이런 나의 모습도 이해해주는 이해심이 많은 남친이구나라고 생각하며
감동의 도가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데
남친은 또 한번 다정하게 손이 왜이렇게 차가워? 라며 호~ 해줄께 라고 이연타를 쳤음
정말 감동의 바다에 빠질것 같았음 울컥 했음
남친은 호 ~~~~~~~~ 하면서 내손을 입근처로 가져갔음
그리고 나도 우리남친쵝오~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이쁘고 상콤한 표정으로 손을 입에가져다 주었음
나이뽀? 하는 표정이었음 ㅋㅋ난 남친을 사랑스럽게 쳐다보고있었음
그순간 남친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을 내눈으로 목격 했음 ...........
정말 빡침이 올라오는 표정이랄까? .......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그랬음
남친의 미간사이에 그렇게 많은 근육들이 움직일수 있단 걸 처음 알았음 ㅠㅠㅠㅠㅠㅠ
그리고는
너 손냄새좀 맡아보라며 손을 내코에 가져다 주었음 ㅠ
왜????????라는 표정으로 숨을 들이키는 순간
컥 !!!!!!!!!!!!!!!!!!!!!!!!!!!
똥냄새가 살짝! 아니쪼금났음 .......ㅠㅠㅠㅠ
사실...... 누가봐도 변명할수 없는 ............이건 똥냄새였음 .......
정말.....쥐구멍으로 숨고싶었음...또 멘붕이와서 아무말못하고 그자리에 정지했음 .....
하늘이시여 왜 나에게 이런시련을 주시나이까 .....................ㅠㅠㅠ
정말 울고싶었음 ,........ㅠㅠ 이런망신망신X망신 쪽팔림이어딧냐고 ㅠㅠㅠㅠㅠㅠ
그리고는 남친이 가방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찾더니 물티슈를 꺼내
" 빨리 손을 닦아" 하길래 그걸 받아들고서 슥슥 닦고 있었더니
하나를 더 주더니 " 대충 닦지말고 깨끗히닦아" 라고 정색했음 ㅠㅠㅠㅠㅠㅠㅠ
나의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지나감
이렇게 계속 고개숙이고 기죽은 체로 계속 갈것인가
장난식으로 장난을 쳐서 이위기를 벗어날 것인가
난 후자를 택했음
나는 닦고난 휴지를 남친에게 투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후 나잡아봐라 하고 뛰어감
잠시 당황한듯 보이던 남친도 똥 묻어나온거 아니냐면서 따라오면서
놀려대면서 ㅠㅠ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상황은 종료됬음 ........
아직도 몇달전 이 일은 상상하기 싫은 끔찍한 날이었음...
내생애 이렇게 끔찍한 날은 없었을 거임
다행이도 우리 남친이는 ,. 아직 내옆에 붙어있음~
이런모습까지 이해해 주고 변함없이 사랑해주는 우리 남친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원히 충성할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고 ...이 민감성 장을 어찌하면 좋음?
앞으로 방귀나 화장실같은거 참지말고 쿨하게 다녀와야겠음
제2차 똥의난을 만들고 싶지 않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무리 어떻게 하나?
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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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썰은 ㅠㅠ
남자친구가 평소 장난기가 많은 친구라서 저의 약점이 있으면 그걸 꼬투리 잡아
계속 놀리거든요 ...ㅠㅠ 근데 이사건은 그날이후로 ㅋㅋㅋㅋㅋ
남친이 절대 언급을 하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한테 많이 충격을 먹었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푸핫
그리고 남자친구가 아직 여기에 올린거 모르는데 톡됬으니
이제 애기해볼까해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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