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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7년 윤아님 오신날

윤아아빠 |2013.05.25 17:42
조회 761 |추천 0

안녕하세요.

 

1977년 7월 7일에 태어난 초보아빠입니다. 민증 번호가 770707 입니다.

 

7이 하필 4개라서 재수가 그리 좋진 않습니다.

 

주말에 2시에서 4시 사이에 그때 마침 운전을 하고 있을때만 컬투쇼를 듣는 light 청취자이기도 하구요. 107.7만 듣습니다.

 

본가가 목동이기도 하니까 SBS에 남다른 애정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좌지간 불기 2557년 5월 17일 부처님 오신날 저희 딸이 태어났습니다. 저희 딸의 음력 생일은 앞으로 신경 안써도 될 것 같네요. 국가적으로 매년 달력에 빨간 날로 표시를 해줄테니까요 핫핫

 

아기가 나오는 순간 정말 감격적이었습니다.

 

아 정말 눈물이 맺혔으나 저는 상남자기 떄문에 울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태명은 쭉쭉이 입니다. 엄마 뱃속에 있을태부터 쭉쭉이 허벅지 안쪽에 뭔지 모를 것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의사 소견은 큰 병원으로 가서 MRI를 찍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태어난지 3일된 애를 저희 부모님과 함꼐 일원동에 있는 큰병원에 데려 가서 소아외과의 대가 의사님께 진찰을 받았습니다. 임프관종이나 혈액종? 같으나 육안으로는 확인 불가하니 MRI를 찍어보자는 같은 소견이었습니다. 아주 크기가 커서 위험한 정도는 아니지만 아빠맘은 또 그게 아니니, 태어나자마자 병원에 있는 애기를 보고 있자니 정말 눈물이 나올 것 같더군요.

 

검사를 맡고 MRI를 위한 채혈을 하기 위해 채혈실에 갔습니다. 저희 아버지와 저는 밖에서 애기 채혈 기다리면서 서로 땅만 보며 왔다갔다했습니다. 근데 안의 상황이 애가 너무 어려서 핏줄이 잘 안보여서 간호사가 여기 저기 바늘을 찔러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애가 놀라서 자지러지게 울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간호사와 약간의 트러블이 있은 후 애기 채혈을 미루가 병원에서 왔습니다.

 

아 정말 목이 타더군요. 이렇게 애는 다시 산후 조리원으로 들어가고 저는 집과 산후조리원을 왔다갔다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밥을 항상 밖에서 매끼 사먹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그게 안타까우셨는지,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잔뜩해가지고 오셔서 밥상을 차려주셨습니다. 갈치구이, 곰국, 묵은지,불고기 등등 정말 제가 좋아하는 메뉴만 해주셨더군요. 얼마전에 저희 어머님이 K본부 우리동네 예체능 목동핑퐁스가 나오는 편에 잠깐 1초간 출연하셔서 밥을 먹고 그것을 최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갖춰진 저희집에서 컴퓨터에 있는 영상을 티비로 같이 감상을 하였습니다. 목동핑퐁스의 멤버들의 실력을 얘기해주셨습니다. 결론은 저희 어머님이 여자중에는 제일 잘치는 것으로....

 

우좌지간 밥을 차려주시고, 저녁은 집에서 해먹으라고 냉장고에 잔뜩 음식을 넣어두고 가셨습니다.

어제는 곰국과 불고기를 해먹고 오늘은 갈치구이를 해먹기 위해서, 냉장고에  2 pieces of 갈치를

 상온에 놔두었습니다. 프로페셔널하게 후라이팬의 물기를 제거한 후, 팬을 달구었습니다. 그 다음에 선반에 있는 올리브유를 꺼내어서 팬에 살짝 둘렀습니다. 예전에 했을 떄는 기름이 쑤욱 잘 둘러졌지만 오랜만에 해보는 어려운 조리에, 기름이 잘 안둘러졌습니다.  전 식은 음식은 잘 안먹는 까탈스러운 스타일이기 떄문에 정성스럽게 2 pieces of 갈치를 잘 튀겼습니다.

 

그담에는 오랜만에 계란 2개와 우유가 함께 하는 스크램블을 하기 위해서 팬을 새로 닦고 물기를 제거하고, 팬을 달군후 다시 올리브유를 뿌렸습니다. 전 프로페셔널하니까요.근데 아까와 다르게 이상하게 올리브유가 잘 안둘러지는 것이었습니다.  계속 기름이 타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지식의 근간이 되는 초등교육이 흔들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기름이 타지?????? 하면서 아까 튀긴 갈치를 한입 먹어봤습니다.

 

어???

갈치가 왜 달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갈치구이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올리브유를 자세하게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있었습니다.

 

올.리....................................고.당.........

 

아........................................................

 

올리고당은  미에로 화이바에만 들어있는게 아니고 따로 팔기도 하는거구나.......

 

그리고 정말 달구나.....

 

저는 올리고당 갈치구이라는 신메뉴를 개발한 채 식사를 끝냈습니다.

 

 

방송국에 사연 보내긴 처음인 것 같은데, 잼있었나 모르겠네요.

 

저희 쭉쭉이는 어저께 주민센터에 가서 출생신고를 하였습니다.

이름은 이 윤 아 입니다.

등본을 떼어보니 저포함 3명이 나오더군요. 기분이 뭔가 이상했습니다.

어깨가 살짝 무거워진 느낌이랄까요?

 

우리 윤아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할께요.

 

윤아야 요새 아빠는 윤아 얼굴만 보면 모든 근심 걱정이 싹 다 사라져요.

아빠가 허벅지에 있는 나쁜 놈들은 하나도 안아프게 빨리 없애줄께요.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 무럭무럭 자라면 아빠는 더 바랄 께 없어요.

조금 있다가 봐요. 우리 공주님^^

 

이상 사연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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