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26중반부터 만나..만 4년간 한결같이 자상하던 남자였습니다.
그는 저보다 한살위였습니다.
연애할때 마냥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제나이 20대 후반이 되고 30살이 되어도 결혼얘기를 꺼내지 않는 이남자
제가 28살이 되던해..슬며시 결혼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본인도 나와 결혼하고 싶지만 준비가 안된걸 어떻게 하냐며~화만 내던 그남자.
결혼얘기만 나오면 서로 싸우거나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저는 그냥 만나는것만으로 좋았기에..저도 더이상 결혼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제나이 30살이 되어도 그냥 그자리에 있는 그.
주변친구들 동료들은 하나둘씩 결혼하는데..
남자친구랑 결혼은 언제하냐는 질문에..천천히 할생각이라고 혼자 씁쓸함을 삼키는 저였습니다.
그의 통장 잔고 2천만원이 조금 넘는돈이 있었고..
그가 안정된 직장에서 꾸준히 일하기를 바랬지만,
그는 종종 회사를 옮기며 일을 하였습니다
그와 만나는동안 그의 누나들은 결혼을 하였고
그는 여전히 저에게 결혼의 결자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저는 2번정도
회사를 그만두고 본가로 내려가려 한다고 얘기했지만
말리지 않는 그..멀리 떨어져있어도 보러 오겠다는 그..
저로써는 어쩌면 그와가까운 회사를 사직한다는건 하나의 복선이었는데 말이죠
나를 잡을꺼면 확실히 표현해 달라는..
결혼을 당장은 못해도 몇년뒤 언제 하자라는 얘기가 전혀 없던 사람..
하지만 만나면 한결같이 자상하고 잘해주는 사람..
나와 유머코드가 맞고 4년동안 늘 함께하면 너무 좋은 사람
제가 30살이 되던해..저는 그에게 처음으로 이별을 고했습니다
난 오빠랑 28살이 되던해부터 계속 결혼하고 싶었는데
더이상은 못기다릴것같다고.
그뒤 술에 취한 그에게 몇번의 전화가 왔고..
대출을 받아 결혼하면 안되냐는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결혼이야기 한번 없던 그가 하는 그이야기에
저는 아닌것같다고 얘기했습니다
얼마뒤 그는 더이상 저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고..
몇달뒤 그가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저에게 좋은기억만을 준사람이기에..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이제와 궁금한건..
그는 왜 저에게 결혼얘기를 전혀 꺼내지 않았던 걸까요.?
본인이 준비가 안되어서 그랬던걸까요..
저랑 그냥 연애만 하고 싶었던 걸까요..
요즘도 가끔 쓸데없는 생각에 깊게 잠깁니다..
다이나믹 듀오의 죽일놈이란 노래를 들으면..그당시 그의 심정도 그러했을까..
그는 4년동안 무슨생각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