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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회화과 폐과 반대

ddddddq |2013.05.27 23:02
조회 172 |추천 2

 

안녕하십니까
먼저 예술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 또는 미대 학생 분들께서는 주의 깊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2013년도 청주대학교 회화학과 학회장 10학번 김서희 입니다.
먼저 이 글을 SNS에 올리는 이유는 짧은 시간안에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공유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 계란으로 바위치기하는 격으로 이렇게나마 글을 올려 봅니다.


지금 저희과 재학생들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상황인 즉슨, 불과 몇시간 전에 저희과가 폐지 확정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폐과된 기준은 오로지 취업률과 학생 재적만으로 평가된 것입니다.
당장 입학한지 이제 3개월 채 안된 1학년 신입생들은 대체 무슨 죄이며 수강기간이 1/4 이상이 지난 지금 이제와서 등록금은 어떻게 환불 받습니까?
현재 다니는 재학생들은 무슨 의욕으로 학업과 작업에 임할 수 있겠습니까?

당장 몇시간 후 해가 뜨면 청주대의 가장 큰 축제인 대동제의 시작입니다.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삼일간 치뤄지는 행사를 빌미로 폐과를 진행 중인 학교 측에 느끼는 배신감이 너무나 큽니다.
5월 27일 저희 대학뿐만 아니라 타대학들의 2014학년도 대학 입시요강이 교과부로 올라가는 날입니다.
주말을 포함해서 저희에게 남은 5일은 축제가 아닌 눈물의 시위와 부르짖음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어느 곳에서
어떻게
예술을 배우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분출하고 드러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진정한 작가입니다

예술은 시대를 넘는 위대함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예술가들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배고픔에 시달려 왔습니다.
저희는 예술가로 살고 싶습니다.
물론 취업을 해서 돈을 버는 일도 중요합니다.
이어서 자기가 생각하는 사회의 중요한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는 일 또한 중요합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를 치유하려면 설령 가난에 굶주린다 해도 예술은 누구가가 꼭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단순히 그림장이 들만이 아닌 미술은 현대 사회에 있어서 영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방대한 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방대 뿐만이 아닌 서울권 대학들의 순수미술과가 점점 폐과 되는 추세인데 회화는 디자인을 망라한 모든 미술의 기초입니다.
이러한 순수 학문을 죽인다면 사회의 미래 또한 없습니다.

저희의 작은 바람은 부디 저희 회화학과 폐과를 시키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널리 퍼뜨려주셔서 타대학들의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2013년 5월 22일 수요일 새벽 5시 10분 청주대학교 회화학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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