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제 카톡 프사는 저희 놀러가서 찍은 커플 사진입니다. 계속 솔로인 척 하는 게 아니냐고 하셔서^_ㅠ...
어... 이게 소위 말하는 톡됐다는 건가요!
옆에 뭔가 익숙한 제목이 떴는데 제가 썼던 제목은 아닌 거 같아서 비슷한 글인 줄 알았다가ㅋㅋㅋㅋ
많은 관심과 조언 감사합니다. 답정너인 거 같다는 댓글 보고 좀 곰곰이 생각을 했어요. 아무래도 글 쓸 때는 또 그것 때문에 좀 꽁했던 상태라 안 좋게만 쓴 것 같아서 찜찜했거든요.
그리고 저에게 너, 니, 하면서 니가 겉으론 티안내고 카톡으로 남자들 어장관리 하니까 그렇다고 댓글 쓰셨던 분은 제가 나이를 대충 깠는데도 그렇게 쓰신 거 보니까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이려니, 그것도 팍팍하게 쓰신 거 보니 이모님이려니... 하고 생각하고 답변해드리자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장ㅋㅋㅋㅋ관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블베 쓴다고 했잖아요... 저 카톡 오면 제대로 확인도 못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원 안되는 메세지가 허구헌날 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개 오면 뭐가 어디서 온건지도 헷갈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이 쓰는 카톡은 보기좋고 정렬도 잘 되어있고 지난 카톡 확인하시기도 좋겠지만 제가 쓰는 폰이 안 그래요... 20개 넘어가면 지난 카톡은 일일이 클릭해서 봐야함...^^... 죄송해요 이건 갑자기 억하심정이 솟구쳐서ㅎ...ㅎㅎ... 암튼 그래도 그런 의견도 있다는 걸 알고 좀 더 남친 마음을 이해해보려고 해요. 한줄로 지나간 제 핸드폰 기종에 애도를 표한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제가 눈물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평소에 SNS에 가진 생각이 많으셨던 분들끼리 논쟁도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SNS를 열심히 하는 게 꼭 허세같고 꼴사납고... 뭐 그렇다고만 생각하진 않아요. 보여지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고 하잖아요. SNS가 그걸 충족시키는 수단이 된다고 하고... 부류가 나뉘는 건 그냥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SNS를 부르짖어도 말씀하신 것처럼 한심하다거나 허세같다거나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었구요. 그냥 그걸 왜 굳이 안 한다는 나한테까지ㅠㅠ... 왜때문이죠...ㅠㅠ...? 그리고 몇몇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생각이 많고 그래서 안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귀찮아서... 안 하는... 건데... 민망민망...
남친이랑은 아직도 섭섭하게 있어요. 이 판 보여주고 싶은데 왠지 보여주면 자기가 뭐가 되냐고 싫어할 것 같아서 좀 겁나네요^_ㅠ... 그래도 섭섭한 분위기 좀 풀리면 보여주려구요. 그리고 이 일로 얘기도 좀 더 해보려고 해요. 정말 내가 티를 안내서, 커플이다! 남친 있다! 이런 티 안내서 불안한거라면 제가 해소해줘야죠! 사실 이부분은 애초에 제가 그런 걸 하나도 안 하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생각도 안해봤거든요. 그런 이유로 섭섭한 거고, 그 정도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신 너무 자주 하라고만 안하면...ㅠ^ㅠ 무조건 못하겠어, 무조건 해, 이런 식으로 줄다리기 할 바에야 뭔가 중화점 같은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합의를 봐야겠어요, 아무래도ㅋㅋㅋㅋ
사실 투정부리는 마음으로 글 쓴 게 없잖아 있었는데 위로도 과격하게 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생각났는데 SNS는 하나도 안한다면서 판에 썼다고 자작 아니냐고 하셨던 분... SNS를 안한다는 게 인터넷을 끊고 산다는 건 아니잖아요^_ㅠ... 저 인터넷 많이 해요. 드립도 찰지게 잘 치구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꼭 판 보여주고 좋은 방향으로... 이제 이런 일로는 안 싸워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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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후반에 접어드... 접어든지는 꽤 됐지만 어쨌건 아직은 20대 후반인 여자입니다.
동갑인 남자친구가 있어요. 곧 200일 앞두고 있구요.
본론으로 바로 넘어가서 말하자면 남자친구가 제가 SNS를 하지 않는데에 너무 서운하게 생각해요.
저는 페이스북도 하지 않고, 싸이월드나 카스나 트위터나 아무 것도 하지 않아요. 페북이나 싸이월드는 관리하기 귀찮고 제가 잘 안 하고 방치할 것을 아니까 그냥 다 없앴거든요. 한때 한 적은 있지만 좀... 저 스스로 제가 여기에 보내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뒀어요. 그렇다고 열심히 하시는 분들을 비난하는 말은 절대 아니예요. 충분히 이해하고, 충분히 재미있는 곳이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제가 직접 하기에는 맞지 않아서 하지 않을 뿐이예요. 어느 정도의 자괴감도 느끼구요.
카스의 경우에는 제가 처음으로 쓴(그리고 지금도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카스를 지원하지 않아서 애초에 시작도 못했을 뿐이예요. 딱히 도입 된다고 해도 기타 SNS들과 같은 이유로 할 생각은 없구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이걸 너무 서운하게 생각해요. 자기 후배들이나 친구들 여친보면 커플 사진, 선물 사진, 놀러간 사진들 올려서 서로 댓글도 달고 그러더라. 그런데 넌 왜 안 하느냐. 나는 그렇게 사진 올려가며 개인 공간 꾸미고 하는 애들 보면 여성스러워 보이더라.
처음 몇번은 왜 그런 게 싫은지 얘기도 하고,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어떡하냐고, 미안하다고도 말했어요. 그런데 삐진게 좀 풀어진다 싶은건 그때뿐이고 시간이 지나면 또 화두로 올리네요.
데이트 하다가도 사진을 찍으면 너 이거 올릴 곳도 없으면서 사진은 왜 찍냐고 툴툴거리고, 음식 사진 찍으면 찍어서 뭐할거냐며 툴툴 거리고. 으아니... 처음 몇번에야 투정으로 받아들였지 데이트 갈때마다, 도시락 싸줄 때마다, 놀러 갈때마다 셀카 찍을 때마다 그 소릴 하고 있으니 폭발할 지경이예요. 넌 거기 올리려고 사진 찍니?!?!! 으아아ㅠㅠ
하다하다 그래 차라리 내가 하자, 싶어서 페이스북에 새로 가입하고 학교 같은 인적 사항으로 친구 맺기도 하고 남친이랑도 친구 맺어서 좀 돌아다녔는데, 역시나 안 돼요... 제가 블랙베리를 쓰고 있는데, 이런저런 어플에 불편감이 많고 핸드폰을 거의 업무용으로 쓰다보니까 그런 것들을 운용하는 것도 어렵고 귀찮고, 그러다보니 안하게 되고. 남자친구는 사진 찍은 것들 올리라며 채근이고. 핸드폰이 그런 거 하기에 불편해서 그렇게 자주 못하겠다고 하니까 그럼 인터넷으로라도 올리라며! 그래서 알겠다고, 그럼 퇴근하고 컴퓨터 잡으면 올리겠다고 하니까 그러게 핸드폰 좀 바꾸지, 하면서 이번엔 또 핸드폰 타령을 해요... 으아니 대체 SNS 하나 하려고 왜 핸드폰 바꾸란 소리까지 나오는거지!!! 하다하다 어이가 없어서 대체 거기에 왜 그렇게 집착하냐고, 어이가 없다고 하니까 같이 했던 추억을 저장시키는 건데 그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네가 더 어이가 없다네요.
이쯤 되니까 그냥 멘탈 붕괴가 아니라 멘탈 멸망이 일어나려고 해요.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자기도 자랑하고 싶을 수 있고, 친구들, 후배들, 사람들 많이 보이는 곳에서 애인이랑 알콩달콩한 티 내고 싶고, 보이는 곳에 같이 했던 사진 올려 놓고 보고 싶고, 그럴 수 있겠구나 생각 했었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는 맞장구를 쳐보려고 했는데, 이건 뭐 SNS에 매달려서 실시간으로 댓글 달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고, 이렇게 하고 저렇게하고... 그런 걸 바라니까 솔직히 너무 답답해요.
결국엔 또 저런 일로 한판 하고 탈퇴 신청하고 로그인 안하는 기간에 있어요. 남자친구는 빨리 로그인 안하면 진짜 삐질거라며 으름장을 놓고... 2G 폰일 땐 이런 걸로 고민한 적은 없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마트폰 나쁜놈들ㅠㅠㅠㅠㅠ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건가요? 정말 핸드폰을 바꿔서라도 남자친구한테 맞춰주는 게 맞는 건가요?
솔직히 다음 번에 또 이런 갈등이 안 생길거라는 보장을 못하겠어요.
여러분 주변에는 SNS나 그런 곳에 티 안내고 그냥 조용히 사귀는... 그런 분들은 없나요?ㅠㅠ
제가 남자친구 마음을 너무 몰라주는 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무심하게 생각하는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