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회사 다닐때 그 안타깝고 원통하고 억울하게도
중식제공이 되지 않는 그런 슬프고 바람직하지 않은 시대에 역행하는 회사였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이면 도시락을 싸오는 패거리 패밀리 조직과
나가서 사먹거나 밥을 시키는 패밀리 패거리 집단으로 나눠져 있었지요.
여기서 잠깐 두시탈출 들으면서 쓰고 있는데 광고에서 나오는 말때문제 자꾸 헷갈림
아무튼 저는 어머니께 폐를 끼치지 않기위한 효자중의 상효자로서 가로열고 허허허 가로닫고
밥을 시켜먹는 무서운 조직에 속해있었던 것이었지요!!
그날 밥을 시키려고 팀장님께 촐랑촐랑 거리며 다다가서
눈을 마주보고 "당신이 내 점심도 사주시오"라는 눈빛으로 점심 뭐드실껀지 여쭤보았습니다.
"점심 뭐드실꺼예요? 저는 비빔밥 시킬컨데.."
팀장님이 나의 눈빛을 느낀것인지 내 눈을 피하며 다른곳을 보며
대충 대답하셨어요 "같이시켜"
"넹.." 저는 쓸쓸히 그자리를 슬픈눈으로 벗어나서 밥을시켰어요.
제꺼랑 팀장님꺼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음식중에 하나이자 타임스퀘어 광고까지 했던
비빔밥을 시켰죠. 두개요. 영어로 더블. 영어 사투리로 따블
암튼 그리고 나서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뱃속에서 부터 올라오는 허기진 한숨을 헉헉 토해내며
기다렸더니 어느샌가 발소리보다 음식냄새가 먼저 느껴지며
배달의 민족 그분께서 배달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드디어 점심시간 팀장님이 오셨고 자기껀 어딨냐며 찾으시더라구요.
"여기요 비빔밥 여깄어요." "고추장도 여기있어요~"
전 해맑게 웃으며 점심시간을 즐기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팀장님께서는
황당한 표정으로 억울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더라구요.
얼굴 표정만으로도 "왜 내가 비빔밥이냐"라고 하는것 같았어요.
전 억울한 표정으로 팀장님을 쳐다보며 말했어요.
"아까 같이 시키라고 하셨잖아요 저 비빔밥 시킨다고"
그말을 하는 순간 저는 머릿속에 섬광이 번쩍하며
모든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했습니다.
"사건은 해결됐어. 모든 퍼즐은 풀렸다. 범인은 여기에 있어!!"라고 소리치고 싶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래요 눈치채셨겠지만
팀장님이 시킨건 갈치조림.
갈치시켜를 같이시켜로 알아들은거죠 제가.
평소에 남의말 못알아먹기로 유명하신 팀장님
발음도 부정확하신 팀장님
그래서 이런일이 벌어진 것이었던것이죠.
저는 잘못없어요.
비빔밥에는 각종야채가 많이 들어서 몸에 좋다구요.
비빔밥 협회에서 나온건 아닙니다.
비빔밥을 섞을땐 머리를 같이 헤드뱅잉 하면서 섞으면 더 재미있게 먹을수 있어요.
사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