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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장례식..어이없는 장례식관계자.

황당해 |2008.08.20 20:17
조회 269 |추천 0

정말 억울하고 황당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길어도 읽어주세요........ㅜㅜ

8월 15일 PM 12:08 저희 친할아버지가 이승과 이별을 하셨어요.

우리 가족들 모두 너무너무 슬펐죠. 말로다 할수 없을만큼..

바로 장례식이 치러 졌습니다.

저는 충남 한시골에 살아요 완전 깡촌은 아니지만 우리동네 대부분이 논과 밭만 보인다는(-_-)

아무튼! 할아버지를 장례식장으로 모셔야 하는데

사람들이 우리동네에있는 성xx병원 장례식장은 너무 비싸니까

동네랑 20분정도 떨어져있는 다른 병원 장례식장에 모시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는 그래도 할아버지 고향이고, 어른들도 많이 오실텐데

그냥 집가까운곳에 하고싶다고 하셔서 성xx병원 장례식장에 모시게 됐죠.

대부분 장례식 3일 치르잖아요?

근데 일은 둘째날부터 발생했습니다.

 

저희 아버지 형제가 아버지 포함해서 모두 넷입니다.

큰고모,저희아버지,작은고모,작은아버지 이렇게 넷이요.

고모들이 좀 집요하고, 완전 까다로운 아줌마거든요(-_-..)

근데 영정사진 놓고, 그앞에 과일이랑 곶감 이런거 놓잖아요?

원래는 삼일 내내 과일을 바꿔줘야 되나봐요

근데 첫날 놨던 과일을 둘째날 위 뚜껑(?)만 살짝 또 베어서 그대로 올려논거예요

심지어 참외하나는 속이 완전 곯아있더군요..

진짜 황당하더랍니다.

그래서 저희 큰고모가 일하시는 아주머니들한테 과일이 이게 뭐냐고 했더니

오늘 아침에 오자마자 새과일로 바꿔놨다는거예요

그럼 어제 과일 보여달라니까 버렸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아주머니들 당황해하면서요.

우리고모 앞에서 말했다시피 집요합니다..-_-

쓰레기봉투 뒤지고 난리났었죠 근데 과일의 '과'자도 안나오더랍니다.

그 아주머니들 새벽 6시에 와서 오후 10시에 퇴근하더군요.

아주머니들 퇴근하고 큰고모가 다시 쓰레기들 뒤져본다고 나가시더니

하얀쓰레기규격봉투하나를 들고옵니다.

음식쓰레기랑 과일이 들어있는...-_-

그 과일들  완전 멀쩡했습니다.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하하하하하하너댜ㅙ쟈ㅗㄹ니ㅏㄷ쥬ㅐㄴ란ㅇ..ㄴㅇ러ㅏㅣㄴ

다음날 난리났죠 그쪽에서 그냥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땡입니다-_-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돌아가신분앞에 그런과일 올려놓고 싶었을까요?

저희아빠 성질 심한 다혈질이라 뒤엎었을수도 있었다고 하십니다.

물론 돌아가신 할아버지때문에 참으셨죠..

 

그리고 저희 할아버지 국가유공자이십니다.

그래서 대전 현충원에 모시기로 되있었거든요.

3일째 아침일찍 가야된다고 그래서 우리모두 서둘렀죠.

 

부조금 1500만원정도 들어왔는데

그중에 1050만원인가?를 장례식장에서 달라고 하더래요

장례식장 사장이 저희 큰고모 아는분이라고 말해서 조금만 깎아(?)달라고 한다고

핸드폰번호 알려달라니까 거기있는사람 반응 완전 어이없습니다-_-

아침이라 사장님 못나오신다고, 핸드폰 안가지고 계신다고,,,,,

사업하는사람이 핸드폰이 안갖고 있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좀 난리치니까 950만원 달래요. 저희 아빠 나섰습니다.

요즘 인터넷 얼마나 무서운줄 아냐면서.. 협박아닌 협박을 하셨죠.

제가 말한거 그 과일문제밖에 없겠지만  한두가지가 아니였걸랑요..

솔직히 저도진짜 삼일내내 장례식장측 맘에 안들었거든요.. 22살밖에 안먹은 아무것도 모르는

나도 열받는데 어른들은 오죽했겠어요.

빨리 서둘러야되는데 자꾸 시간이 늦춰졌어요

그러다가 그쪽에서 또 850만원 달랍니다.

ㅡ ㅡ 울아빠 그냥 줬어요. 일단은 늦어서 빨리 서둘러야하니까..

그래서 손님대접했던 음식값,생필품등등 포함한 영수증이랑 내역서 같은걸 주더라구요.

확인해볼 시간도 없었죠. 3일내내 잠못자고 늦어서 서둘러야 하는판에 그걸 일일이 다 따질순

없는거잖아요. 일단 출발해서 승화원가서 할아버지 화장하고 현충원에 잘 모셨습니다.

그리고 정신들 차리고 집에왔죠

집에와서 보니까 그 내역서 정말 황당했습니다..-_-

국은 육개장으로 먹었거든요 육개장값이 160만원... 손님들 한.. 200명? 정도 오셨다고 했거든요

원래 저렇게 비싸게 받는건가요?

그리고 오이두조각,당근두조각,고추두개 이렇게 한접시씩 나갔는데

이돈이 70만원이래요 -_- 이것도 원래 이런가요?

아 그리고 과일사건. 삼일치 모두 다 받았습니다. 한번에 15만원인가? 20만원씩..-_-ㅗ

 

마지막으로 생필품.

제가 장례식장 처음으로 들어갔었고, 화장실도 처음썼거든요

분명히 비누 쓰던거 물에 불어서 미끄덩 거리던 비누있었습니다..

근데 그걸 2천원씩 받았더라구요ㅡㅡ

진짜 한두가지가 아니게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제가 내는돈도 아닌데 말이죠 (-_-;;)

 

어이없는 장례식장측.

 

그 장례식에 고인을 모신 가족이 우리가족뿐만이 아닐거 아녜요..

앞으로 더이상 그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면서, 한탄아닌 한탄을 해봅니다..

너무 억울해요 정말

 

 

아 정말 마지막으로 또하나(-_-죄송..)

장례식장에서 사용했던 집게,국자,도마,칼,버너,슬리퍼다섯켤레 등..

이런거 그쪽건줄알고 그냥 놓고왔는데 계산되있더군요.......-_-ㅗㅁ니ㅏ얼미나얼미랑너ㅐ댠ㄱ

원래 이렇게 쪼잔한 성격아닌데................. 화나내요..ㅜ

아까워ㅜㅜ..

 

 

할아버지 좋은곳으로 가셨겠죠?

........할아버지의 따뜻한 손길,바른 품행, 인자한 모습.. 아직도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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