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캐나다에서 유학중인 18세 여학생입니다.
혼자 외국에 나와 공부하다보니 한국인 교포 가족네서 하숙을 하는데요, 이 집 아들때문에 정말 짜증나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문제의 그 아들은 저보다 1살많은 19살(한국나이로) 인데요, 진짜 하는짓이 버릇없는 초딩보다도 못해요.
부모님(이 집 주인 내외분)이 잔소리로 좀만 뭐라고 해도 귀찮다고 닥치라는 말도 서슴없이 하는 정도입니다. 자기 부모님한테요..
사람 밑도끝도 없이 무시해대는건 기본이구요. 주인 내외분이 하나뿐인 아들인데다 (위에 누나 2명) 막내라 얼마나 오냐오냐 키워냈는지 진짜...아들한테 닥치라는 소리까지 듣고도 에이 이놈아 이러시고 맙니다.
제가 그걸 본게 한 두 번이 아닌데.. 정말 볼때마다 이해가 안가죠.
그뿐 아닙니다. 자기도 핏줄은 한국인이고 생긴것도 한국인이면서 (라기 보단 못생기고 촌스러운 중국인에 더 가까운 외모..) 뻔히 제가 한국인인것도 알면서 제 앞에서 마구잡이로 한국을 비하한 적도 많습니다.
주인 내외분들이랑 일본이 독도를 뺏어가려고 한다, 우리의 일제강점기때 정말 짐승보다도 못한 짓을 수 없이 한놈들이다 이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저희쪽으로 와서 한번 씩 웃고는
지금 너희들 (저와 자기의 부모님)이 말하고 있는건 다 거짓말, 사실이 아닐뿐더러 난 그걸 다 알고있다.
이런 개소리를 해대는 겁니다.
제가 평소에는 저한테 딴죽 걸어도 별 말 안했는데 저건 정말 열이받아서 여기서 태어나고 자라서 한국의 사정이나 역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슨 소리하는 거냐고 그랬더니 끝까지 니가 잘못 알고 있는거다 이딴 소리나 하고 지 방으로 올라갑니다.
그 외에도 뭐..제 앞에서 한국인들은 무식하고 멍청하다, 자기는 분명히 캐내디언이며 한국인이 아니다. 이런 소리를 매번 해대곤 합니다. 전 속으로는 너같이 키도작고 못생기고 촌스러운 놈 어디가서 한국인이라고 하지마라 이 조팡새야 이러고 말죠..
여튼 잡소리가 길어졌는데..제 불만이 오늘 터졌습니다.ㅡㅡ
제가 한달에 이 집에 하숙비로 내는 돈이 1300불입니다. 한국돈으로 약 140만원. 적은 돈이 아니죠.
그 돈에 제 식비, 생활비가 다 포함되어 있고, 주인 아주머니께서도 집에 있는 것 중에 먹고싶은건 실컷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장을 보러가셨다가 게토레이 (이온음료) 한 상자를 사오셨습니다. 저도 음료수 좋아하니까 잘 됐다 싶어서 근 일주일 정도동안 두 병을 마셨습니다.
근데 제가 두 병째를 꺼내올때 그 집 아들이 절 보더니 그러더라고요. 그거 운동한 사람만 마실 수 있는거라고. 아니 지가 산것도 아니면서 뭔 개소리야..싶긴 했는데 그냥 어어그래 이러고 말았죠.
그런데 제가 어제 공부를 하다 목이말라 음료수를 꺼내러 갔는데 없는겁니다. 그때 딱 짐작이 왔죠.
이 새끼가 나 못먹게 숨겨놨구나 ㅡㅡ 치사한 놈 이렇게요.
그래서 오늘 사모님(주인 아주머니)께 넌지시 말했습니다. 음료수 마시고 싶은데 보이질 않는다고.
사모님께서도 이노마가 그걸 숨겨놨나 말씀하시더니 오빠한테(오빠는 2층의 방 안에 있었고 사모님과 저는 일층에 있었습니다.) 제가 먹고 싶다고 했다고 저한테 한 병 주라고 위층으로 소리치셨습니다. 근데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왜ㅡㅡ!?? 이러더니 방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그냥 무시해버립니다.
차라리 그때 사모님께서 직접 위로 올라가셔서 하나 달라고 하셨으면 하나 줘도 줬을텐데 사모님도 그냥 안주나 보다 이러고 마시드라고요. 거기에 더 서운해서 제가 "먹을거 가지고 저러는게 제일 치사한건데 진짜 그냥 제가 더럽고 치사해서 안먹고 말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쓰다보니까 더 열받네요..집에 있는건 다 맘대로 먹어도 된다한것도 사모님이시고 저도 그럴려고 적지 않은 돈을 내는건데..저렇게 멋대로 숨겨놓고. 한 두병도 아니고 한 박스째를..
진짜 더럽고 치사해서 그깟 음료수 안먹으면 그만이지 생각도 하는데..제가 달라고 까지 했는데 저렇게 개무시를 해버리니까 무안하고 진짜 얄밉네요. 제 자식 이뻐라만 하는 사모님도 야속하고..
그냥 하소연했습니다..짜증나고 열받는데 이 집에 제 편이라곤 하나도 없으니..에휴..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