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이제 정말 안녕...
울컥
|2013.06.08 16:48
조회 242 |추천 0
안녕...잘 지내고 있는 모습 보니까 참 좋다. 벌써 일년이 지났는데.. 이제와서 너에 대한 기억과 그리움과 미안함이 한꺼번에 밀려오네..미련하게도, 나는 그때 내 상황이 너무나도 힘들어서.. 다른걸 포기하지 못하고 결국 네 손을 놨네...좋아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사랑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다보니.. 주변에 정말 내게 필요한 사람이 너였다는 것이.. 지금에 와서 느껴진다..함께 했던 1년 2개월이 정말 행복했고, 즐거웠는데..나는 그 기억마저도.. 너무 쉽게 놓아버렸네...처음 우리가 만난 2011년 3월 1일은 참 추웠지.. 논현동 카페 거리에서 만나, 인사하고, 자리를 옮기면서,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우리는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야기 하자며 밥을 먹었고, 우리는 그 자리에 앉아 몇시간을 이야기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했지.. 그리고, 카페베네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면서,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고..그리고 집 앞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주면서.. 참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어..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고, 서로 좋은 감정으로 문자를 하며, 잘 잤는지, 아침은 먹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피아노 교습은 잘 끝냈는지, 집에는 잘 들어갔는지, 피곤하지는 않았는지... 서로 걱정해주면서 그렇게 5일을 지냈지... 그리고 우리는 3월 5일 토요일에 교보문고에서 만나, 명동 커피빈에서 우리자리를 만들었지.. 거기에 앉아서 몇 시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함께 웃고, 신나게 떠들었다.. 그리고 그날, 나는 참 멋대가리 없이 너에게 고백했지.. 그러면서 너는 "남자가 멋도 없이 고백하네요?"라면서 이야기 했는데... 난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한데... 그렇게 나는 일을 끝내고, 너를 보러 논현까지 달려갔고, 그 날 우리는 처음으로 우리 사진을 찍었지.. 두 손 꼭 잡고...그렇게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 학원에 출근하기 싫다며 노란 병아리 옷을 입고 땡땡이치고, 여의도와 신촌을 넘나들고, 여름에는 평창으로 휴가도 다녀오고, 오이도로 하루 여행도 다녀오고, 100일에는 우리 추억을 영상에 담아보기도 하고, 대학로로 연그도 보러가고... 그때 그 기억이들이 아직 너무 생생해..그런데 나는 나의 힘듦때문에 너를 그렇게 놓고... 너무 힘이 들더라.. 그때 네가 다시 생각해보라고 할 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자할 때, 너는 네 자존심 다 버리고 이야기 했을텐데..그때 나도 내 자존심, 미련함, 다 버렸어야 했는데.. 난 그렇게 하지 못했어...그렇게 일 년이 지나고, 문득 생각난 너는.. 이제 더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좋은 사람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룬 모습을 보니.. 좋아보여서... 좋다...이제 만나는 것도 연락하는 것도 모두 힘들고 어렵겠지...이제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제는 너의 행복을 빌어주는 일 밖에 없네...항상, 건강하길 바래.. 그리고 항상 행복하길 바래.. 그리고 항상 즐겁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래^^그럼, 이제 정말 안녕...아직 네가 그리운 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