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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개념 엑소팬입니다.

|2013.06.09 15:01
조회 14,706 |추천 78



네, 저는 무개념 엑소팬입니다.
공개방송을 가기 위해 오늘 인기가요를 갔던 저는 무개념 엑소팬이 되었습니다.


지금 엑소의 공개방송 참여 방법은 '명단'이 아닌 '서포터즈가 세우는 줄 순서대로.'입니다.
자세하게 말하자면 공개방송이 있기 전인 하루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방송 공지가 뜹니다. 몇 시에 줄 세웁니다. 하고 말이죠.
그럼 다음 날 서포터즈가 맞춰진 시간에 와서 "줄 슬게요!"하면 줄을 서는, 그런 방식입니다.
만약 어린 학생들에게 앞에 연예인을 세워놓고 "이 연예인을 안아보고싶은 사람 줄 서세요!"하면 어떻게 될까요?
네, 분명히 서로 먼저 안겠다며 밀치고 밀고, 넘어지고, 다칩니다. 질서는 당연히 엉망이되죠.
하지만 엑소 서포터즈들은 그 방식을 고집합니다.
물론 말을 잘 들어서 질서를 잘 지켜 두줄씩 슬 수도 있겠죠. 하지만 어린 여자 학생들에게 그게 쉬울까요?
아니요. 전혀요.
급식시간에 줄 맞춰 스라고 학생들이 한 반씩 차례대로 줄을 서서 급식을 받나요? 아니요. 전혀요.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7시에 인기가요 앞으로 갔습니다. 50명 정도 계시더군요. 그 분들은 두 줄씩 차례로 서서 앉아계셨습니다. 어떤 분은 새벽 4시에 오시기도 하셨더군요.
중간에 어떤 팬분께서 명단을 작성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명단은 서포터즈가 인정해주시지 않기 때문에 찢겨서 버려졌습니다.
그리고 11시 정도 되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경호원분께서 헨리팬들을 위해 엑소팬들에게 해산하라고 하시더군요.
"어제꼴 나기 전에 꺼지라고!"라고 소리치시기도 하시더군요.
어제, 토요일 음악중심때. 엑소팬들은 위와같은 방식으로 줄을 스다가 질서가 엉망이라는 이유로 해산되어 바나분들께서 엑소를 응원해주셨습니다.
갑작스럽게 해산하라는 말에 엑소팬들이 혼란스러워 해산하지 않고 모여있었으니 해산시키시려던 경호원분께서 화가 나시는건 당연했습니다.
헨리팬들은 잘못이 없었습니다. 왜냐면 그 시간은 분명 헨리의 사전녹화 시간이었고, 줄을 서서 입장해야했으니까요.
공지에 적힌 1시에 다시 모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엑소팬들은 헨리팬분들의 줄 뒤에 대기하며, 두 줄을 맞춰 기다렸습니다.
음악중심때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위해 모두 투덜대지 않으시고 기다리셨습니다.
근데, 어딜가나 엇나가시는 분이 계시죠.
분명 조금 뒤늦게 오신 분들이 대기하는 엑소팬들 앞에 서서 "이거 서포터가 세운 줄이 아니잖아요."하며 기다리시던 엑소팬들을 무시하셨습니다.
그 분들은 해산하라는 말이 떨어졌을 때 애꿎은 엠블랙 자리를 침범해 계시던 분들이셨습니다.
몇 명의 소수가 대기하던 무리를 무시하고 앞으로 나가니 소수가 여럿이 되고, 단체가 되어 기다리던 엑소팬들까지 모두 앞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그걸 보고 경호원은 어떤 말을 했을까요?
또 해산하라 하셨습니다.
오전처럼 해산? 아뇨, 음악중심때처럼 아예 가버리라고 하셨습니다.
경호원은 몰려들은 엑소팬들에게 벽에 맞춰 줄을 스라고 했습니다. 그 사이에 서포터즈는 뭘 했을까요?
친한 엑소팬 손을 잡고 데려가 앞에 세우고 경호원이 세운 줄에게 "그거 누가 줄이래요? 제가 세운 줄 아니잖아요." 하며 다시 줄을 세웠습니다.
물론 엑소팬들 질서 안 지켰습니다. 말 안 들었습니다.
근데 제가 가장 화가 나는 건 서포터즈의 행동입니다.
줄을 세우는 기준이 뭐죠? 친한순서대로 인가요? 친한 팬 손을 잡고 데리고 가서 앞에 세우고 이 뒤로 줄이라고 통보하는게 기준인가요?
더 웃긴건 그 친한 팬들이 대기하던 엑소팬들을 무시하고, 애꿎은 에이플 자리를 침범한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그럼 일찍 간 사람은 호구인건가요? 빽이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겁니까? 서포터즈가 오는 시간에 맞춰 간 후 서포터즈와 친해지면 그냥 들어갈 수 있는 거겠네요?
서포터즈에게 물었습니다.
"줄 세운게 친한 순서대로인가요?" 날아오는 답은 "한 명을 찝어 일번으로 한 다음 줄을 세우는데요."랍니다.
그게 친한 순서대로인거죠.
"다음에도 이딴 식으로 줄 세울건가요?"라고 물으니 "이 방식으로 질서가 맞춰질 때까지 세울겁니다."랍니다.
서포터즈 덕에 앞쪽에 줄을 선 사람은 오히려 화를 내며 "너네 때문에 오빠들 못 보잖아!"랍니다.


새벽 네시에 오신 분은 울면서 돌아가셨습니다. 해가 뜨고 늦게 쳐 온 사람은 웃으면서 당황한 엑소팬들 욕하고 생방송에 들어갑니다. 뭐 하자는 거죠?


차라리 공개방송 참여 방식을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명단을 적었으면 합니다.
엑소는 욕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엑소팬들이 욕을 먹어야죠.
엑소 서포터즈가 욕을 먹어야죠.
욕해주세요. 정신차릴 수 있도록 욕 해주세요.
엑소팬들은 엑소를 보기 위해 공개방송을 가면 무개념이 되어 돌아옵니다. "줄 설게요!"라는 외침에 엑소를 보기 위해 달리기 때문에 무개념이 됩니다.
계속되는 달리기에 몸이 성할 날이 없습니다. 욕 먹지 않을 날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엑소를 보지는 못합니다.
공개방송 참여 방식때문에 말이죠.


저는 오늘 아침 7시에 인기가요를 갔습니다. 도착한 순서대로였다면, 명단이었다면 충분히 생방송에 들어가고도 남았던 순서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친 몸을 끌고 돌아와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흥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글이 횡설수설할 수도 있고 맞춤법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요점이 정확히 뭔지 파악하기 힘든 글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엑소는 욕하지 말아주세요.
엑소 팬과 엑소 서포터즈를 욕해주세요. 이번 기회에 정신차리도록, 더 이상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수 있도록 욕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첨부하겠습니다.


 

오히려 일찍 온 팬들이 생방송에 들어가지 못 하고 대부분 돌아가셨습니다.




추천수78
반대수37
베플20091015|2013.06.09 15:04
네 그쪽무개념들때문에 저도 엠블랙사녹못들어갔네요^^ 그쪽3순위도사녹들어갔는데 제가 못들어갔다구욬ㅋㅋㅋㅋㅋㅋ제발 이ㄸㅏ가 미니팬미팅에는 제발 쳐들 어오지마세요 그쪽팬들때 문에 저희팬이사녹에못들어갔다구요근데들어갔는데응원도안할꺼면서 조카게떠들고밀치고 무슨심보인가요제발 딴팬덤한테는 민폐끼치지마세요
베플ㅋㅋ|2013.06.09 16:21
엠블랙 팬들이 응원하는 500석에서 200석이나 차지햇던 엑소팬들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닼ㅋㅋㅋㅋ 경호원한테 싹싹빌어서 들어가서 에이플러스한테 피해안가게라도 행동을 하시던지욬ㅋㅋㅋㅋ 엠블랙 노래하는데 수다떨고 뭐하자는거에요ㅋㅋ 여러분덕분에 그토록 보고싶엇던 엠블랙 못보고 그냥 집 돌아왓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베플엑소서폿싫다|2013.06.09 15:58
진짜거기있었던사람으로서엑소서폿너무자기멋대로고질서지키고서있던팬들해산시키고다시줄스라그러면그대로스냐안스지대기번호를주고해산을시키던가명단을적던가제발방법좀만들었으면좋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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