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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그녀... 기다리겠습니다.

가을남자 |2008.08.21 00:27
조회 647 |추천 0

안녕하세요

23살 건장한 청년입니다.

평소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글을 쓰려니 참^^;

다소 지루하시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ㅋ

 

 

얼마전 대학교 근처 편의점을 갔다가 우연히 그녀를 보고 말았습니다.

늘씬한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

전 한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지 않지만

정말 그때는 심장이 멎는줄 알았답니다 .

첫날은 정말 제가 멀 사고 나왔는지도 모르게 멍하니 보냈습니다.

 

다음날 근처 편의점도 있었지만-

그녀를 한번 더 볼 일념하에 30분을 돌아갔습니다.

아 역시 그녀가 있군요 ㅋ

싱글벙글 웃음을 감추느라 오히려 굳은 얼굴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

말은 어찌나 딱딱하게 나오던지 ㅠ

편의점을 나온후로도 아쉬워 주위를 맴돌았습니다.

거 왜 있자나요-

지나가는 척하면서 힐끔힐끔 보기^^;

( 놀리지 마세요- 님들도 그런 경험 있는거 알아요 ㅋ)

하지만 그녀가 절 보진 못하더라구요 ㅋ

 

그날 이후, 편의점 가는 일은 저의 기분좋은 일과가 되었습니다.

비록 하루 한번, 아주 잠깐 마주치는 것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절 미소짓게 만드니까요 ^^

정말이지 지루한 일상의 활력소였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한번 보는 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편의점을  나선 후, 아쉬워 뒤돌아 보는데

그녀와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

정말 우연히 마주친것 일수도 있지만-

저는 엔돌핀이 안드로메다로 치솟더군요-ㅁ-ㅋ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오늘 고백하기로.

 

평소 티셔츠에 청바지를 즐겨입지만

오늘은 한껏 멋을 내보았습니다.

언제써봤는지 기억도나지 않는 편지도 써봤고요 ㅋ

두근두근 마음으로 편으점으로 가는데-

이건 뭥-_-?

왠  아저씨가;

평소에 있을 시간인데...

불길한 예감이 스치더군요.

 

물어봤더니 점장왈 (아저씨)

그녀는...

어제부로 그만뒀다고...

원래는 방학동안만 하기로 했던거라고...

다급한 마음에

연락처를 물어봐도 가르쳐주지 않더군요.

 

처음으로 마주친 눈빛이 결국 마지막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 학교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지인을 통해 알아볼 수 없습니다.

또 모든과를 샅샅히 뒤지기엔 학교가 크군요;

그런고로 저는 그녀를 찾을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매일 초코우유를 사가던 23살의 청년을 기억한다면

그녀가 톡2년차 쯤 되서 모든 글을 탐독하는 열혈 톡커라면

그리고... 인연이란 것이 존재한다면

보내지 못한 저의 마음을 보여주고 싶군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그 편의점을 찾아가겠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기다리겠습니다.

 

 

 

 

 

 

 

혹시 이렇게 끝나더라도 좋은 느낌으로 남을거에요^^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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