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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도대체 간단하게가 어느정도 입니까??

짜증이야 |2013.06.11 01:18
조회 151,756 |추천 448
부끄럽게 톡이;;;

분노에 차서 글을 두서없이 올렸습니다.
그래도 몇년간의 제 심정이 잘 전달되어서 다행입니다.

어린 동생들과 자취생활하면서 돌봐주는게 익숙하고 부모님 힘드시니까 도와드리는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삼십넘는 평생 그렇게 살았거든요.

겉다르고 속다르고 그런거 싫어서 내부모님에게 하는거 똑같이는 못해드려도 최선을 다하자 생각했는데 점점 갈수록 간단히라고 말하면서 이러는게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첫애 백일때는 시댁에서 해서 진짜 새벽 두시까지 수발들다 잤거든요.
그때는 백명이 넘게 왔어요.
이유는 주변에서 전화오면 어머니께서 “우리애 백일이야 밥한끼하고가~”진짜 사람좋으신 어머니세요.
이사람 저사람 부르다보니 새벽두시까지 손님상을 치룬거랍니다.
40~50명을 어떻게 대접하냐면 한손님 빠지고 나면 다시 상차리고 식당처럼 계속 그렇게 접대를 했어요.

그러고 나면 다리가 부어서 힘들고 허리는 반토막 날것 같이 아팠거든요.
밤에 너무 힘드니까 잠도 안와서 소주한잔 먹고 잠들곤 했네요.

처음엔 제가 성격이 이상해서 못참는거라 말하길래 내성격도 그렇게 좋은 성격이 아니니 그런가? 생각했죠.
근데 신랑주변에 내친구들 보니 저처럼 사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이 모든 행사들이 집에서 했다고 했는데 전부 시댁에서 했어요.
우스게 소리로 작은아버님중 한분이 “간단하게 시댁 야외서 먹자”라고 말하셨거든요.
너무 끔찍했지만 “그때 너무 더워요 아버님^-^;;”그렇게 말했네요.

지금 신랑은 저한테 맞은 후로 연신 제 눈치만 보고있어요.
이번에는 제 맘대로 하자 그렇게 말했지만. .왜 아시잖아요. 그렇게 말해놓고 썩좋아하지 않는 그런거..

제가 이렇게 화내는게 잘못되지 않았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진짜 댓글보고 울었어요.)

저도 좋은 옷에 이쁜 화장하고 그런 모습으로 사진찍고 싶은데. .현실은 맨날 손님 심부름하다가 사진찍는다는 소리 듣고 헐레벌떡 뛰어가서 머리는 미친.년 산발하고 화장은 커녕 얼굴은 땀범벅에 옷은 기름에 거지같은 양념들 묻혀서 올라가지도 않는 입꼬리를 올려서 사진찍다 또 심부름하로가야했거든요.
그냥 예쁜옷에 화장은 바라지않고 머리는 단정히 힘들어서 얼굴에 홍조생기는거나 어떻게하고 찍었으면 좋겠네요.

이 꼬라진데 신랑이 힘든건 아는데 니가 성격이 못되서 그러는 거라고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 그랬거든요.
저도 화날땐 한성질하는데 그것때문에 내가 못참는건가. .자책도 하고 그랬는데 제가 화내는게 맞는거 였어요.

꼭 이번에는 간단하게 하고 말껍니다.
응원해주신 만큼 후기도 올릴께요.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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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있으면 둘째 돌입니다.
첫째때 백일 시댁에서 하고 돌은 밖에서 식당에서 했습니다.
둘째때 백일도 시댁에서 했고 아가씨 결혼하고 신행다녀와서 식사대접도 시댁에서 했고요.
각종 집안 행사때도 전부 시댁에서 했습니다.
다른집은 저희 시댁보면 화목해서 부러워 하십니다.
전 점점 지치고요.
첫째 백일만 아시는 분이 도와주고 나머지는 전부 저혼자 준비해서 상을 차렸습니다.
애아빠와 시어머니께서 그러십니다.
시댁에서 간단하게 가족들끼리 해먹자.
이거뭐.. 간단하게 가족들끼리 20명이 넘어요.

그사람들 갈때까지 삼시 세끼 밥 꼬박꼬박 해다 줘야하고 더대박인건 주변에 동네어르신들 밥이나 한끼 해줘야 한데요.
이러면 많으면 40~50명쯤 되는 밥 분량을 제가 해야해요.

시댁 작은 어머님들께서 도와주시긴 하죠.
늦게 오시거나 안오시고 밥만 먹고 가시는 분들도 있으니 거의 제가 해요.
또 오셔도 그분들보다 먼저와서 장봐야 하고 재료부터 요리 몇가지는 이미 저혼자 해놔야 합니다.
안해놓으면 그정도는 미리 제가 알아서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뭐라 하십니다.
속에서 천불이 나지만 좋은 날이니 참았어요.

이젠 못참겠어요.
힘들어 죽겠어요!!!

이번에도 돌잔치에 대해 의논 하는데 또 "간단하게 시댁에서 하자." 신랑이 이럽니다.
순간 너무 화가나서 차타고가는데 남편에게 퍼부었네요.
"그놈의 간단하게가 어떻게 간단하게야???니가 간단하게 한번해볼래???"
"니네집 식구들만 20명이 넘는데 그거 가는 날까지 삼시세끼 밥해먹여야 하는데 그게 간단히냐??"
"이번에는 동네 어르신들 밥도 해드려야 하는데 그럼 가족까지 40~50명인데 간단하게 니가 해볼래???"
"동네가 멀어서 우리집 식구들은 그때도 밥만 허겁지겁 먹고 아빠는 돈만내고 갔는데 그게 좋냐??백일도 친정식구들은 부르지도 못했는데 뭐가 좋다고 간단하게????"
"내가 제일 간단했었을때는 첫째때 돌잔치야. 그때는 식당에서 했지. 그래도 갈때까지 밥해드렸잖아? 손님상치루고?? 넌 뭐했어?? 꽃돌이 한다 힘들었냐???"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니까 결국 한다는 얘기가 "사람 2명 붙혀줄께 괜찮겠어??ㅡㅡ"팔꿈치로 찍어버렸어요!!



추천수448
반대수14
베플175녀|2013.06.11 01:46
간단하게 이혼서류에 도장 찍어볼래??
베플난하늘서떨...|2013.06.11 09:00
뭘 사람 2명 불러요?ㅋ 출장부페 부를꺼라고 하세요. 그거 싫으면 니가 간단하게 다 준비하라고 하고 그날 애기 안고 잠수 타시고-_- 미친놈이...3~5명이 간단한거지, 언제부터 20명 밥상이 간단하게야? 그건 명절밥상보다도 많고 잔치밥상이지...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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