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5살 딸아이 하나와 지금 뱃속에 5개월된 아이가 있습니다.
어제 남편과 있었던 일인데요......
남편이 지금 야간일을 하고 있어서 저녁에 출근을 해요
저도 퇴근을 하고서 애 데리고 집에가니 6시 반정도 되었지요
근데 아이가 놀이터를 가고 싶어해서 아빠한테 놀이터 가자고 하니
아빠 일가야돼 이럽니다.....네 가야하는건 알지요 저도..근데
집에서 7시반에 나가는데 씻고 준비하고 하면 못해도 20분정도는
놀이터에서 놀아줄수 있을거라 저는 생각했습니다.
근데 신랑한테 물어보니 다른 문제가 있어 7시반까지 가야합니다.
씻고 가야한다고...그런사람이 들락날락 담배 피우고 컴터 하고 있더군요...뭐 잠깐이였지만
제가 짜증이나서 아까 잠깐 놀아주라고 할때는 시간없어서 가야한다고 하더니 담배피고 컴터할 시간은
있냐고 좀 뭐라고 했습니다. 평상시에라도 잘 놀아준다면야 제가 뭐라하지 않지요
근데 거짓말 아니고 정말 아이가 함께 놀아준 시간은 여태까지 거의 없었어요...
놀이터 한번을 데리고 나가 논적이 없었으니까요...
늘 피곤해하니까....그려려니하고 이해했어요...그동안 중간중간 애기도 했구요...물론 알았다고 하구여
그런데 저번에 한번 그일로 크게 싸워서 시부모님에게 말했더니 신랑 혼났어요....
시댁에 왔다가 차안에 돌아가는 길에 신랑이 앞으론 아이랑 시간많이 놀고 나하고도 시간 많이 갖겠다고
내가 말하면 잘 들어주겠다고 (제가 얘길하면 잘 대화를 안해요....피해버리고 또 싸울때면 나랑 말하기 싫
으니까 말하지 말란 말을 자주했어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전 또 한번 믿고 받아드렸어요.....
그렇게 3주정도 지나고 지난주에 야간 일하고 토요일 아침에 오는건데 좀 놀다가 점심때쯤 왔어요....
오더니 또 자야겠대요..피곤하다면서 담주에도 야간이니 자야되는거 저도 알고요...
그렇지만 딸이랑 저는 주말만 바라보다 우리 세식구 같이 보낼 계획 세우는데....와서 잔다하니 너무 화가
나더군요...자고 나면 저녁인데 저녁에 일어나면 또 나가요~밤새야 하니까...
그래서 남편한테 얘기했죠~나도모르게 눈물이 좀 일찍와서 한시간이라도 애랑 놀아주면 안되냐
아빠만 기다리고 있는데 전 아침에 오면 좀 자게하고선 오후에라도 어디 같이 바람이나 쐬고 올려고 했던
건데 생각했던게 무산되니 막 짜증나고 그런거예요...
근데 주말은 늘 아이와 저랑 뿐이였어요....언제나 평일에도 오면 씻고 밥먹고 누워서 티비보고
집안일 제가 시키지도 않고요...제가 덜 힘드니 제가 더 할려고 하고요...남편은 시키면 하는데
알아서는 거의 안해요...어쩌다 설거지 하는정도구요...청소는 커녕 먹고난 음료수병도 재활용품 통에
넣으면 되는데 꼭 주방에 갔다놓으면 제가 다시 또 치워야 하고....이외에도 많아요
치우니깐요 뭐 일부러 그런건 아니겠지만....지금까지는 제가 다 치워줬지만 요새는 제가 좀 뭐라고
했네요~ 제가 지금 임신상태라 예민해서 그런건지요?
남편도 요새 자기보고 매일 뭐라한다고 솔직히 그렇게 뭐라 한거 없어요~
안치워서 좀 뭐라고 했지만 소까지 바라는것도 아닌데 최소한 그런건 제손이 안가게 할수도 있는건데
너무하단 생각이 들어서 어제 좀 뭐라고 했어요~아니 싸웠죠
저보고 너무한다네요~스트레스 받는다고 미친년이래요 저보고 발로 한대 치고 싶대요~
정말 이러는 제가 너무 한건가요?
전 정말 많이 바라는게 아닌데 그저 20분이나 30분이라도 놀아줄려고 하는 성의나 노력이라도 보이면
좋은데...남편이 좀 욱하는 성격이 강해요...전에도 싸우다 저더러 병신이라더니.. 자기가 잘못했다고
자기도 화가나서 그랬다는데...화나면 그렇게 막말 해도 되는지...이번엔 미친년이라네요..저를 얼마나 무
시했으면 그랬을까요... 그동안 참고 했던게 속상하네요
더 서럽고 눈물나요....어제도 밤새 울었는데.. 생각할때마다 눈물나요...
그래도 그동안 제가 위해주고 많이 배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헛산것 같아요